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usare Crazy You

Come usare Crazy You _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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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너 사용법










5화









"일어났어?"

김태형이 오기전에 영역을 침범당했다는 생각에
씩씩거렸지만, 사실상 다 지나고보니 정말 잠깐이었다.






"들어가도 되냐구."



난 오빠가 자고 있는 문을 두드리며 서너차례 물었지만,
문 너머는 전혀 미동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 시간이 12신데 아직도 안일어났다는말이야?




설마 죽은 건 아니겠지.
















"나 들어간다?"

"..."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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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일어나?"

그렇게 니침대라는 듯 편하게 누워서 자고있으면
괜히 질투나잖아. 내 침대라고 김태형아.







"아 빨리 일어나, 너 그러다가 못깨어난다."

"우뿌르그 느가.."

"응? 뭐라고?"

"우쁘르그......"






김태형은 이불을 뒤집어 쓰며 웅얼댔다.
뭐라는거야 좀 알아듣게 말하지.






















난 그 방에서 나와서 거실에 앉아 Tv를 틀었다.

한창 채널을 돌리며 내 뇌에 적합한 채널을 찾는 도중,

어제 전정국이 보고 웃었던 프로그램이 재방송하고 있었다.

분명히 어제 전정국이 보고 웃을땐 뭐가 웃긴지 모르겠었지만,

니가 저걸 보고 웃으니 나도 모르게 픽 웃음이 터졌다.

깔깔거리고 웃던 니 모습이 생각났다.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걸 눈 깜빡할 새 좋아하게 되는 게,

진정한 짝사랑이 아닐까.


















혼자서 또 전정국 생각을 하며 1시간을 있었다.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김태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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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나 머리아파.."
















"머리는 산발을 하고.. 있어봐, 두통약 찾아줄게."



"나 머리 이상해?"

"안이상하지 않아."

".. 그냥 이상하다고 해, 그렇게 말하니까 더 싫어.."

"ㅇㅋ 기다려봐."














"자, 이거 두 알 먹으면 돼."

"땡큐, 왜 머리가 갑자기 아프지."

"안아프게 생겼냐, 니가 잠을 12시간 넘게 잤는데."

"또 니, 자꾸 니니거린다 오빠한테."

"아 눼눼."

"쪼그만게 계속 까불어 혼난다."




반말할 때마다 확 바뀌는 저 얼굴, 이젠 적응이 좀 됐다.

























"너 그나저나 어제 누구랑 있었다고?"

"남사친이랑."

"뭐했는데."

"술 마셨는데.."

"왜 걔랑 마셨어?"

"그냥 빚진거 있다고 자기 집으로 가자고해서."

"뭘 빚졌길래, 아 그리고 너 남자애가 자기 집 가자는데,
아무 의심 안하고 막 가면 되냐? 그 남자애가 뭐 어떤 맘을 
품고 널 데려갈 줄 알고. 만약에 너도 모르는 새에 끔찍한 일
일어났어봐. 너 진짜 큰일난다? 다음부턴 남자랑 둘이서
니네집이나 걔네집이나 있지 마 위험해."

"....그럼 오빠 나가."

"아니지, 난 괜찮아."

"그게 뭐야; 아 아무튼 오빠."

"어?"

"나 물어볼 거 있어!"



























나도 모르게 이여주한테 속사포 랩을 선사했다.
그러니까 누가 늦게까지 남자 집에 있으래?
어디 쬐끄만한게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막 다녀.









이여주가 물어볼게 있다며 내 눈을 맞췄다.

그렇게 갑자기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나 어떡하라고.

당장이라도 확 안아버리고 싶었다.

자고일어난 직후도 넌 왜 그렇게 이쁜건데.








"뭔데?"




표현을 안했지만 나에 대해 물어볼 게 있다는 네 말에,
지끈지끈했던 머리가 순식간에 맑아졌다.
타이래놀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효과였다.










"남자인 오빠 입장에서 봤을 때, 여자랑 집에 둘이 있는데
건들이지도 않는다는 건 뭐야?"









나아졌던 머리가, 다시 전으로 돌아갔다.
뭐? 여자랑 둘이 집에 있는데 건들이지도 않는다..?

너도 혹시 날 좋아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머릿속을 헤엄쳐 스멀스멀 들어왔다.
내가 건들여줬으면 하는 바람인가?
나만 널 좋아하는 게 아니었나..?














"ㅇ..어? 갑자기 그런건 왜물어봐..?



"아니 오빠 들어봐, 내가 어제 같이 있었다고 한 애 말야.
사실 내가 4년째 짝사랑하고 있는 애란 말야."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아무 감정도 아무 변화도 느껴지지 않을만큼
머리를 후라이팬으로 세게 맞은 느낌이었다.






"근데도 걔는 술을 먹고서도 날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그게 무슨말이야, 몇초 전까지 설레어왔던 마음들이
우수수 무너져내렸다. 네 입에서 나온 그 한줄짜리 문장때문에
순식간에 내 감정이 기쁨에서 형용못할 우울로 바뀌었다.

사랑하는 이의 말 한마디에 사람이 바뀐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난 부정적인 경험으로 깨달았다.



















결국 입을 떼서 말했다.


"거들떠 봤으면 좋겠어?"












말하고 나서도 내가 무슨 말을 한건지 기억이 안났다.























맑았던 하늘이 서서히 잿빛 구름들로 멍들었다.
하늘은 아무리 흐리더라도 개면 그만이건만,
온통 너로 멍든 내 하늘은
단지 우울하단 말로 형용이 되려나.
























이여주한테
















사랑의 대상은

어제 그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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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셤공부하느라고 글이 다소 난잡하고,
깔끔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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