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colta di racconti brevi [TXT]

※이 글은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허구의 이야기이며
본 작의 등장인물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 기억해주세요.



















만월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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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12시
오늘따라 유독 빛이나는 보름달을 보며
걷는 것은 꽤나 운치있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어느새 공원을 벗어나
한적한 도로에 도착했다.

"캔 맥주나 하나 마실까..."

너무 열심히 걸었던 탓일까
목을 간지럽히는 갈증에
근처 편의점에서 캔 맥주하나를 사 마시고
살짝 올라오는 취기에 집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왔던길을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어
좁은 골목을 지나 가는 길을 택했다.
.
.
.

.
.
.
저벅저벅-
골목의 중간 쯤 왔을까?
어디선가 느껴지는 비릿한 쇠 냄새에
주변을 둘러보았고
가로등 아래
검붉은 색의 액체가 고여 넘치다 못해
흐르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ㅈ..저거 뭐야?"

처음에는 내가 취해서 헛것을 보나 했다.
그러나 그 액체는 점점 내 쪽으로
흘렀고
내 발 밑을 적셔갈 때쯤
나는 확신했다.

이건 라고.
그리고 
난 큰 사건에 엮인것 같다고.

"1...119,아니 112...?"

"거기 아가씨"

휴대폰을 들고 경찰에 번호를 치기 시작했을 때
누군가 나를 불렀다.

그에 도망치려 했으나

"어디가?"

내 발걸음을 붙잡은 목소리는
소름끼치도록 차분했으며
높은 듯 하면서도 낮았다.

섬뜩해 떨쳐버리고 싶은데
달콤하게 귓바퀴를 맴도는 목소리에

내 몸은 내 의지에 반해
뒤를 돌아 봤고

때 마침 가로등이 꺼졌다.

"읍!"

가로등이 꺼진 후
0.1초도 지나지 않아
이상한 힘이 나를 밀쳤고
그대로 뒤에 있는 벽에 세게 부딛혔다.

"윽...당신 뭐야?경찰에 신고할ㄲ..."

우연이었을까.
말을 하던 중 구름에 살짝 가려진 달이
밖으로 나오며 밝은 빛이 퍼졌고

그 덕에 나를 밀친 사람의 실루엣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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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럼 붉은 머리
칠흑보다 검은 눈동자
백옥같은 피부

"헉-"

달빛에 비친 남성의 외모는
말 그대로 헉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희다 못해 창백한 피부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환자처럼 보였고

검은 눈은 평범해 보였으나
초점 없이 흐려진 눈은 
칠흑같이 깊고 어두웠다

피처럼 붉은 머리는 
금방이라도 붉은 액체를 흘릴 것처럼 
찰랑거렸다.

조각같이 생긴 외모와
부드러우면서도 시린 달빛의 조화는
달콤하면서 차가운 아이스크림 같았다.

조금씩,조금씩 가까워지는 거리에
심장은 박자를 모르고 날뛰었으며
살짝 올라느온 취기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는
붉은 머리만큼이나 붉은 입술로
살짝 호선을 그리곤 
가볍게 나의 귀에 속삭였다.

"너...달아"

잠시 빠져나갔던 이성이 돌아온건
내 목덜미에 코를 묻고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는 남자때문이었고
그의 행동에 이내 
내 사고회로가 망가져 버렸다.

"ㅈ..저기요 미쳤어요?"

"..."

"그리고, 사람을 죽이다니!경찰에 신고할 꺼에요 비켜요!"

"...나 아무도 안 죽였는데"

그 말에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정신이 들었고
주변을 둘러보니
내가 상상한 시체는 없었다.

"ㅇ..이게 어떡해 된거지..?"

발 밑에 피는 정말 피가 맞는데..
여기 있는 거라곤 이상한 놈과 나.
내 피는 아닌게 확실하니까...


그럼
이 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