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ella Capo, per favore lasciami dare un'occhi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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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2
















-지민의 교실 앞 복도-




엄청난 양의 종이들을 끙끙대며 뒤뚱뒤뚱 이끌고 가는 여주는 지민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밖에 없었을까, 지민은 그런 여주를 보자마자 한걸음에 복도로 달려나갔다.

그리고는 뒷짐을 지고 여주의 왼쪽에 서서는 여주에게 
말을 거는 지민.




"누나, 어디가요?"


"아 깜짝이야!! 인기척이라도 내고 나타나라 좀!"


"흥 싫은뎅"


"어, 그거 말대꾸 아닌가...?"





라며 장난스레 지민에게 웃어보이는 여주에 지민은 뭐야 저 누나, 라며 중얼대기 바빴다.





"그래서 지금 이거 다 들고 어디가냐구여"


"아 도와줄 거 아니면 신경끄고 갈 길 마저 가라?!"


"알았어요 좀 들어주면 되지... 뭐..."


.
.

"진짜?"





대충 고개를 끄덕여보이는 지민에 여주는 의아한 표정을 하면서도 종잇더미에 손을 내미는 지민을 보고 피식 웃음을 지어보였다.

지민은 종잇더미의 반 쯤을 가르는 부분에 손가락을 넣어 조금 들고는 잠시 고민하는 듯 보였고, 다시 내려놓은 후 조금 더 아랫쪽에 손가락을 넣어 종잇더미를 들었다.





"야... 너 안 무거워? 너무 많이 들었잖아 너."


"뭐래... 하나도 안 무거운데"

.
.

"...니 맘대로 해라..."





그렇게 얼마나 걸어갔을까, 1층 교사회의실 앞으로 내려온 여주와 지민. 지민은 여기에요? 하며 여주에게 묻자 여주는 고개를 작게 끄덕거리고 살짝 열려있는 문에 노크를 했다.

잠시 뒤, 들려오는 어느 선생님의 목소리.





"앞에 누구니~?"


"선생님! 저 선도부장이요!
사서선생님이 교사회의실에 심부름을 부탁하셔서요!"


"응 그래 잠시만~"





그리고 말이 끝남과 거의 동시에 문이 활짝열리고 선생님께서 나오셨다. 밝은 모습으로 회의실에서 나오는 선생님의 시야에 여주와 그 옆에 우두커니 서있는 지민이 눈에 들어오자 그 밝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졌다.

그리곤 조금 불편한 표정으로 여주에게 말을 거는 선생님.





"...지민이와...같이 왔구나...?"


"아...네"


"소문대로 둘이 사이가 많이...가깝나봐?"




무슨 뜻이 담긴 건지 의심없이 단번에 알수있는 표정과 말에 지민은 인상을 구겼고, 여주는 어쩔 줄을 모르는 눈빛이었다. 여주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했기에 지민의 눈치를 보기는 마찬가지였다.

잠시의 정적이 흐르고 한숨을 쉬던 지민이 직접 입을 떼었다.





"누나, 나 그냥 갈게요. 나중에 봐요"


"어?...그럴까...? 괜찮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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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문제될 거 없잖아요? 다음 쉬는시간에 만나면 되죠.
저 그냥 갈게요"




"...그래...그럼"





지민의 말이 끝나고 지민이 자리를 뜨자 조금씩 안색이 돌아오는 선생님. 여주는 실망을 한 표정만으로 선생님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저도 이만 갈게요..."


"자...잠깐만 여주야"


"...왜요...?"

.
.
.

"박지민이 어디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좀 놀고, 좀 반반하게 생긴거지 좋은 애가 아니야..."


"......"


"시야를 넓게 봐, 넓게."





여주는 인상을 구기고는 입술을 꽉 깨물고 말했다.





"그러는 선생님은 박지민이 어떤 학생인지 얼마나 잘 
아신다고 그러세요?"


"...뭐?"


"그렇잖아요, 박지민이 노는 애든 사고를 치는 애든 전 잘 모르겠거든요. 뭐가 문젠지"


"...니가 눈이 아주 단단히 삐었구나 여주야..."


.
.
.

"더이상 할 말이 없으시다면 이만 가볼게요."





그리고는 냉정하게 뒤를 돌아 가버리는 여주를 선생님은 짜증섞인 목소리로 여주에게 소리쳤다.





"교문에서의 일은, 그것도 니가 원했던거니?"





아주 잠깐 걸음을 멈추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던 여주였을까 잠시 멈칫하는 발을 억자로 끌고 묵묵히 걸어갔다. 마치 인정하는 게 돼버리는 거라고 하더라도 여주는 후회하지 않을 행동이라 확신했으니까 말이다.





몇 걸음 걸어갔을까 회의실 앞에 선생님도 다시 들어가기 전 여주의 앞엔 언제부터 였는지 모를 김태형이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서있었다. 복도의 벽에 등을 기대어 팔짱을 끼고는 지나가는 여주를 세웠다.




"누나, 잠깐만"




여주는 태형의 부름에 걸음을 멈추어 태형을 바라보았고, 태형은 둘을 보고있는 선생님을 힐끔 쳐다보고는 여주에게 말했다.




"누나 닦였네, 그쵸"


"...아니거든"


"에이 맞는데뭐"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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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누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는데..."


"......"


"진짜 아니에요?"


"맞으면 뭐, 위로라도 하게?"


"아뇨? 전혀 아닌데요..."


"그럼 뭐, 왜 불렀어"





태형은 아주 조금씩 여주에게 다가가 반대편 복도 벽으로 여주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그걸 지켜보는 선생님은 미간이 점점 구겨졌고, 여주는 급하게 소리쳤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비켜"


"싫다면?"


"...왜 이러는데 원하는 게 있는 거야?"


"씁...그건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아 뭔데! 왜 이래 진짜!"





여주는 태형의 가슴팍을 세게 치며 밀어내려 하였지만 태형이 밀릴리가 있을까, 태형은 거슬린다는 듯 여주의 두 손을 한 손으로 낚아채어 잡아놓고 여주의 턱을 잡아 자신을 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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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하고, 그냥 가만히. 응?"




태형의 잡아먹을 듯한 눈빛에 여주는 입도 뻥끗 못한 채 몸에 스르르 힘이 풀리고 말았다. 다리는 부들부들 떨려오고 여주의 눈동자는 태형을 얼굴을 주시하면서도 방황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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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지금 뭐해?"





박지민이 복도 끝 계단에서 내려와 둘을 보고야 말았다. 순식간에 지민의 얼굴은 굳었고, 태형은 한 번 피식 웃고는 빠르게 여주의 턱을 잡아올려 
자신의 입을 맞추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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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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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몇 분쯤 지났을까 그제서야 여주를 놓아준 태형은 입을 떼고 지민을 주시했고, 여주는 콜록거리며 그대로 주저앉아 울었다.




"아..흐...씹.....쿨럭!"




그런 여주를 눈길 한 번 주지도 않고 지민쪽으로 걸어오는 태형은 지민의 귓가에 다가가 작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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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여친 존나 맛있다 시발ㅋㅋㅋ"




























@...제가 뭘 쓴 걸까요~(하하하...))

@욕...삐처리 안했는데 뭐가 더 보기에 괜찮아요?(댓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