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WISH Yutdaeng] Lookism

Episodio 5. Se mi beccano, è finita.

최종 평가 날.

데뷔 인원 발표 직전.

 

 

연습생들 표정이 굳어 있었다.

유우시는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냥—

옆에 서 있는 재희를 보고 있었다.

 

 

 

 

“최종 데뷔 멤버 발표합니다.”

숨이 멎는다.

“유우시.”

 

 

익숙한 이름.

“…재희.”

 

 

고개가 돌아간다.

둘이 동시에 마주 본다.

이번엔,

둘 다 안 피한다.

 

 

 

 

박수 소리.

주변 시끄럽다.

근데—

둘 사이만 조용했다.

 

 

 

 

대기실.

사람들 바쁘게 움직인다.

멤버들 웃고 떠든다.

 

 

유우시 시선은 계속 한쪽.

재희.

 

 

재희도 안 피한다.

그냥 그대로 둔다.

 

 

 

 

복도.

사람 없는 시간.

 

 

유우시가 먼저 잡았다.

“야.”

재희 멈췄다.

돌아본다.

 

 

가까운 거리.

“…왜.”

 

 

유우시가 숨 한 번 고르고 말했다.

“…너 왜 그래.”

짧게.

 

 

재희 눈이 잠깐 흔들렸다.

“뭐가.”

 

 

“왜 계속—”

말이 끊겼다.

 

 

유우시 시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다.

“…신경 쓰이게 하냐.”

 

 

정적.

 

 

재희가 한 발 다가왔다.

이번엔 먼저.

“…네가 먼저잖아.”

 

 

 

 

유우시 웃었다.

“…그래서 더 짜증 나.”

 

 

재희가 가만히 봤다.

“나 원래.”

유우시가 낮게 말했다.

“얼굴만 보거든.”

 

 

잠깐 멈춘다.

“…근데 너는 아니야.”

 

 

정적.

 

 

재희 눈이 천천히 올라왔다.

“…알아.”

 

 

유우시 눈이 흔들렸다.

“…뭘.”

“네가 계속 보잖아.”

숨이 가까웠다.

 

 

유우시 손이 다시 올라갔다.

이번엔 자연스럽게.

손목 잡는다.

 

 

재희 안 뿌리친다.

 

 

“…놓으라고 안 한다.”

유우시가 작게 말했다.

 

 

재희가 잠깐 웃었다.

“…들키면 끝이야.”

 

 

유우시 시선 안 피한다.

“…그럼 안 들키면 되지.”

 

 

재희가 고개 살짝 기울였다.

“…자신 있어?”

 

 

유우시가 가까워졌다.

“너만 가만히 있으면.”

 

 

숨이 닿을 거리.

 

 

이번엔,

재희가 먼저 안 피했다.

 

 

 

 

무대 대기.

멤버들 사이.

둘 다 아무렇지 않은 얼굴.

 

 

스치듯 손이 닿았다.

아주 잠깐.

 

 

유우시 시선이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재희도 같은 타이밍.

 

 

눈 마주친다.

아무도 모른다.

 

 

 

 

그 사이에서,

둘만 아는 거리.

 

 

유우시가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건 나만 아는 거다.”

 

 

조명이 켜졌다.

무대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