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WISH Cool Yoon/riyu] Mi sono preso cura del bambino problematico

[Cool Yoon] Ho un figlio problematico Episodio 5

그날 이후로 하루가 지났고, 학교는 평소와 똑같이 돌아가고 있었지만 유우시 입장에서는 전혀 평소 같지 않은 하루였다.

수업 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계속 신경 쓰이는 건 하나였고, 어제 복도에서 끊긴 말의 끝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고 있었다.

리쿠.

오늘은 이상하게도 하루 종일 보이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종이 울리고 교실이 조금씩 비어갈 때쯤, 유우시는 더는 기다릴 이유가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을 나섰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옥상 문을 열었을 때, 예상한 것처럼 리쿠는 난간에 기대 서 있었고, 이번에는 어제처럼 아무렇지 않은 얼굴이 아니라 어딘가 생각이 많아 보이는 표정이었다.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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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쿠가 먼저 입을 열었다.

유우시는 잠깐 숨을 고르고 천천히 다가갔다.

“어제 말, 중간에 끊겼잖아, 그냥 넘어갈 생각이면 굳이 여기까지 안 왔을 텐데, 끝까지 할 거면 지금 말해.”

조용하지만 확실한 말.

리쿠는 잠깐 웃었다가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들었다.

“나도 하루 종일 생각했거든, 네가 한 말이 장난인지 진심인지 구분하려고 했는데, 결론은 하나더라, 너 그런 식으로 장난칠 애 아닌 거 알아서 더 짜증났어.”

“….”

“그래서 묻는 건데, 어제 말한 거 진짜면 지금 여기서 확실하게 끝내자, 애매하게 흐리는 거 제일 싫어.”

바람이 불었다.

둘 사이에 잠깐 긴 정적이 흘렀다.

유우시는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진짜야, 어제 말한 거 전부 다, 네가 다른 애들이랑 웃고 있는 거 보기 싫고, 가까이 있는 것도 신경 쓰이고, 그냥 네가 나 아닌 다른 데에 신경 쓰는 거 자체가 짜증나.”

리쿠의 숨이 아주 미묘하게 흔들렸다.

“…하.”

짧게 웃었다.

“야, 이거 진짜 위험한 말인 거 알지, 그냥 친구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말 아니고, 완전히 다른 쪽으로 넘어가는 건데 지금 너 그거 다 알고 하는 거냐.”

“알고 있어.”

“…그럼.”

리쿠가 한 발짝 다가왔다.

“돌아갈 생각 없는 거지, 나중에 후회한다고 빼는 거 없이.”

“없어.”

짧지만 단단한 대답.

리쿠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유우시를 바라봤고, 그 시선 안에 있던 고민 같은 게 천천히 사라지는 게 보였다.

“…미치겠네, 진짜.”

작게 중얼거렸다.

“나 원래 이런 거 귀찮아서 안 하는데, 이상하게 너는 그냥 넘기면 계속 걸릴 것 같아서 더 짜증나고, 그래서 하루 종일 생각하다가 결론 내린 게 하나야.”

“…뭔데.”

리쿠가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도망 안 갈 거면, 나도 안 뺄게, 대신 중간에 애매하게 굴거나 다시 선 긋는 순간 바로 끝낼 거니까 그건 각오하고 시작해.”

유우시는 바로 대답했다.

“안 도망가.”

“확실하지.”

“응.”

짧은 침묵.

그리고,

리쿠가 손을 들어 유우시 넥타이를 잡았다.

툭.

이번에는 어제보다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

“야, 유우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묻는데, 나 잡을 거면 끝까지 잡아, 중간에 놓으면 진짜 가만 안 둘 거니까 그런 거 감당할 자신 있으면 그때 잡아.”

숨이 섞였다.

유우시는 손을 올려 리쿠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밀어내지 않았다.

“놓을 생각 없어.”

“….”

“처음부터 그럴 생각도 없었고, 지금 와서 바꿀 이유도 없어.”

리쿠의 눈이 아주 잠깐 흔들렸다.

“…하.”

짧게 웃었다.

“진짜 끝까지 가겠다는 거네.”

“응.”

“그럼.”

리쿠가 더 가까이 다가왔다.

거의 닿을 거리.

“이제 내가 잡는다.”

그리고,

그대로 끌어당겼다.


그날 이후,

둘 사이의 관계는 더 이상 숨길 수 있는 종류가 아니었고, 그렇다고 해서 굳이 드러낼 필요도 없는 애매한 경계 위에 서 있었다.

교실에서는 여전히 평소처럼 티격태격했고, 복도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고,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조금 더 자주 붙어 다니는 정도였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순간이 되면

거리는 달라졌다.



옥상.

바람이 부는 자리.

리쿠가 난간에 기대 서 있었고, 유우시는 그 옆에 서 있었다.

“야, 너 처음에 나 관리한다고 했던 거 기억나냐, 그때는 진짜 웃겨서 일부러 더 말 안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때부터 이미 이상하게 얽힌 거 맞는 것 같다.”

“맞아.”

“…이렇게 될 줄 알았냐.”

“몰랐어.”

“나도.”

잠깐 웃음이 섞였다.

그리고 짧은 침묵.

리쿠가 고개를 기울이며 물었다.

“근데 너 아직도 나 관리하는 거냐, 아니면 이제 그거 아닌 거냐, 기준 좀 정해줘야 나도 대응을 하든가 하지.”

유우시는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관리 아니고.”

“…그럼.”

“잡고 있는 거.”

짧은 대답.

리쿠가 피식 웃었다.

“와, 말 바뀐 거 봐라.”

“틀린 말 아니잖아.”

“아니긴 뭐가 아니야, 완전 맞는 말이긴 한데 기분이 좀 묘하다.”

리쿠가 한 발짝 다가왔다.

“야, 그럼 하나만 더 확인하자, 이거 시작한 거면 끝까지 가는 거 맞지, 중간에 귀찮다고 던지는 거 없이.”

유우시는 바로 답했다.

“끝까지 가.”

“…오케이.”

리쿠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손을 뻗어 유우시 손을 잡았다.

이번에는 아무도 없는 곳이 아니라,

그래도 보일 수도 있는 자리였다.

“…야, 들키면 어쩌냐.”

“상관없어.”

“그래도.”

“너 놓는 게 더 싫어.”

짧은 말.

리쿠가 잠깐 멈췄다가 웃었다.

“…하, 진짜.”

손을 더 꽉 잡았다.

“그래, 그럼 들켜도 같이 걸리는 거지 뭐.”

유우시는 대답 대신 손을 놓지 않았다.

바람이 불었다.

둘 사이 거리는 그대로였다.


스토리 핀 이미지

처음에는
관리였고,

그다음은
신경이었고,

지금은
놓지 않는 거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누가 먼저 도망칠 생각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