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Jun/SoobinYeonjun] Accordo segreto per un appuntamento con chi siede accanto a te

Accordo segreto per appuntamenti accanto a me Episodio 4

교실 공기가 그대로 얼어붙었다.

최수빈은 진심으로 숨 멎는 줄 알았다.

지금 상황이 딱 봐도 이상했으니까.

책상 끝에 걸려 꼼짝 못 하는 자기랑, 바로 앞까지 붙어 선 최연준.

누가 봐도 정상적인 거리 아니었다.

“…….”

“…….”

문 열고 들어온 친구는 한참 둘 번갈아 보다가 천천히 입 열었다.

“…야.”

수빈 심장 철렁 내려앉았다.

“너네 진짜 뭐 하냐?”

“아무것도 안 했거든.”

수빈이 거의 소리치듯 말했지만 이미 늦었다.

친구 표정이 너무 수상한 걸 본 사람 얼굴이었다.

반면 최연준은 미친 사람처럼 웃고 있었다.

“왜, 보기보다 더 잘 어울렸냐?”

“최연준 입 닥쳐!”

“와, 화내는 것도 커플 같네.”

수빈은 진짜 저 인간 입 막아버리고 싶었다.

친구는 결국 헛웃음 터뜨리더니 고개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 나는 충전기 두고 와서 가지러 온 건데… 방해했으면 미안하다.”

“아니거든?!”

“응응, 알겠어.”

그 ‘알겠어’가 전혀 안 믿는 말투라 더 환장할 것 같았다.

결국 친구는 의미심장한 표정 남긴 채 교실 나가버렸고, 문 닫히자마자 수빈은 그대로 자리 주저앉았다.

“하… 망했다.”

“뭐가.”

“뭐가냐고?”

수빈은 어이없다는 듯 연준 올려다봤다.

“이제 진짜 학교에 이상한 소문 돈다고.”

근데 연준은 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웃음 참는 얼굴이었다.

“난 괜찮은데.”

“너만 괜찮으면 다냐?”

“응.”

“와 진짜 미친놈.”

연준은 결국 웃음 터뜨리더니 수빈 앞에 다시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근데 아까 안 밀더라.”

“…뭘.”

“나 가까이 갔을 때.”

수빈 바로 입 다물었다.

그게 제일 문제였다.

싫었으면 밀어냈어야 했는데.

진짜로.

근데 못 했다.

아니 사실 안 했다.

왜냐면 가까운 거 안 싫었으니까.

연준은 그런 수빈 반응 빤히 보다가 낮게 웃었다.

“최수빈 너 진짜 위험하다.”

“뭐가.”

“이제 거의 얼굴에 좋아한다고 써 있어.”

“안 써 있거든.”

“써 있음. 그것도 엄청 크게.”

수빈은 결국 짜증난다는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집 갈 거야.”

“같이 가.”

“싫어.”

“거짓말.”

연준은 자연스럽게 가방 챙겨 들더니 수빈 따라 교실 나왔다.

문제는 복도였다.

하필 야자 끝난 시간이라 아직 애들 꽤 남아 있었고, 수빈은 지나갈 때마다 시선 느껴져서 미칠 것 같았다.

그리고.

진짜 최악의 순간은 계단에서 터졌다.

“어? 야야 쟤네다.”

누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는데 너무 잘 들렸다.

“아까 교실에서 둘이 있었다는 애들.”

“와 진짜 분위기 이상하긴 함.”

수빈 걸음 바로 빨라졌다.

근데 뒤에서 연준이 웃는 소리 들렸다.

“왜 그렇게 빨리 가.”

“다 너 때문이잖아.”

“억울한데.”

“뭐가 억울해.”

“난 아직 손도 제대로 못 잡아봤는데 벌써 열애설 남.”

순간 수빈 걸음 멈췄다.

“…뭐?”

연준은 계단 중간에서 멈춰 선 수빈 내려다보며 천천히 웃었다.

스토리 핀 이미지

그리고.

진짜 미친 듯 자연스럽게.

수빈 손 잡았다.

꽉.

“이제 소문 안 억울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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