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o amore se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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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야, 맛있어? "




" ㄴ..네..? "




" 맛있냐고. "



" 아..아니.. 그 앞에.. "



" 여보? "


" 왜 여보... "



" 우리 결혼하기로 해놓고 여보는 당연한 거 아니야? "


" 곧 부부가 될 사인데 뭐. "


" 그리고 우리 끝까지 나갔잖아, 응? "



" 아아..!!! 오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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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흡..ㅋㅋㅋ 아 애기야. "


" 왜 이렇게 귀여워.ㅋㅋㅋ "





" 나 놀리지 마요..! "



" 알겠어.ㅋㅋㅋㅋ "




어제의 일이 있고 난 후,

태형이가 잡아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있다.


놀리는 거 좋아하는 김태형씨 때문에 여주는 지금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 우리 결혼식장은 어디로 잡지? "


" 언제 하는 게 좋을까? "


" 원하던 결혼식 있어? "



" 음..근데 부모님부터 봬야 되는 거 아니에요? "


" 아직 허락도 안 받았는데 우리 둘이 얘기한다고 뭐가 되나.ㅋㅋㅋㅋ "



" 반대해도 난 할 거였는데? "


" 네..? "



" 사랑하는 사람이랑 평생을 못 한다는 건 좀 슬프잖아. "


" 누가 뭐래도 난 너랑 할거야. "



" ..나도. "


" 나도 오빠 아니면 안돼요.ㅎ "




피식_



" 그럼 우리 내일 부모님 뵈러 갈까? "



" 네!ㅎ "

















다음날_





" 후... 떨린다. "



" 우리 부모님 오빠 엄청 좋아할 거예요.ㅋㅋㅋ "


" 이렇게 멋진 사위가 생긴다는데 마다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



" ..맘에 들어하셨으면 좋겠는데..ㅎ "



" 얼른 들어가자.ㅎ "






끼익_



" 엄마!! 나 왔어! "




" 여주? 옆에 있는 남잔 누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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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주 남친 김태형이라고 합니다..! "




" 여주 남친..? "




" 우리 결혼할 거야! "




" ..뭐? "



" 여주랑 나이 차도 좀 있고, 만난지도 얼마 안돼서 결혼이 이른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주 잘 챙겨줄 자신 있습니다. "



법조인이 되려고 시험을 볼 때도 떨린다는 감정을 느끼지 못했어서 후배들 사이에서 유명한데 이제야 떨리는 게 뭔지 느낀 태형.


1년에 3번 내려올까 말까인 딸내미가 갑자기 결혼하겠다고 신랑을 데리고 오니 여주 엄마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태형이가 마음에 안 드는 건지 결혼이란 얘기를 하자 갑자기 조용해졌다.



" 이름이.. 김태형? "


" 직업은 뭐니? "




" 엄마..! "



" 서울 대형로펌 검사입니다. "




" 어머머..윤여주 이 년 좀 봐. "


" 어디서 이렇게 잘생기고 돈 많은 사람을 데리고 왔어? "


" 엄만 당연히 찬성이지! "



" 이 아빠도 찬성. "




다행히도 태형이 마음에 드셨는지 질문폭탄은 물론이고 집에 있는 음식들을 바리바리 싸준다.




여주 부모님은 따뜻하신 분이였어서 잘 받아주셨지만, 문제는 태형의 아버지였다.


아들인 태형도 아버지를 싫어하고 가까운 사이도 아니였어서 거의 남처럼 지냈다.

안그래도 여자를 붙여놨어서 결혼 찬성은 무조건 안 하실 거다.





" 여주 너가 왜 이렇게 웃음이 많나 했더니 장모님이랑 장인어른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구나. "



" 오빠가 그런 말 하니까 이상하다..ㅋㅋㅋ "


" 진짜 부부가 된 거 같아. "



" ..진짜 부부가 될거야.ㅎ "


" 우리 아버지가 무슨 말을 하든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내가 있으니까. "


" 당연하지. "





똑똑_




덜컥_





" 아버지, 저 왔습니다. "



" 무슨 일로 온게냐. "


" 지금 일할 시간 아니야? "




" 저 이 여자랑 결혼할 거예요. "



" ..뭐? "



" 김서영 제가 안 좋아하는 거 아시잖아요. "





" 너, 이름이 뭐니? "



" 윤여주 입니다..! "



" 직업은? "




" 달방회사에 인턴으로.. "





" 푸학ㅋㅋㅋ 김태형 너 많이 컸구나.ㅋㅋ "



" ..무슨 소리시죠? "



" 얼마나 멋진 사람을 데리고 왔길래 내 앞에서 결혼 허락을 받을려고 하나 했더니, 달방회사 인턴? "


" 그 중소기업의 팀장도, 부장도, 거기다 사원도 아닌 인턴? "



"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이런 여자랑 너가 급이 맞다고 생각하는 거니? "



" ..아버지!! "



" 김서영양이 마음에 들지 않은거면 다른 애를 붙여줄테니 그렇게 알도록 해. "




" ..못 들은 걸로 알겠습니다. "


" 아버지가 허락을 안 해준다 하셔도 전 여주랑 결혼할겁니다. "


" 적어도 아버지보단 좋은 사람이니까 마음대로 판단하지 마세요. "



이 부자지간은 무척이나 사나웠고 무서웠다.

예의를 차리면서도 잘못하면 바로 주먹이 날라갈법한 그 느낌.





" 너가 내 허락없이 결혼을 할 수 있을 거 같으냐. "


" 내가 누군지 김태형 너가 제일 잘 알텐데. "



" ..치사하게 권력으로 그러실 겁니까? "



" 누가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인데. "





" 알아서 하세요, 누가 이기나 보자고요. "




" 그리고 충고 차 하는 말인데, "






" 내 아내 털끝 하나 건들면 죽어요. "



추석 잘보내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