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겠다. 나 내일부터 공부할거야.”
“공부해서 너랑 같은 대학 가야지.”
“화이팅이라고 해줘야 하는거지…?”
“뭐, 해주면 좋고! 암튼 나 내일부터 못 나온다!”
“그렇게까지하게?”
“응! 그렇게까지해야, 너랑 같은 대학 가지!!”
“그래 뭐…열심히 해봐.”
그 후로 나는 잠시 머릿속에서 너를 지우고 오로지 공부에만 매진했다.
평생 공부랑은 담을 쌓았던 나였지만 그래도 내가 의외로 머리는 좋았기에 그거 하나만 믿고 혼자서 공부했다.
“딸, 어디 아파? 왜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엄마, 괜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사람한테 와서 초치지말고 걸실에서 드라마나 보셔요.”
“ㅎ알았어~”
그렇게 나는 방학이 끝날 때 까지 공부를 했고, 그 결과를 2학기 중간고사 때 알 수 있었다.
“너 먼저 성적 확인 해봐.”
“굳이? 걍 까면 되지 뭘 그렇게까지…?”
“쫄려서 그런다 왜!”
“그래.”
역시 너는 예상대로 올 1등급 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내 성적을 확인하기 위해 성적표를 뒤집은 순간!!!
“미친….”
내 눈에 보이는 건 1등급로 가득한 성적표였다.
“야 나 미쳤나봐!!!두 과목 제외 올 1등급이야!!”
“ㅎ잘했네.”
웃었다….드디어 니가 날 향해 웃어주었다…아주 샐짝이었지만 처음으로 니가 나에게 웃어주었다.

기특하네, 하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