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o amore se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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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저씨를 보지 않고 정말 내 인생만 살고 있는 중이다.



아저씨를 사랑했지만, 여자가 옆에 있다는 걸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깊은 관계로 보이는 카톡 이름 저장과 사랑을 나누는 듯한 카톡 내용.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여동생일까 생각했지만 외동인 아저씨.




마지막 희망으로 사촌이지 않을까 물어봤지만 아저씨 아래 남자 2명이 끝.






내 머리로 나온 결론은







사랑하는 사람이였다.









짝사랑이 이렇게 힘든 거였구나.








그날부터 한동안 계속 울었던 거 같다.



가끔 정국이 찾아와 위로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잊혀지나 했지만,




아저씨의 대한 내 사랑은 점점 더 부풀어갈 뿐이였다.











" 야, 괜찮냐? "




" 그럼, 내가 누군데. "



" 해피바이러스 윤여주 아니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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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웃고 다녀라. "




" 너 우는 거 안 어울려. "



" 안 그래도 못생긴 애가 울면 더 못생겨져. "




" ...한동안 너한테 고마워한 내가 바보지. "




정국의 최선의 위로랄까.


여기서 내가 너 좋아한다고 하면 너 마음이 더 복잡해질테니까.





" 끝나고 술이나 마셔. "



" 오늘 갑자기 술 땡긴다. "




" ...너 술 마시면 개된다고. "


" 길바닥에서 자고 싶냐? "






" 이 친구가 먹고 싶다는데 마셔줘야지. "


" 너가 싫다고해도 마시러 갈 거야. "










.

.

.

.










" 아니이.. 잊고 싶은데도 잊히지 않아.. "




" 나 금사빠라 금방 다른 사람 찾을줄 알았는데.."




" 아저씨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니까. "








" ..그렇게 아저씨가 좋아? "




" 완전. "



" 너무 잘생겼고, 다정하고, 돈도 많고, 섹시하고.. "




" 100가지 이유 대라면 댈 수 있어."





" ...근데 그 아저씨 여친있다며. "







" ..그러니까. "



" 나도 공주님이라고 불리고 싶다.. "






" 하아.. 여친있으면 포기해야되는데... "




" ..당연히 포기하는 게 맞겠지. "


" 정말 사랑하는데... "





과연 난 여주의 질문에 뭐라고 답해야 될까.



여친 있으니까 당연히 포기해야지?


이렇게 말하면 여주 완전 슬퍼할텐데.






그럼 여친 있어도 사랑하면 꼬셔야지?



이렇게 말하면 내가 아프잖아.


내가 윤여주 포기해야 되는 거잖아.


나도 윤여주 사랑하는데.






" 그냥 마시고 죽자! "



" 나 집 잘 데려다줘라. "







" 뻗을 예정이니까. "


























" 어우.. 술냄새. "




" 윤여주 적당히 마시라니까..! "




결국엔 정말 뻗은 여주.




마시는 와중에도 아저씨 얘기를 하며 또 울었다.



그걸 듣는 정국은 마음속으로 여주보다 더 많이 울었지.





" 근데에.. 꾹아.. "



" 응, 여주야. "










" 쩌어기이... 아저씨가 보여어.. "



" 잉... 징짜 아저씬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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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주씨. "




여주를 기다렸는지 아파트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저씨.


여주를 보자 여주쪽으로 걸어온다.







" 히히... 아저씨다아... "




" ..술 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요. "


" 내일 속 아프겠다. "




" 아저띠... 진쨔 나빠.. "




" ..왜, 내가 왜 나빠. "



" 피한 건 윤여주씨잖아. "



" 이유 없이 나 피해놓고. "




" 근데 왜 내가 나쁜놈이야. "





" 아저씨는 몰라.. 이유가 이딴마리야..! "





" 말해봐요, 왜 나 피하는지. "



" 나 되게 속상해. "



" 윤여주씨가 나 싫어하는 거 같아서 슬퍼. "















" 옆집 이웃으로 잘 지내고 싶단 말이야. "




" 내 얼마 안되는 친구 중에서 윤여주씨마저 잃고 싶진 않아. "







여주의 눈높이를 맞춰 이해하기 싶게 얘기하는 아저씨.




그 일이 있고난 후에도 이유를 모르는 아저씨는 여주에게 똑같이 대했고,

아저씨가 여친이 있는 걸 안 여주는 먼저 피해버렸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선을 넘어버릴 것만 같았다.






술 마신 상태라 제정신은 아니였지만 아저씨가 나한테 마음이 없다는 건 똑똑히 알았다.




이렇게 잘해주는 이유는,





옆집 이웃이기 때문인 걸.





좀 더 가까운 사이로 지내려고 노력해도,






결국 친구 그 이하라는 걸.








" ...친구 하기 시러. "



" 나능.. 아저씨 친구로 생각 안해.. "






" 왜.. 왜 싫어. "



" 난 윤여주씨 좋아. "



" 친구하고 싶어. "






" 나는.. 못해에.. "



" 아저씨랑 칭구 못해. "










" 나 아저씨 좋ㅇ.. "


" 여주가 너무 취해서 먼저 들어가볼게요. "





정말 큰일 날 뻔 했다.



여주 입에서 아저씨를 좋아한다는 말이 나오려고 한 순간, 나도 모르게 말을 끊어버렸다.





그저 여주가 내일 후회할까봐.




아저씨의 대답을 듣고 슬퍼할까봐.






라고 속으론 생각하지만,






아저씨가 만약 받아준다면 난 정말 초라해질 거 같아서였다.



그래서 아저씨를 제치고 여주 집 문 앞까지 와버렸다.






" 으응.. 말하려고 했는데에.. "



" ..아니야, 그거 오늘 말 안해도 되는 거잖아.. "


" 늦었으니까 얼른 들어가서 자자, 응? "




끄덕_



" 우리 꾸기 잘가아..! "









쾅_









" ..좋아해, 많이. "




" 너가 아저씨 좋아하는 거보다 더 사랑해. "




" 제발 아저씨한테 좋아한다고 얘기하지 말아줘. "




" 너 잃을까봐 두려워.. "








" 나 안 좋아해도 돼. "




" 나 좋아하는 거 바라지도 않아. "








" 그냥... 그냥. "






" 너 옆에 남자는 나 하나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