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 눈을 떠 보니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여동생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스윽-
"...애들 다 자나"-태형
"우음..."
"아, 시은이 깼다!"-태형
시은이가 깨자마자
형들이 다 달려와서 우쭈쭈 해준다
역시...인기 많아
시은이는 내껀데...!!
흥칫 뿡이다 내 형제들
장난스런 마음이 들어 시은이의 얼굴,
코앞에 자신의 얼굴을 갖다대더니,
귀여운 반응을 예상하며
"배 안고파?"
라고 한다.
돌아오는 대답은... 아마 엄청 귀여울 것 같은데..^^
"시발 깜짝아!!!!"
아, 뭐지
귀 아프다
왜 욕하는거지
...?
욕? 욕?
욕을 한다고? 우리 시은이가?
10살 이후로 나쁜말 사용 안 하겠다고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던
우리 귀여운 시은이가??????????
당황스러워 형들을 쳐다봤지만
당황한건 형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우으..... 시은이 어디 아픈가..?
갑자기 시은이가 뛰쳐나갔다.
위험할 수 있으니
우리 일곱 형제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겉옷을 들고 시은이를 쫓아갔다
옥상을 찾는 시은이,
왜 옥상을 찾는지 물어보니
돌아오는 대답은
충격이었다
"ㆍㆍㆍㆍㆍㆍ죽으려고 찾지!!"
죽는다니, 시은이가..?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예기였다
(호석시점)
아침부터 지금까지 쭉 혼란스러운데,
죽어...? 자살..? 우리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잘못한 거지
우리의 관심이
우리의 사랑이
동생에겐 목줄이 아니었을지
깊게 생각하고
더 생각했다
(지민시점)
무엇 때문에 저리 괴로워 했을까
정말 우리 때문이라면,
우리가 죽을 테니, 죽지마. 시은아.
(남준시점)
시은이가 하는 말로 보면.
이미 한번 죽었다는 건데,
아니, 아니.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 때문이 아니라고? 우리를 닮은.. 오빠들?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것 때문에 시은이를 아프게 만들었다면.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은아, 널 아프게 한 사람이 누군지 말해줘
(정국시점)
멱살을 잡혔다. 이 뒤가 더 가관, 아주 쓰레기 파티였다.
죽는다니. 오빠를 두고 어디를 가려고...
갑자기 눈물이 차올랐다
ㆍ
ㆍ
ㆍ
우리같은... 사람들을 오빠로 둔 적이 없었구나
눈물이 떨어졌다
이게 도데체 무슨 말인지.
아마 오늘은,
하루 종일 울 것 같은데....
(석진시점)
시은아, 우리를 두고 가지 말아줘
우리가 널 살릴 테니까.
우리같은 오빠를 둔 적 없더라도...
그래도 우리는... 가족인데...
한 순간에 투명인간이 된 것 같았다.
이때까지 시은이에게 했던 내 모든 행동들이
다 부질없는 짓이였다는게
그게 너무 슬펐다
(윤기시점)
........이게 뭔 개소린지
시은이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아니... 시은이보다... 이 여섯명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누구는 운다, 울어.
얼씨구, 나도 울 것 같은데. 울지 마라.
"니들 왜 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