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colta di racconti brevi

[Grazie per avermi apprezz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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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시 만나자.>



짠-!!
시끌벅적한 곳에서 잔이 부딫히는 소리가 들렸다.
다들 술을 마셨다.

"그 일도 벌써 10년이 넘었네···."

"그러니까 , 벌써 11년이야."

그 일 , 무슨일인지는 자세히 언급하는 사람은 없었다.
11년 전 , 우리가 고등학생때로 돌아간다.
여느때와 같이 잠이나 자고있던 참이였다.

아침까지만 해도 별말 없으시던 쌤이 들어오셨다.
사정으로 오후에 온 전학생이야.
인사해.

전학생이란 말에 고개를 들었다.
얼굴을 보자마자 감탄사밖에 안나왔다.
너무 무서우면 비명도 나오지 않는 다는 말을 지금 알았다.

너무 예뻐도 무슨 말을 못했다.
그녀는 , 숨이 막히게 예뻤다.
홀로 앉아있던 나의 옆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자 풍기는 그녀의 향기였다.
인상과는 다르게 중성적인 향이 난달까.
마음에 든다.

너무 멍때리며 쳐다본 것인지 그녀가 나를 쳐다봤다.
순간 눈이 마주쳤다.
와 , 그녀의 눈은 역시 예뻤다.

크고 진한 쌍커풀에 긴 속눈썹 , 통통한 애굣살까지.
너무나도 예뻤다.
안녕? 이름이 뭐야?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어 , 안녕 윤정한이야.
넌?

"나는 이윤지야."

이윤지 , 이름마저 예뻤다.
그렇게 한달이 지났다.
그녀를 마음에 담아둔지도 한달째다.

"아 이윤지-!!"

"메~롱 , 내가 다 먹었지롱~"

"돼지새끼."

"어머머 , 숙녀한테 돼지새끼라니."

"숙녀는 무슨."

그녀와 나의 친구와 말다툼을 하고있었다.
뭐 , 다툼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그냥 장난을 치고있었다.

"아 맞아. 우리 수학여행간다며?"

"헐 , 진짜?"

"아 맞아. 1학년만 가지."

"저 이씨."

1학년 후배가 우리를 놀렸다.
자신들은 수학여행간다며 놀려댔다.
그러자 그녀가 괘씸했던 것인지 후배를 툭툭 쳐댔다.

그녀가 저렇게 발끈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날은 나도 학교를 안온다는 것이였다.
자기반에 친한 애는 나밖에 없다며 시무룩해 했다.

귀엽다.
저 삐죽나온 입도 , 친한 애가 나밖에 없다며 말하는 것도.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다.

"그날 체육있잖아 , 그때 다른 애들이랑 친해져봐."

"그래야지 뭐···."

나의 말에 그녀는 하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그녀가 너무 좋다.
마음같아선 저 통통한 볼살을 잡아 당기고 싶다.

흐뭇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일주일이 지났다.
후배는 드디어 내일 놀러간다며 좋아했다.

"이씨 , 이찬 조용히 해라."

"누나 , 너무 좋아서 조용히 있질 못하겠어요~"

결국 그녀에게 한대 맞았다.
아프다며 둘이 티격태격 거렸다.
나도 내일 안오는데.

나의 말에 그녀가 더 발끈했다.
나도 알아! 안다고!
그녀가 소리쳤다.

드디어 다음날이다.
이제 내일모레 학교에 가면 고백을 할 계획이다.
여행가서 그녀의 선물도 사고 즐거웠다.

첫날은.
학교와 많이 멀지않은 곳으로 여행왔다.
핸드폰을 켜 문자들을 확인했다.

(최승철) '야 새끼야 빨리 학교로 와라.' 오전 10시 37분

(최승철) '아니다 , ♡♡병원 장례식장으로 와.' 오전 10시 42분

느긋하게 자고 11시쯤에 깼다.
장례식장? 왜지?
의문점이 들어 다른애들의 문자를 확인했다.

(이석민) '형 , 빨리 와. 누나가 기다릴라.' 오전 10시 47분

(김민규) '형 자고있지 , 문자보면 빨리 와.' 오전 10시 50분

(이찬) '형 누나가 , 윤지누나가 , '

죽었대.
쿵 ,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였다.
왜? 뭐 때문에?

건강하고 활발하던 애가 하루아침에 죽다니.
겉옷 하나만 걸치고 슬리퍼를 신고 다급하게 달려갔다.
사람들이 나를 미친놈으로 쳐다봐도 , 날 또라이 취급을 해도.

그녀를 보러가야했다.
장례식장에 들어갔다.
이윤지 , 그녀의 이름이 이상한 곳에 적혀있었다.

칠판도 , 교과서도 , 시험지도 아닌.
장례식장에.
그녀의 이름이 적혀있다.

그녀의 이름을 보고 주저앉았다.
안에선 울음소리밖에 안들렸다.
울음소리만이 이곳을 채웠다.

천천히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사진이 있다.
그녀는 왜.

왜 , 졸업사진 보다.
영정사진이 더 빨리나왔을까.
대학 합격통지서보다 , 사망했단 소리가 더 빨리 들렸을까.

그녀는 ,
그녀는 왜 불쌍해졌을까.
원인은 단순했다.

체육관에 걸려있던 큰 조명이 떨어졌다나 뭐라나.
그 조명은 전부터 많이 흔들렸다고 했다.
그걸 아직도 바꾸지않았다니.

분했다.
그렇게 졸업했다.
졸업 후엔 친했던 애들과 뿔뿔히 흩어졌다.

매일 그녀를 위해 글을 썼다.
그녀는 생전에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
결국 내가 대신 작가로 성공했다.

드디어 현재.
뿔뿔히 흩어져있던 애들은 그녀를 보러가서 만났다.
드디어 만났다.

그녀가 없는 우리가.
아니 , 우리는 완전체였다.
그녀는 나의 마음속에 있으니.

우린 영영 떨어지지 않는다.
영원히 ,
그녀와 붙어있는다.















































💎손팅해주십셔💎

예 , 드디어 제가 왔습니당
갑자기 좀 새드엔딩을 써보고 싶었어용
새드엔딩을 좋아하기도 합니답...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