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화는 욕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 화의 사진 자료는 이미지성 자료이므로
실제 인물들과는 연관이 없음을 밝힙니디※

무대가 있고 반으로 돌아왔을 땐 넌 심란한 표정이었다.
울었다. 너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왜 뭔 일인데
“왜 왜 우는데”
“...하..”
“그 말들 때문에 그러는 거야?”
그날 그렇게 우리는 추락했다.
뭐 추락할 곳도 없었지만
우리의 첫 도전은, 우리의 첫 비행은
바다 속으로 잠식 됬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왔을 때다 우리가 첫 순서이다보니
구경하는 시간이 많았다.
아 지루하다.
오랜 시간 끝에 공연이 막바지에 다랐다.
사회를 맡던 애들이 말했다.
“추가로 하고 싶은 사람있으면 올라오세요”
그렇게 말을 하니 3명의 남학생들이 올라왔다.
뭔 말을 하더니 음악이 흘러나왔고
세 명중 한 명이 마이크에 대고 말을 했다.
“진짜 랩이라는거다 이게”

...씹.. 저거 우리 말하는 거지?
기분 잡친다.
뭐 난 나고 넌 어떨까 싶어 널 쳐다봤다.
너의 얼굴은 많이 굳어있었다.
아까 생글생글 웃던 너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시 내 기분을 따져보자.
우린 이 무대를 위해 몇 주간을 쌔빠져라 연습했다.
이 무대를 위해 내 감정을 내 시간을
그만큼이나 많이 소모했단 뜻이다.
그런데 쟤넨, 뭘까
우린 학교에서 개최한 공연이니 만큼 건전한 랩을 했다.
비속어가 들어가 있지도 조롱하는 말들이 있지도 않다.
쟤네는 욕도 많고 썩 좋지 않은 표현들이 꽤나 있다.
근데 왜, 왜 사람들은
“그래~ 저게 진정한 랩이지”
“그러게 그 뭐냐 슈가모니?
ㅋ무슨 석가모니도 아니고”
쟤네한테 더 환호하는 거야.
후...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자
쟤네 따위 때문에 화를 내거나 비속어를 쓰기엔
난 너무 고귀로운 존재니ㄲ...
“시발”
아 깜짝이야.
방금 너가 욕한거냐 오우 대박인데?

“존나 불공평한 세상”
너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걱정되긴 한데 좀 시원했다.
그때 시원함을 느끼면 안됬었다.
너는 화를 주체를 못 하는 듯 보였다.
하긴 그럴 만도 하지 너 꽤나 공 들였잖아.
이번 무대 너의 화는 곧 너의 눈물로 소거 됬다.
아 왜 우냐...

“야 눈물 닦아, 이 정도에 울면 어쩌라는 거야”
내 마음과 다르게 말이 나왔다
물론 의도한 것이다. 이 정도 따위에 울 정도로 연약하면
인생은 어떻게 살려고?
“넌 화도 안 나냐”
고개 숙인 너가 물었다.
“나도 사람이야 화나지, 근데 그런 말들에 내 감정을
소비하는 거 너무 아깝지 않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야.
살다보면 한 번쯤은 있을 수 있는 일이잖아”

“..그래..그치...”
다행이 너는 내 말에 수긍을 했다.
사실 이 말은 나에게 하는 말도 포함 됬다.
너가 못 봐서 다행이지만 말할 때
손이 떨리더라.
ㅡ

We're born to be sad
Suffer to be glad_
(우린 슬프기 위해 태어났어
행복하려면 발버둥쳐야해_)

SUGAMONY
ㅡ

- 헤엑 분량 무슨 일이야?!
- ..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