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sessionato dai romanzi e diventato una comparsa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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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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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ㅈ됐다....진짜.."







전정국도 결국 숲으로 들어가고 나 혼자서 입구에 초라하게 서있었다. 지팡이는 눈치 밥 말아 먹었는지 불빛에 비읍도 나오지 않았고 나는 그저 허탈한 표정으로 김남싸가지를 기다려야 했다.









"...잠시만, 불빛만 있으면 되는거잖아?"






유레카, 드디어 내 23살의 머리가 돌아갔다. 불빛, 그렇다면 횟불을 만들고 들어가면 되는거 아니야? 나는 벌떡 일어나 나뭇가지들로 서로를 비벼가며 불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뭇가지에 불이 붙기 전에 내 손에 붙을뻔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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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어어어어어엌!!!!"




화륵~...





"됐다..시팔...."






뭐, 존나게 비벼보니 화륵 하면서 불이 붙었다. 나는 근처에 있던 나뭇가지에 불을 붙이고 나머지 불은 발로 밟아서 껐다. 그러고선 진짜 개행복한 표정으로 숲으로 들어갔다. 이젠 김남싸가지를 도울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더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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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 괜히 들어왔나?"






숲은 내가 생각보다 어둡고 으스스했다.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건 오직 횃불과 내 말은 쥐뿔도 안 듣는 지팡이뿐이었다. 입구에서 조금씩 멀어진 게 느껴질 때쯤 숲속 안에서부터 바람소리가 들리더니 바람이 차갑게 나를 한번 휘익 스치고 지나갔다.





"오우...개추워..."



"...근데 왜 이렇게 깜깜하지"





순간 등골이 싸해졌다. 아까 들어올 때랑 다르게 너무나 주위가 깜깜해졌다. 진짜 존나 떨리는 마음으로 횃불을 올려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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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시ㅂ ㅈ됐다.







화르륵 타오르던 불꽃은 어디 가고 그저 회색 연기만이  아까 전정국이 말했던 말이 떠올랐다. 불빛이 없으면 괴물한테 잡아먹힌다고 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조용한 주변에 나는 머리의 물음표를 띄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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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이 구라깐거야? 설마?"










진짜 소름 끼칠 정도로 고요함에 나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다시 숲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라 봐도 현실 세계 지여주, 담력훈련 때 귀신 분장한 선생님들 다 때려잡아서 잠시 동안 학교 선생들 퇴마사였지. 괜히 옛날 생각이 떠올라 혼자 피식피식 웃을 땐가, 누군가 내 어깨에 손을 척_ 올렸다.







"읭? 김남싸가지ㄴ..."



"...허업,.."









사람 손이어서 김 
남싸가지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사람의 모습을 했지만 무언가 많이 잘못됐다. 키는 나무보다 컸고, 눈이 없었고 입은 귀까지 쭉 찢어져 있었다. 약간 슬렌더맨과 비슷했다. 그 괴물이 내 어깨를 더듬거리는 걸 봐서는 날 아직 나무로 착각하는 거 같았다.


나는 숨을 죽이고 그 괴물이 그냥 지나갈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지, 너무나도 큰 공포에 몸이 움직이지 못했다. 처음으로 주인공들이 보고 싶었다. 눈물이 삐져나오고 심장은 더 요동쳤다. 






"노.....,자악.....ㄴ,노오..,....자.."


"..."


"....ㅇ,안.....오오....여.....으안..보.....여..."


"...?"





순간 내 귀가 잘못된 줄 알았다. 자세히 들어보니 괴물이 기괴한 목소리로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노오자..노...자..노올자...놀자? 놀자고? 들어보니 놀자와 안 보여를 반복하며 내 어깨를 더듬었다. 




"...놀자고?"


"ㄴ..노올....자... ..그..은..데....아...보여...."


"놀고 싶은데 안 보인다고?"


"ㄷ...오...마앙....ㅈ.ㅣ...마..."


"...도망가지마?"




괴물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선 내 옆에 털썩 앉았다. 나는 눈을 꿈뻑거리다 나도 괴물 옆에 앉았고, 괴물은 내가 앉는 소리가 들렸는지 살짝 웃었다. 오, 뭐지. 이젠 하다 하다 괴물이 귀여워 보인다. 아니지, 애초에 저 괴물의 말을 이해한것부터 잘못됐다.





"..내 이름은 지여, 아니, 채린이야."


"ㅊ..ㅐ...리인..."


"너는?"


"ㅇ..업....어..."


"없어? 그럼 내가 지어줄까?"


"...응.."


"으음...너는...키다리 어때? 너 키 엄청 크잖아!"


"키....다아....리...."


"응, 어때?"




그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지 괴물은 기분 좋게 웃었고 나도 웃었다. 비록 생긴 건 무섭지만 그냥 사촌동생 같았다. 나는 옆에 있는 꽃을 꺾어 키다리에게 꽃반지를 만들어 긴 손가락에 끼워줬다. 키다리는 이게 뭐냐고 물었고 나는 다른 꽃반지를 만들며 키다리에게 답해줬다.




"이건 꽃반지야!"


"..ㅁ..우...슨...색..."


"보라색이랑 파란색이랑 섞여있어, 진짜 예뻐!"


"ㅇ...ㅇㅖ....버어..."


"응! 그리고 지금 내가 만들고 있는 꽃반지는 노란색이야!"





그렇게 몇 분 동안 꽃반지를 만들며 놀고 있을 때 키다리는 웃으며 큰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담어줬다. 어색하게 쓰담는 키다리에 나는 웃음을 터트렸고, 나도 일어나서 키다리의 머리를 쓰담어줬다.




"...ㅈ..조아.....ㅊㅐ...리인..."


"나도, 근데 넌 아무것도 안 보여?"


"ㅂ...빛....마안 ...ㅂ..보...ㅇ..ㅕ..."


"...빛이 무서워?"




내 말에 키다리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키다리는 빛이 보이면 사람이라는 걸 알고 도망을 친다고 했다. 거기서 나는 의문을 가졌다. 왜 애들은 잡아먹는다고 했는지, 그게 과연 사실인지.



"근데 사람들은 네가 빛없이 들어온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했는데?"


"...무....서..ㅇ...워..."


"..."


"아...ㅍ ..아....."





잡아먹는 게 맞았지만 다짜고짜 잡아먹는 건 아니라고 했다. 사람이 위협을 느끼면 방어를 하듯 키다리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손에 잡히는 거는 다 잡아먹는다고 했다. 그것이 키다리가 자신을 방어하는 행동이었다. 매번 누군가와 놀고 싶을 뿐인데 마법을 맞고 쓰러질 때마다 아프다고 했다.





"..."


"ㄴ...나아.....ㅊ,,채...리인....조...아...."


"응, 나도 좋아!"


"...헤...."


"우리 이제 친구야! 내가 가끔 와서 키다리라고 부르면 꼭 와야 해!!"


"ㄷ..다앙....연...하..아....지이..."







나는 일어나서 키다리를 꼭 안아줬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들한테 공격당하고 아파했던걸 생각하니 아까 키다리한테 겁먹었었던 내가 멍청한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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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마법







"이거는 나뭇잎이야, 초록색이고!"


"나....무웃....이잎..."


"그리고 이거는..."







눈이 보이지 않는 키다리에게 나뭇잎이나 꽃들을 손에 하나씩 쥐여주며 놀고 있을 때, 키다리가 갑자기 입을 찢으며 무섭게 변하더니 나를 자신의 뒤로 숨겼다. 나는 놀라서 키다리가 보는 곳을 쳐다보니 불빛이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ㅅ,사...라암.......위...허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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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괴물. 다치기 싫으면 박채린 풀어줘."


"..김태형?"(여주


"채린아!!"(여름


"...아.."(여주







애들이 지팡이를 키다리에게 향하고 나를 걱정했다. 키다리는 아직도 무섭게 하악질을 하고 있었고 나는 키다리 앞으로 달려 나와 키다리를 방어하는 모습을 취했다. 솔직히 저 마법들을 맞으는 게 무서웠지만 너무나 억울한 키다리를 다치게 할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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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린, 너 뭐하는거야."



"키다리 공격하지 마!! 얘는 진짜 순한애야...먼저 공격만 안 하면..!!"



"나이튼즈!!*"(지민



*나이튼즈: 상대에게 번개로 공격을 가하는 주문.






지민이의 주문과 동시에 키다리는 지팡이에서 날아오는 번개를 맞았다. 기괴한 목소리를 내며 괴로워하는 키다리를 보니 마음이 저럿해왔다. 얜 이런 애가 아닌데...정말 그냥 순수한데...
지민의 공격을 시작으로 석진이도, 호석이도 공격을 하기 시작했고 키다리는 더 괴로워했다.





"그만해!!! 그만하란 말이야!!!"(여주



"너 다쳐! 비켜!!"(석진




"크아아아악!!!"






키다리는 괴로워하는 도중에도 나를 지키려고 더듬거리며 나를 찾았다. 나는 달려가 키다리의 손을 잡았고, 그 손을 잡는 순간 누군가 지팡이를 키다리에게 휘둘렀다.




"나이튼즈!!!"(여름




"카아아악!!"


"으윽..."(여주




"박채린!!"(정국








번개 마법이 키다리를 공격하니 키다리의 손을 잡고 있던 나에게까지 전기가 통했다.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에 나는 주저앉고 움찔거리며 전기가 온몸으로 통하는 고통을 생생하게 느껴야 했다. 







"한여름!! 너 뭐 하는 짓이야!!!"(남준


"ㄴ, 나는 그냥...!!"(여름


"그렇다고 번개 마법을 쓰면..!"(남준




"에피스키!!!*"(???




*에피스키: 치료마법









누군가의 목소리와 함께 숨소리가 규칙적으로 돌아왔지만 몸에 기운이 쭉 빠졌다. 눈을 감기 전 나를 살려준 사람을 슬쩍 올려다봤다.






"으어어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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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괜찮아?!"(???


"와아...씹,"(여주








거참...놈 참으로 잘생겼구머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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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엑스트라















"으으윽..."(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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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어?"


"...와, 씨 네 얼굴 존나 재미있게 생겼네.."(여주


"응?"(???


"아니, 너 잘생겼다고"(여주


"...너 괜찮아? 애가 기절하고 머리를 다쳤나..."(???


"헐, 나 기절했었어?"(여주









내 말에 존나 잘생긴 애가 고개를 끄덕였다. 와, 진짜 코피 터질뻔... 라는 생각과 동시에 코에서 무언가 주륵 하고 나왔고, 손으로 쓱 닦으니 진짜 피가 묻어 나왔다.








"ㅇ,야! 너 코피!!"(???


"와, 너 진짜 잘생긴 듯, 나 코피까지 흘리잖아"(여주


"휴지로 막아!"(???


"고마워, 근데 넌 누구야?"(여주


"..."(???







내 말에 그 남자에는 순식간에 얼굴을 굳혔다. 또 다른 남주인 줄 알았지만 분명 남주는 단 7명이었다. 그 애는 한숨을 내쉬고 내 머리카락을 귀로 넘겨주며 다정하게 말해줬다. 멍청아, 나까지 잊었냐, 너무하다 체리.











"...체리?"(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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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별명도 잊었어? 넌 체리, 난 딸기잖아."(???


"...너 혹시...차은우?"(여주


"별명 말해주니깐 기억하네,"(???













차은우. 얘도 박채린과 같은 엑스트라다. 채린이 다치거나 위험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는 유일한 인물. 은우는 너무나 빠르게 소설에서 사라졌다. 정확히는 채린이를 괴물로부터 지켜주다 죽었다. 그래서 독자들도 나도 질질 짰었던 기억이 있은데...왜..멀쩡하게...











"..은우야, 너..분명...."(여주


"왜 울어...아직 아파?"(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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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안 울,거든...?"(여주


"체리, 속일 걸 속여. 코피에 눈물에..난리네"(은우


"이 멍청한..놈,아...흐어어어어엉...."(여주









처음에는 미련하게 짝사랑으로 자신의 목숨을 바친 은우가 불쌍하면서 멍청해 보였다. 하지만 지금 내가 채린의 몸에서 보니 너무나 선명하게 잘 보였다. 은우 눈에서 묻어 나오는 애정과 다정함이. 어쩌면 은우에 세상에는 채린이 전부였을지 모른다. 자신을 학대에서 구해준 구원자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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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내가...(크흡) 너 지켜줄게에...."


"됐어. 체리 넌 내 옆에만 있어주기만 해"(은우


"흐어어어어엉...."(여주


"그만 울고, 예쁜 얼굴 망가진다"(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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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새끼 누나마음 갖고 노네

내가 그러면 좋아할 거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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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알았다면 쥰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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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 핀 집착}


:: 등장인물 ::




:: 엑스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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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차 은 우

소 속 : 레 번 클 로

특 징 : 채린에게만 다정하다. 마법보다는 약초에 대해 배우는걸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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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늦었어 죄송합니다.

새벽에 올리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재미 없어서 죄송합니다.

탄이들 분량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사실 글은 새벽에 다 썼는데 저도 모르게 잠들었다가 거의 중반이 날아가서 다시 적는데 좀 걸렸어요...허허...


다음에는 조금 더 재미있게 가져와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