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망상은 몸에 좋지않아요

이거 완전 마지막 노래 불러주는 저승사자 이지훈..
지훈이는 전생에 큰 죄를 저질러서 환생을 하지못하고
저승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에 비해 여주는 현실세계에서 꽤나 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 촉망받는다 나이가 들어도 모든 사람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며 일도 잘해 높은 직급을
얻기까지는 오래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 둘은 중,고등학생때 사귄 연인이기도 했지
어릴때부터 공부를 잘했던 여주와는 달리 지훈이는
공부보단 음악에 관심을 가졌다 물론 그의 부모님은
그런 지훈이를 탐탁치 않아했지
그런 지훈이를 끝까지 믿어주고 옆에 있어준게 바로
여주였다 그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붙어다니니 당연히
호감이 생기기 마련이었지
둘은 남들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연애했다 여주는
밤을 새면서까지 작곡에 몰두하는 지훈이를 위해
도시락을 싸줬고 지훈이는 그런 여주에게 몇날며칠을
걸려 만든 곡을 선물했다
그 곡을 받은 여주는 활짝 웃으며 좋아했고 둘은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러 밖을 나가 신호등을 건너려던찰나, 그 둘을 보지못한 차가 달려왔다
지훈이는 본능적으로 여주를 감쌌고 그 고통은 오로지
지훈이가 모두 받게됐다 그리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지
저승으로 올라온 재판에서 지훈이는 저승사자란 벌을
받게되었다
"참으로 못났구나..내 너에게 사자란 벌을 내리마"
"..알겠습니다 기한은 언제까지죠?"
"..글쎄다ㅎ 언젠간 끝나겠지"
말을 마친 염라는 그대로 사라졌고 그 이후부터
지훈이는 20년이 넘도록 사자 일을 하는 중이었지
"아으..이제 이짓도 20년 넘게 하니까 질린다"
"ㅋㅋㅋㅋ근데 진짜 선배님은 언제 벌이 끝나시는
겁니까?"
"나도 그게 의문이야 염라대왕님께서 영 알려주시질
않으니 알턱이 있나.."
"기한을 모르니 답답하시겠어요"
"이제 뭐 익숙해ㅋㅋ 됐고 일이나 하러 가자 오늘
명부엔 누가 적혀있을라나~"
호기롭게 명부를 편 지훈이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명부에는 적혀선 안되는 이름이 적혀있었거든
"김여주"그 세글자가 명확하게 적혀있었다
"아니..ㅎ 아니겠지..제발"
설마하며 간 곳에는 여주가 있었고 이미 영혼이
빠져나온것인지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여주였다
그런 여주를 보기힘들었던 지훈이는 눈을 꼭 감고
여주의 이름을 세번 불렀다
"..김여주,김여주,김..여주.."
"..ㅎ저 드디어 죽었네요 전 이제 저승으로
가는건가요?"
그렇게 묻는 여주의 모습은 나이가 든 모습이 아닌
자신이 봤던 고등학생때의 모습이었다
"..가기전에 소원 하나만 말해봐 들어줄게"
"소원..소원이라..아!하나 있어요!"
"..뭔데"
"저 어떤미래란 곡을 들어보고 싶어요"
어떤미래.
지훈이가 오로지 여주만을 위해 쓴 곡이자 자신이
죽은 그날 여주에게 선물했던 그 노래
지금 그 노래를 불러달라는 여주의 눈빛이 너무
간절해서, 안들어줄수가 없었다
결국 지훈이는 여주의 앞에 앉아 어떤미래를 불렀고
노래가 끝나자 여주는 박수까지 치며 좋아했다
"우와..저승사자 아저씨 노래 엄청 잘부르네요?"
"..ㅎ당연하지 누구 노랜데..내가 누구를 위해 썼는데"
"이 곡 죽기전에 꼭 한번 그 애의 목소리로 듣고
싶었는데 결국엔 죽어서야 듣네요ㅎ"
"...그 애 얼굴이 기억나?"
"아니요ㅎ 그냥 저에게 다정했고,친절했고,저를
좋아해줬던 거밖에 생각 안나요"
"...그렇구나"
"이제 소원도 성취했으니 가요!"
앞질러 가려는 여주의 손목을 붙잡은 지훈이는 그대로
끌어당겨 짧게 입을 맞췄다
"내가 미안해..다음번엔 더 좋은 노래 만들어줄게..
사랑해 여주야ㅎ"
그 말을 마친 지훈이는 서서히 소멸되었고 여주는
다시 현실세계로 소환되었다
그리고 모든 기억이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두 눈에는
눈물이 흘렀지
"ㅈ,지훈..아.."
"여기 환자분 일어나셨다!빨리 이송해!!"
"환자분 괜찮으세요?제 손가락 따라가보세요!"
"...괜찮아요 가보셔도 돼요"
"네?아니 그래도 환자분 상태가.."
"괜찮아요 진짜로 가보셔도 괜찮아요"
"어..네 알겠습니다"
구조대가 다 가고 난뒤 여주는 자신의 가방안에
항상 넣고 다닌 mp3를 만지작거린다
"이지훈..지훈아.."
그리고 구조대원이 나간 그 자리에는 여주의
울음소리만 가득 찼다고 전해진다
음..좀 이해가 안되실거 같은데 이해를 시켜드리자면
여주는 심정지가 온 상태였고 지훈이가 마지막에
입을 맞춤으로써 다시 살아나게 돼요 지훈이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여주를 다시 살리게 한거구요
저승사자의 키스는 모든 기억을 파노라마처럼
기억나게 해주고 남을 살리고 자신을 소멸시키면서
죄를 씻는 역할을 합니다
고로 지훈이는 자기의 영혼,저승사자의 목숨을
바쳐 자신이 사랑했던 여주를 살린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