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비번을 누르고 들어오는 소리에 가정부들이 바쁘게 일을 한다. 보은이와 나는 창문을 닦고 았었다.

"너, 누구냐? 처음보는 년인데"
시발? 처음보자마자 예의없이 구는 이 사람이 도련님이라고? 그나저나 생긴건 존나 내 이상형이다..
"야 얘 새로온 가정부야?"
"ㄴ.. 네..? 아.. 네!"
내 옆에서 보은이가 더듬거리며 말하자 불편한 듯 미간을 찌푸렸다 폈다.
"내가 더듬거리면서 말하는거 싫다고 했었는데"
".. 죄송합니다..!"
"알면 제대로 행동해 기분 존나 잡치니까."
생긴건 애교 많을거 같이 생겨가지곤 존나 까칠하시네. 가정부들은 다 좋은데 도련님이 별로다. 찍히면 존나 망하는건가
".. 원래 저렇게 까칠하셔?"
".. 응 잘못 찍히면 바로 짤리는거지"
"하루만에 짤린 사람도 있어"
"히익..."
완전 숨죽이고 살아야겠다 생각했지만 저 도련님 너무 꼬시고싶게 생겼다.
"도련님 몇 살이셔?"
"19살.."
".. 혹시 캐럿고 다니시나"
"헐? 어떻게 알았어??"
"너는?"
"나도 캐럿고 1학년으로 복학했어.."
저 도련님이 소문에 쌓여있던 까칠한 일진 선배신가? 담배는 안하고 술만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키에 예민하시다 했는데 맞나보다. 나랑 비슷하셔
".. 우리학년에 소문난 선배인데"
"그래?"
"응"
"일단 우리 나중에 잘때 얘기하자"
"응응 보은아 화이팅"
"여주 너도"
우리는 인사를 하고 각자 할 일을 했다. 그리고 3시간쯤 지났을까 도련님이 보리차 한 잔을 가지고 나보고 들어오라 하셨다.
똑똑,
"누구냐"
"저 도련님이 부른 가정부요.."
"아 들어와"
도련님 방은 함부로 청소 못하게하신다고 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깨끗했다. 도련님방에 불려가는건 거의 짤릴때 말고는 없다하셨는데..
"너 우리학교 학생이지?"
"네 그걸 어떻게 아세요..?"
"그런게 있어. 하..."
보자마자 한 숨 쉬시면 기분나쁜데요. 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고 말씀을 들었다.
"야 너"
"네..?"
"학교에서 아는 척 하지마"
하라고해도 안할거였습니다만... 내가 짤릴거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