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 받습니다 ㅠㅠ
짝사랑만 5년째

"어? 너 여기서 뭐하냐."
그 앞에 얼마나 서 있었을까, 나은이와 헤어진듯 박지훈은 내게 말을 걸었다.
".......너 울어?"
"ㅇ, 아냐."
난 손으로 눈물을 쓱쓱 닦으며 애써 괜찮다고 말했다.
"뭐가 괜찮아, 눈이 퉁퉁 부었는데."
박지훈은 눈물을 닦는 내 손을 확 잡아당기더니,

"너 진짜 못생겼어. 이걸로 닦아."
라며 내 손에 손수건을 쥐어주었다.
"우이씨, 죽을래...."
난 박지훈이 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왜 울었냐."
내가 눈물을 다 닦자, 박지훈은 나에게 왜 울었냐며 물었고, 난 몇초동안 아무말을 하지 않았다가 입을 열었다.
"......너는,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고백 할거야?"
"글쎄, 하지 않을까?"
"음... 그러면 그 상대가 오래된 친구라면?"

"그건 좀 고민 되겠다. 근데 난 고백 할 것 같아. 나은이도 내가 고백했거든 ㅎ "
쿵, 심장이 내려앉았다. 나은이가 지훈이에게 고백한 건줄 알았는데, 지훈이가 고백한 거였다니. 난 아무렇지 않게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진짜? 난 나은이가 너한테 고백한 줄 알았는데."
"아 진짜? 너 나 고백하는 거 본적 없나?"
"어, 너 나랑 친구하면서 한번도 여자랑 안사귄거 알아?"
"푸흡- 그랬나."
나은이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밝아지는 박지훈 표정에 나는 한마디를 조심스레 또 꺼내었다.
"넌 나은이가 왜 좋아?"

"예뻐, 얼굴도 마음도."
사뭇 진지하지만 웃음기 가득한 박지훈에 표정에 난 또 한번 허탈감을 느꼈다.
".....가볼게."
"응."
지훈이와 인사를 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이래서 짝사랑이 힘든거구나.
*
띠링 -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는데 페메가 와있었다. 누구지.

박지훈이었다. 나은이와 놀자는 내용이었고, 난 흔쾌히 수락했다.
"남 커플 사이에 껴서 뭐하는거냐, 김여주..."
물론 나은이가 나를 불렀다고 한것이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
"김여주! 여기야!"
박지훈은 날 보더니 멀리서 손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렇게보니, 나 나은이에 비해 너무 초라하구나. 나은이는 치마에다가 흰색 블라우스, 정말 예뻤다. 그거에 비하면 난방에다가 청바지를 입고 온 나는 너무나 초라해질 뿐이었다. 그래, 박지훈이 좋아할만 하네.
"우리 놀이공원 가요 !!"
나은이는 신난듯 나와 지훈이의 팔짱을 양쪽으로 끼고 달려갔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롤러코스터에서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나와 나은이는 흐뭇해했지만, 어렸을때부터 고소공포증 때문에 무서운 놀이기구를 잘 타지 못했던 박지훈은 벌벌 떨 뿐이었다.
"오빠! 우리 저거 타요!"
박지훈의 표정이 굳었다. 하긴, 여친 앞에서 저런거 하나 못탄다 하면 개쪽이겠지.

"그래, 타자...."
박지훈은 한숨을 작게 내쉬더니 머리를 쓸어넘기고는 불안한 눈빛으로 타자고 했다.
덜덜덜덜덜 -
드디어 우리차례가 오자, 박지훈의 떨림은 더더욱 심해졌다. 다리가 덜덜덜덜 떨리는 걸 옆에 사람까지 다 느낄 정도였다.
"다음 손님 입장하실게요-"
직원이 우리 차례라고 말하자 박지훈의 동공은 크게 흔들렸다. 난 그런 박지훈의 어깨를 툭 치며 나은이가 못듣게 물었다.
"지금이라도 내려갈래, 너 진짜.이런거 못 타잖아."
"아냐... 이번 기회에 타보지, 뭐."
최대한 괜찮은 척 했지만,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았다. 근데 난 왜 이상황에서도 이런 너를 보며 속상한걸까.
"쳇, 내가 한번만 타달라고 그렇게 부탁할때도 안들어주더니."

"미안하다 ㅋㅋ 나은이는-"
"너하고는 많이 달라."
꼭 그 말을 해야 했던거야, 박지훈?
-

아고 3분마다 튕겨서 쓰기 힘들었답니다 ㅠㅠ 저는 찜질방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을 생각입니다 ㅋㅋ 여러분들도 솔크이신가요 ㅋㅋ
메리크리스마스 ~ ! 소중한 분들과 함께 좋은 밤 되세요, 스프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