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 vera chiacchierata tra otto fratelli! No, non è una chiacchierata.

Discorso 104

톡104.



 






오빠들의 방해공작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실에 있는 소파에서 꼼짝 앉고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태형이 오빠가 컵라면을 끓여 내 옆으로 다가와 앉는다. 안 돼. 이겨내야 해. 후루룩- 면발을 참 맛있게도 넘기는 태형오빠의 모습에 침이 꼴깍 넘어갔다.



"공주야. 한 입 먹을래?"


"안 돼. 다이어트 중인데.."


"어차피 한 입인데. 뭐."


이건 금방 소화 돼. 태형오빠가 친절히 한 젓가락 떠주는 면을 받아먹자 태형오빠가 아예 손에 들고 있던 컵라면을 내 손에 쥐어준다.



"국물이 빠지면 쓰나!"


그건 그렇지. 태형오빠가 시키는 대로 받아먹다보니 남은 컵라면은 내가 다 먹어치운 뒤였다. 태형오빠는 아주 만족스러운 얼굴로 컵라면 용기를 회수해갔고 부엌에서는 환호소리가 들렸다. 또르르.






이왕 다이어트는 물건너 간 것 같고 배가 채워지니 기분이 좋아진 나는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오빠들이 모여 있는 부엌으로 걸어 들어갔다. 오빠들은 주도면밀하게 종이에 내 다이어트를 무마시킬 계획들을 짜고 있다가 나의 등장에 화들짝 놀란다.



"오빠들 진짜!"


너무해! 너무해! 내가 습관처럼 트와이스 안무를 소환하자 남준오빠의 얼굴이 밝아졌다. 오빠들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로 향했다.



"아가, 다이어트 계속 방해하면 그거 계속 해주는 거야?"


윤기오빠는 입동굴을 만들며 기대에 찬 눈길로 나를 응시한다. 그렇게 보면 부끄럽잖아- 내가 새삼스레 부끄러운 걸 느끼면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돌아서자 오빠들은 오빠들 대로 난리가 났다.



"아, 미쳤다. 부끄러워하는 것 봐."


"귀여워. 미치겠다."


"수줍 돈돈."


몰라! 도망갈 거야. 내가 파다다다 거실로 달아나자 정국오빠와 윤기오빠, 태형오빠가 거실로 따라 나온다. 어딜 도망 가? 정국오빠가 내 등 뒤에서 나를 감싸 안아 달아날 수 없게 만든다. 이거 놔줘어-



"싫은데~"


볼이 빨개진 채로 바둥대는 내 모습이 귀여운지 정국오빠는 계속해서 나를 놀리기에 바쁘고 윤기오빠는 이 혼란 속에서도 대포를 장전하고 있다.



"솔직히 오늘 거는 구입해야한다."


잘 부탁드립니다. 홈마 설탕님. 태형오빠는 벌써부터 홈마 설탕님의 창작물을 구입할 생각으로 눈을 반짝이고 있다.


"정국오빠 놔줘어!"


"그거 해주면 놔 줄게."


"그게 뭔데?"


"TT인가 하는 거."


좋아. 그럼 딱 하나만 해줄게. TT할 때 베이베 베이베~ 하는 부분이 포인트거든? 그 부분 해줄게. 딱 한 번만이야! 내 제안에 정국오빠가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놓아준다. 거실에 있던 오빠들이 우루루 거실로 와 자리를 잡고 앉는다. 남준오빠는 BGM도 틀어준다.



"이러지도 못하는데 저러지도 못하네
그저 바라보며 ba-ba-ba-baby."



노래에 맞춰 눈을 살짝 내려 감고 두 손을 위 아래로 흔들며 베이베 베 베이베-를 하자 오빠들이 하나둘 심장을 부여잡으며 거실 바닥에 쓰러졌다. 가장 마지막까지 멍 때리고 있던 지민오빠가 가슴팍을 부여잡고 뒤로 넘어가며 천장으로 손을 내뻗는다.



"2016년 11월 6일, 박지민 심쿵사로 이곳에 잠들다."



나는 그렇게 덕통사고로 오빠들을 모두 잃었다.



(지금까지 일곱 오빠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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