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fiction su Park Jihoon] Danjong Lee Hong-wi, Amore che sfida il destino

Episodio 5. Cose che non devono cambiare

전각을 나오는 길,

연우는 한동안 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무엇을 알고 있는지.”

그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연우는 고개를 숙였다.

손끝이,

아직도 떨렸다.

 

 

“…하…”

숨이 짧게 새어 나왔다.

 

 

이건,

생각보다 더 위험했다.

 

 

그는,

눈치챘다.

 

 

 

 

궁을 나서기 전,

마당에 잠깐 서 있었다.

가마를 부르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다.

 

 

 

 

연우는 멍하니

앞을 바라봤다.

 

 

높은 담.

조용한 길.

스치는 사람들.

 

 

이상하게,

익숙해지고 있었다.

그게 더 싫었다.

 

 

그때,

“비켜라!”

짧고 거친 목소리.

 

 

연우의 시선이

번쩍 들렸다.

 

 

말 한 필.

고삐가 풀린 채,

마당 안으로 달려들고 있었다.

 

 

사람들이 놀라

뒤로 물러났다.

 

 

“위험하다!”

누군가 외쳤다.

 

 

연우의 시선이

한쪽에 멈췄다.

 

 

그 자리.

아까,

그가 서 있던 곳.

 

 

이홍위.

세자저하.

심장이,

세게 내려앉았다.

 

 

생각할 틈도 없이,

몸이 먼저 움직였다.

“잠깐—!”

 

 

발이,

그쪽으로 향했다.

 

 

“물러나시오!”

누군가 외쳤지만,

 

 

연우는 멈추지 않았다.

손을 뻗었다.

 

 

순간.

연우가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

 

 

몸이 옆으로 쏠렸다.

말이 그 자리를 스치듯 지나갔다.

 

 

짧은 바람 소리.

그리고—

정적.

 

 

연우의 손은,

아직 그의 소매를 잡고 있었다.

 

 

숨이,

가쁘게 올라왔다.

심장이,

너무 크게 뛰었다.

 

 

천천히,

시선을 들었다.

눈이 마주쳤다.

 

 

 

 

가까웠다.

너무 가까웠다.

 

 

소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연우를 보고 있었다.

 

 

조금 전과는 다른 눈.

조금 더,

깊어진 시선.

 

 

연우는 뒤늦게

손을 놓았다.

“…죄송—”

 

 

말이 멈췄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잠깐의 침묵.

“…왜 그리 움직였느냐.”

낮은 목소리.

 

 

연우의 손끝이

살짝 떨렸다.

 

 

“…그냥,”

짧게 답했다.

“…위험해 보여서요.”

 

 

거짓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었다.

 

 

소년의 시선이

잠깐,

그녀의 손을 스쳤다.

 

 

아직,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위험한 줄 알았으면서,”

조용히 이어졌다.

“…그리 뛰어들었느냐.”

 

 

연우는 대답하지 못했다.

할 수 없었다.

 

 

잠깐의 정적.

바람이 스쳤다.

 

 

“…보통은 아니군.”

연우의 심장이

툭,

하고 떨어졌다.

 

연우는 고개를 숙였다.

더 이상,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이건—

너무 위험했다.

 

 

 

 

“…이제 돌아가시오.”

짧은 말.

 

 

연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뒤로 물러났다.

 

 

걸음을 옮기면서도,

방금 전 장면이

머릿속에서 반복됐다.

 

 

그 거리.

그 손.

그 눈.

그리고—

그 순간.

 

 

연우는

천천히 손을 쥐었다.

“…바뀌었어…”

 

 

아주 작게,

중얼거렸다.

 

 

원래라면,

저 순간.

아무 일도 없어야 했다.

 

 

그런데,

자기가—

막았다.

 

 

연우는 걸음을 멈췄다.

숨이,

점점 가빠졌다.

 

 

“…이거…”

말이 이어지지 않았다.

 

 

처음이었다.

자신이,

역사를 바꿨다는 걸

깨달은 순간.

 

 

연우는 고개를 들었다.

궁을,

다시 바라봤다.

 

 

그리고,

처음으로 생각했다.

 

 

되돌릴 수 있을까.

 

 

다음 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