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순훈찬 ] 3각 스토리
너가 먼저 시작한 게임판 EP.13 라딩이
"형!!"
"어? 승관이랑 찬이"
"어떻게 됬어요?"
"응? 음.. 그냥 재밌어"
지훈이가 웃자 승관이도 잘됬다며 박수를 쳤다.
찬이는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꾹 누른 후 웃어보였다.
"오늘 저녁 같이 먹을래요? 부승관이 쏜대"
"오 진짜?"
"...? 내가 언제 그랬지?"
"아까"
"... 오케이!! 오늘은 기분 좋으니까 가자!!"
승관이 기세등등하게 앞장서 걸었다. 지훈과 찬이는 그 승관이의 뒤통수를
보며 살짝 웃곤 익숙한듯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갔다.
"헐.. 카드에 돈 증발됨..."
"내 사정이 아니라서~"
"... 이찬의 실체입니다 지훈이형"
"ㅋㅋㅋㅋㅋ 왜~ 귀엽게 노네"
"... 콩깍지가 꼈나 혹시?"
"뭐래ㅋㅋㅋㅋ 얼른 가자 이제 어둡다"
"진짜 어두워졌다.."
"그러게.."
승관이를 먼저 보내고 찬과 지훈은 나란히 걸어갔다. 왠지 모를 어색한 공기가그들을 감싸고 있었다.
"형"
"응?"
".. 형은요"

"형이 원하는 엔딩이 뭐예요?"
"응? 그게 무슨 말이야"
"형은 그 순영이형을 복수하는게 엔딩이예요?"
"아님 다시 잘 되기까지 가 엔딩이에요?"
"..."
지훈이는 그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고는 머리를 굴렸다.
처음 시작한 목적은 순영을 다시 돌려 세울려고 였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찬이와 사귀는 것을 시작한 것이고.
"그러게"
"내가 뭘 원하는걸까 지금"
생각보다 찬이와 사귀는 것이 흥미로워졌고 흥미가 갔다. 처음은 설렘없는
거짓 연애였으나 지금은 꽤나 자연스러워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 다왔어 형"
"어? 아 벌써 다왔네.. 찬아 잘가"
찬이 웃으며 손인사를 한 후 지훈의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지훈은 서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항상 찬이에겐 미안함이 가득했다. 자신의 이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위해 행동해주는 그에게 고마움이 컸다.

"... 내가 원하는 엔딩이라.."
지훈이의 머리속에 박힌 의문이었다. 모르겠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