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 una cotta per Senior Hoodie

7월 23일 : 오해풀기


어제 후드티 선배에게 보낸 문자로 인해 마음 불편하게 책상에 앉아 곧 있을 여름방학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후드티 선배가 어디서 불쑥 튀어나와서는 내 손목을 잡고 학교 뒤쪽으로 끌고 왔다. 솔직히 좀 놀라서 반항할 틈도 없이 끌려와 버렸지만, 그래도 지금 이 선배와 단둘이 있다는 거에 좀 설렜다. 이제야 마음 정리해가는데 이제 와서 이러시면 어쩌라고요. 내기 아는 선배는 이렇게 막무가내로 사람을 끌고 올 사람이 아니다.




선배는 자세히 보니 울먹이고 있었다. 그러면서 말을 하는데···



"꼬맹아, 왜 나 피해?"

"왜 연락하지 말라고 그래?"

"정말 내가 싫어..?"



이 말 실제로 들으니까 더 아팠다. 



"선배, 좋아하는 사람 있다면서요"

"제가 자꾸 달라붙으면 불편하실까봐..."



내 말을 들은 선배는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짓고서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누굴 좋아하는 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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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고개를 비틀어 내 입에, 선배의 입을 맞췄다. 여기부터는 일기로 쓰기 부끄러우니까 안 쓰겠다. 아, 우리는 이 날 사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