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겨울

1년차뮤덕
2026.11.05Visualizzazioni 12
차가운 겨울이어라
뿌옇게 흐려졌다가
눈 앞에서 사라질 겨울이어라
차갑게 내려 앉아
녹아내리는 겨울이어라
바람 불지 않아도
냉기 흐르는 겨울이어라
흐르는 눈물까지 차갑게 얼릴
그대 내게 겨울이어라
내리쬐는 햇빛마저 서늘할
차갑게 피부를 내리 쬘
그렇게 굳은 조각을 떼어내버릴
겨울이어라
그대 내게
칼보다 더 아리게
마음의 한 조각을 할퀴어 뜯어낼
그대, 내게 겨울이어라
단편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