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rti

7. Il coniglio e la volpe

제 7화.

[토끼와 여우]


w.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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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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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주 누나 좋아하는 것 같아서요"


뭐지
싸우자는 건가?

아니다.. 그렇다기엔 얘 표정이 너무 순수해

잠시동안 정색을 하며 아무 말 없이
최수빈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계속 쳐다보니 최수빈이 머쓱하게 뒷머리를 긁으며
다시 한번 말을 꺼냈다.

"대답이..없으시네, 당연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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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가 때리기라도 해? 나 그런 사람 아니야"

"솔직히 한 대는 맞을 줄 알았거든요"

"여주 앞이라서 안 때려"

"에? 누나 없었으면 저 때렸어요?"


그래, 얄미워서 머리 한 대 쥐어박고싶다.
왜 하필 최수빈이야.. 여주가 딱봐도 좋아하게 생긴
모범생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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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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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다 부르고나니 분위기가 어색했다.
뭐야 왜 공기부터 어색해
내가 분위기 기껏 올려놨는데!..

"..둘이 싸웠냐? 나 노래 부를 동안 주먹 다짐이라도 했어?.."

"노래 잘 부르시네요? 대박 대박 가수인줄"

"여주야 너 진짜 못 하는게 뭐야? 어? 미쳤어 이건"


그래..너네도 미쳤어

자꾸 주접 부리는 애들이 민망해
 얼른 나가자며 노래방을 빠져나왔다.

시험도 끝났고..노래방도 갔겠다.
기분이 좋아져 방실방실 웃으며 걷고 있는데
자꾸 최연준이 빤-히 쳐다본다.

"왜 쳐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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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예뻐서"

"너 한번만 더 주접 부리면 너랑 안 놀아"

"아니 왜! 여주야 이건 주접이 아니라 사실을 말한거야!!"


최연준보다 빠르게 걸으며 간격을 넓히자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오며 내 옆에 앵긴다.

어휴..매미야 뭐야.. 내가 나무야?..


"수빈아 이제 어디 갈래? 그냥 집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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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벌써요? 좀 더 놀다가요 누나"


누...나?

이새끼 언제부터 날 누나라고 부른거야
뭐 상관 없으니 별 다른 반응은 안 해줬다.
친근감 있고 좋지 뭐..


지이잉-

010 - 1xxx - 5xxx


"누구지.. 여보세요?"

["여주야 나야! 나은이"]

"...아, 어쩐일이야"

["지금 어디야? 근처면 너희 얼굴이라도 보고 가게"]

"집이야"

["...네 주변에 시끄러운 소리 다 들리는데? 거짓말 하면 안되지 여주야"]


개썩창인 표정으로 전화를 받으니
진심으로 궁금해 하는 수빈이와

대충 누군지 알아채 나에게 입모양으로

'이나은이야?'

하는 최연준에게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나 바꿔봐'

자기에게 폰을 주라며 손을 뻗는 최연준의 손을 쳐냈다.
나 지금 집이라고 구라깠단 말이야!...

"...누군데요? 제가 바꿔도 돼요?"

조용히 하라고 멍청아!
수빈이에게 손짓으로 쉿 쉿 하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하자
잠시 표정이 굳은 수빈이가 내 핸드폰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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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지금 좀 바빠서요, 나중에 전화 주세요"

뚝-



...?
존나 오해 할 만한 말들을 하고
전화를 뚝 끊어버리는 수빈이를 보며
나랑 연준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엄마...시발 나 집에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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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하, 참나! 허 참! 와 얘 봐라? 여주랑 집에 있는데 뭐가 바빠 이 미친 변태새끼가!"

"..! 수빈이 왜 때려 미친ㄴ 야 그만해 야!!"


한마디로 그냥 난장판이였다.
영문도 모른채 등짝을 두들겨 맞은
수빈이의 비명 소리밖에 안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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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고 꿀 같던 주말이 벌써 지나갔다.
하아 다시 월요일이라니 머리가 지끈거리네

학교에 가니 우리 반이 시끌 시끌했다.

"엥? 무슨 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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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우리 체육대회 할거래"

"근데 이렇게 시끄러워?"

"축제도 같이 할거래"

"아하.. 근데 왜 시끄러워?"

"아니 너는 인생에 즐거움이란것도 없냐? 그냥 행사니까 신난거지"


아 어쩐지..
애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자기는 계주를 할거다 
반티는 이걸로 맞추자
축제 장기자랑도 나가자


난리가 났다.


"야 저건 뭐야? 커플댄스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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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거? 반끼리 남녀 묶어서 커플 댄스 추는건데 내가 명단에 니 이름 넣음"

"아 그래?"

"응, 아 맞다 나 교무실 가는거 깜빡했다"

"교무실이 아니라 저승 가는걸 잊은게 아닐까?"

"...아니 그게"

"시이발 내 이름을 왜 넣어........."


진짜 못 살겠다.
난 그냥 조용히 공부만 하던 찌질 모범 학생인데
전교생 앞에서 춤 출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찔하다.

"바..반장! 반장, 우리 커플 댄스 그거..나 취소할 수 있을까?"

"에? 미리 말해줬어야지 오늘 신청서 아침에 제출 한다고 어제 단톡방에 말했잖아"

"하...그렇구나..내가..못 보고 그냥 잤구나...알겠어"

강태현 얘 어디갔어.

이미 쏜살같이 사라진 강태현을 죽일거라며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었다.


드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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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대박, 춤 누구랑 추냐 김여주?"

"..아니 넌 어떻게 알고"

"강태현이 알려줌"

"이걸 진짜"

"진정해 진정해, 우리 반도 최연준 커플댄스 춘다?"

"뭐??"


최연준이 커플 댄스?
의외네

맨날 나만 쫓아다니던게 다른 애랑 커플 댄스를 춘다니
그렇구나..그렇군...뭐..그럴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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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지금 질투하냐?"

"...아니거든, 아 너 나가 개소리 하지말고"

"다 봤다 다 봤어!! 김여주 표정 안 좋아지는 거 내가 다 봤네!!"

"하지말라고!!!"

"다 일러야지 나 간다"


아니 오늘 다들 왜 이래?
누가 누가 먼저 나 화나게 하나
뭐 이런거 내기하나?

차마 범규라서 때릴 수는 없었다.
내가 더 얻어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범규가 나간 뒤 책상에 엎드려 고개를 묻었다.
이런 기분으로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못하겠다.

그렇게 1교시 2교시 4교시까지 지나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강태현! 밥 먹으러 가자"

자고있는 태현이를 흔들어 깨우며 8반으로 향했다.
연준이랑 범규가 우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근데..
8반 앞에는 범규밖에 없었다.

"뭐야? 최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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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연준이 연습하러 갔어"

"무슨 연습?"

"커플댄스"

...아
그렇구나....

뭔가 마음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이게 뭐지
질투는 아니야 나 얘 안 좋아해
근데 뭐지 이 기분

"지가 먼저 밥 거르면 안된다 그랬으면서.."

왠지 서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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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연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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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들어.. "

연습을 하다가 힘든지 주저 앉은 연준이를 보고

눈치를 보던 다빈이가 슬쩍 물어봤다.

"힘들면 조금 쉬었다 할ㄲ.."

"아아 안 돼 안 돼, 야 다빈아 우리 무조건 일등하자"

"어...그래.."

다빈이는 속으로 생각했다.

얘는 왜 이렇게 1등에 집착하는거야!..

"근데 일등해서 뭐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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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타면 선물 사서 고백 할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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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 계획이 있꾸나... ( ☞ ͡° ͜ʖ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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