Come rompere in modo sporco

Ep. 11 [Angela] La storia di quella donna

*모든 이야기는 작가 머릿속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무단 배포 및 복제를 금합니다.

©️ 내 머릿속에 지진정 (2022)


 *본 작품은 '부부'관계를 바탕으로 한 내용입니다. 혹시 내용이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부탁드려요! 


그럼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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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젤라와 쇼핑을 하기로 한 날이었다. 

주말 공연도 끝나고 멤버들 모두 여유가 있었던 건지,
정국이가 태형씨랑 아이들을 봐주겠다며, 
왠일로 자유의 날을 선사했다.


과연...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애들이 미국에 온 이후 엄청 업되어있어서.. 
감당은 잘할런지 걱정 되긴 한데,



"제수씨, 정국이 옆에 제가 있으니까 괜찮을낍니다. ㅋㅋ  저 한번 믿어보이소"


"흠.. 이젠 형보단 내가 애들 잘 볼껄...? 
 내가 지난번에 형수님이랑 있을 때 들은 게 있는데..."


"ㅋㅋ 야.. 그건 잊어라..."


"태주야, 여튼 우리 걱정말고 가.. ㅎㅎ
 낮시간 잘 보내고 있다가 저녁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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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씨 정국이 두사람의 모습이 아무리 믿음직스러워도 우리 애 둘의 체력을 알기에 완전히 안심되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에서의 육아프리라니~♡ 너무나 좋다. 

이건 무조건 가야해... 


"얘들아~ 엄마 다녀올께...아빠랑 삼촌들 말 잘듣고 

있다가 안젤라 이모네 집에서 보자^^"


담이 원이 얼굴에 입을 맞추고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   .   .


있다가 저녁때는 안젤라씨네 집에서
7멤버 모두 모여서 포틀럭 파티를 할 생각이었다. 

*포틀럭 파티= potluck party 
음식 한 가지씩 가지고와 여는 파티

우리가족이 투어에 같이 온 것 것이 처음이라서 
나름의 환영파티라나..? 

원래 우리집은 주인공 이므로 음식을 안해도 된댔는데 

우리집이 식구가 가장 많다며... 
굳이 정국이가 음식을 하겠다고 했다 ㅎㅎㅎ

직접 수육을 한다고 하는데..
내가 대신 장을 봐주려니 조금 부담되는 군... 

일단 정국이가 부탁했던 된장이랑 몇 가지 재료는
한국에서 가지고 왔으니까..
고기만 사가면 맛은 나겠지... ??ㅋㅋㅋㅋ

음식은 각자 되는 대로 자유롭게 준비하기로 했는데
지민씨는 불닭볶음면을 준비한다고 했다.

결혼 후 여럿이 모여서 왁자지껄 어울리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뭔가 마구 기대된다...


안젤라와 쇼핑 마지막 코스로 한인마트만 들리면 될 듯..

우리집은 정국이가 요리할꺼니까, 
나는 안젤라 옆에서 타코 만드는 법 배워야지..ㅎㅎ


.   .   .


지난 주말에는 미국에 와서 공연하는 이틀 내내 안젤라와 석진씨 여자친구 소미씨와 남준씨의 와이프 은희씨 
넷이서 아이 둘 데리고 다니며 대기실도 놀러가보고...
저 꼭대기 층에서 공연도 같이보고...  다음날 아침에는 스테이디움 여기저기도 구석구석 다녀보았다.. 

아이들은 첫날은 빈 무대가 무섭다며 내다보지도 않더니 한번 공연을 보고나니 완전 바뀌었다. 
다음날, 아침 리허설할 때 아빠랑 무대를 올라간 아이들은 금새 수줍음이 사라져서는 포즈도 취하고 아빠가 무대 준비하는 모습을 무대끄트머리에서 한참을 따라하더니, 사운데 체크 때에는 계속 올라가려는 아이들을 저지하다가 원이를 놓쳐서 올라가고, 담이도 결국은 올라가버렸다..... 아이고 두야.....

물론 정국이가 잘 챙겨줘서 데리고 내려왔지만.... 
나는 관중들이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랬을까봐 걱정이었는데 애들은 그 소리가 좋았나보다... =_=;;; 
아빠를 닮아 무대체질인건가...

 

여튼 덕분에 남편의 직장생활(?)을 함께하는 
묘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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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젤라는 한국에도 자주 오신다더니 한국말을 꽤 잘했다. 대강 영어반, 한국어 반 섞어서 얘기하다보니 나름 재미있었다. 구릿빛 피부에 쾌활한 안젤라와는 나름 쇼핑 취향도 제법 잘 맞아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풋풋하고 애띈 소미씨와 은은한 카르스마가 넘치는 은희씨와도 함께 넷이 주말내내 지내다보니 서로 균형이 맞아서 뭔가 신기했다. 

.   .   .


쇼핑몰을 돌아다니다가 들린 레스토랑에서 우리는 한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늘 본 디자인너 샵, 편집샵의 옷부터 가방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다기 출산 계획에 대한 이야기로 빠졌는데... 무조건 넷까지 낳겠다는 안젤라..



"그래서 태주는 애기 더 안 낳아요..??"

"No... no... I think... it's time to stop producing the kidsㅋㅋㅋ.. (아니, 안 낳아.. 내 생각에는 아이 낳는 건 끝낼 타이밍인 것 같아요 ㅋㅋ)"



자신의 출산 계획을 이야기하던 안젤라는 뜬금없이 나한테 애기는 더 안갖냐고 물었다. 아진짜.. 생각에 거침없는 안젤라씨.. ㅎㅎㅎ 어째껀.. 이건 진짜 No야.



"아니이- 태주...

이건 내가 주변 사람 보면서 느낀건데 애들은,

Four is the best (넷이 베스트)
Three is good (셋은 좋고 )
Two is the worstest..(둘은 최악)
One is soso (하나는 그럭저럭)

태주~ I think you should have more kids. 
(내가 보기엔 태주는 애기를 더 가져야해요)
You're tired cuz you're in the worstest point now.
(지금 최악의 지점에 있어서 힘든거죠.)"


"Really, should i??? why.. Ange??  
(진짜로 그렇게 생각해? 아니 엔지, 왜...)"


*Ange = Angela 안젤라 애칭

"우리 엄마는 애가 둘이었거든요... 
 우리엄만 저 낳고 나서 

 제가 teenager(10대)되기 전까지 
 엄청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 

둘이니까 오빠가 같이 안해주면 
엄마가 붙어서 도와줘야하잖아요..
그래서 맨날 나 쫒아다니셨거든요.

애들이 셋이상 있던지, 차라리 없던지... 
그런 엄마들이 편한 것 같아.

내 친구들도 일찍 결혼해서 애들 셋이상 있는 집이 
위너야 위너..

그래야 부부도 가정생활이 행복해~

근데 태주씨는 애가 이미 둘 있으니까 하나 더 낳아요~~

사실 애들은 이쁘지않아요..? 
그리고 셋되면 훨신 편하다니까요

애들 셋 정도 되면 알아서 서로 도와주고 잘 지내요
Trust Me~ ju~ 완전 강추에요!"



와... 안젤라 의외로 가정에 대해서는 보수적인가...??? 
뜸금포 아이타령... ㅋㅋㅋ 

길다랗게 연장한 형광색 손톱들을 흔들며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너무 솔직하고 귀엽다.. 
한편으로는 어쩌면 이런 보수성 때문에 은근 안젤라가 한국에 오면 잘 어우러질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엉덩이 빵빵한 여자가 애는 넷 낳는게 베스트라고 하니... 한국문화에도 잘 적응할 꺼다. 한국 어르신들은 애가 넷이나 되면 애국한다고 두 손 들고 이뻐해줄 것이 뻔하잖아...??


"Seriously..? 
It's pretty different between Korea and the States. 
(정말로 진지하게?? 한국이랑 미국은 다른데.. ㅎㅎ )


"Yeap I'm serious. Yaep baby~ (예압~진심임~) 
엄마가 편해야하니까... 태주를 위해서..?? 갖는 거지~
그리고 정국씨봐여~ 애들도 잘 보잖아 ㅎㅎㅎ"


ㅋㅋㅋ 그래, 전정국은... 휴식기에는 애도 혼자 잘 보긴 하지... 근데 난 아니야.. 아우 뼈 삭아.. ㅋㅋㅋ

아무리봐도 이 사지가 완전 튼튼해 보이는 여인네는
나중에 애를 낳아 봐도, 뼈삭는 느낌은 영원히 공감 못하겠지 ... 그리고 난.. 하고 싶은 일도 있고.... 

"음.. 근데 나는 Nope~ never ever..(놉! 절대 네버!) 
저 애기 낳고 진짜 오래 쉬었어요..

 I think it's time too return to my career.
(이제 제 일로 돌아가야죠..)
저 진짜 원래하던 디자인... 다시 해야죠... 

사실 이건 정국이에게 아직 말 안했는데, 

디자인에 올인해서 다시 시작하려고
번에 다니던 회사도 그만뒀어요.."



안젤라는 눈이 동그래지더니 들고 있던 포크를 내려놨다.
앗.. 그러고 보니, 정국이에게 아직 말 못했는데 안젤라에게 먼저 얘기했네..?



"진짜..? You quit your job??? (직장을 그만 뒀어?)
Ay... Maybe you had a reeeeeeeeally hard time too handle your kidz.
(애들 키우느라 진~~~짜 힘들었나봐요)"



안젤라가 사뭇 진지하다.. 
아.. 이걸 어디까지 얘기해야하나..?



"Not cuz the kids...(애 때문은 아니에요..) 
애들은 이뻐요.. 애들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인 것 같아요...  다니던 회사는 디자인이랑 상관없는 일이어서.. -물론 휴가문제도 걸리기도 했지만, -

이제 진짜 늦기 전에 디자인으로 돌아가야할 것 같아서.. 미적거리기 삻어서 그만뒀어요.. 그런데 다시 디자인회사로 돌아가려니까 걱정도 되고 영 자신이 없네요...ㅜㅠ

I think i need a new opportunity to start my design a again, but, you know.. 
(디자인을 다시 시작할 기회가 필요 한 것 같은데... 알잖아요...)
한국은 이 바닥이 좀 치열해서... "



나는 말끝을 흐렸다... 



"어..? 나 호비한테 태주씨 엄청 큰 회사에 오래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 정도면 커리어 좋은 거 아니에요..??"


"모르겠어요.. 그때 그만둘 때 힘든 일이 있어서 그만 뒀는데.. 지금은 왠지... 큰 company (회사)가는 건 포기하고, businesses(사업)을 할까도 싶고
나이도 많아져서 이래저래 쉽지 않네요 ㅎㅎㅎ..." 



이야기하다가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No way~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


"Yes, In Korea, they cares.(한국에서는 상관있죠..)"


"Um...... "


내 이야기에 갑자기 안젤라가 눈알을 굴리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다. 


"태주씨~ 나중에 포트폴리오 좀 보여줄래요..?
 I mean, reeeeeeeally seriously~
 (진~~~짜 진심으로..)"


안젤라의 제안에 갑자기 귀가 솔깃해졌다.


"진짜요..? ㅎㅎㅎ  
 괜찮다면, 지금 바로 보여줄 수도 있는데..
 클라우드에 올려놓은 거 있어요..."


"아냐아냐.. not now..  Um... ok, 그럼 몇 개만..??"


안젤라는 몇개의 스케치를 보더니 끄덕이며 ok,ok... it looks really good. 중얼거리더니 나중에 정리해서 보내달라며 이멜 주소를 알려줬다. 



엇..? 어느새 시계를 보니 두 시가 넘었네... 장보러 지금 가야겠는데...?? 정국이는 지금쯤 안젤라집에 왔으려나... 호석씨랑 태형씨랑 안젤라 집에서 애들이랑 수영장에서 놀꺼라고 했는데.... 



"Ange, I think it's time to go grocery.
(엔지~ 이제 마트 가야할 것 같은데..)" 


"그래그래! 태주씨 장보러 가자! 그리고 가서 정국씨랑 호비랑 다른 남자들 애보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구경 해요.. ㅋㅋㅋ"

"에이... 설마~"

"설마가 사람잡는 거라매요..? 
 아주 이럴때 옴팡지게 고생해야하는데,
 So they could know how hard to takecare kids!!
(그래야 애보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죠!)" 


"ㅋㅋㅋ 옴팡지게...??" 


"옴팡지게 몰라요..?? 호비가 알려준 말인데... ㅋㅋㅋ
겁나게, 허벌나게, 옴팡지게... "



안젤라는 두팔을 벌려 겁나게 허벌나게 옴팡지게를 몸으로 열심히 표현했다. 푸하하하.. 이 여자 진짜 귀엽네.. 
그만, 나도 마구 웃어버렸다.. 



"아니 it's really cute. Super duper cute.
 (그냥 너무 귀여워요, 완전 귀여움~)"

 "그럼 이제 시장가요~~ 출발..!"



어느새 걷다보니.. 도착한 주차장..
우리는 마트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