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fiction di Dohun di Tourse] Il nostro tempo è iniziato nella cabina di commento

Episodio 1. La prima intervista e il giorno in cui ho pronunciato male il suo nome.

“지금 경기 끝났고요, 바로 현장 인터뷰 연결하겠습니다.”

이어폰 너머로 들리는 PD의 목소리에
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심장이 이상하게 빨리 뛴다.
오늘따라 더.

“네, 오늘 경기 MVP 선수 만나보겠습니다.”

카메라가 켜지고,
나는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수십 번, 수백 번 반복해온 표정.

하지만

“오늘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도훈 선수, 만나보겠습니다.”

그가 걸어오는 순간,
나는 잠깐 말을 잊었다.

땀에 젖은 머리,
숨이 아직 고르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이상하게 눈을 뗄 수 없었다.

‘…생각보다 더…’


“안녕하세요.”

그가 먼저 말을 걸었다.

낮고, 안정적인 목소리.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급하게 멘트를 이어갔다.

“네, 오늘 정말 좋은 경기 보여주셨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생각보다 더 긴장됐는데… 응원 덕분에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답하는 모습.

근데 이상하게—

나를 보고 말하는 것 같았다.

“네,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그 순간이었다.

“도윤 선수 아, 도훈 선수!”

…망했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분명 대본도 확인했고,
리허설도 했는데.

왜.

왜 하필 지금.

카메라 앞에서 이름을 틀리냐고.

“…괜찮습니다.”

그가 웃으면서 말했다.

“자주 헷갈리더라고요.”

그 말이 이상하게 위로처럼 들렸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네?”

“제 이름.”

순간,
현장이 조용해진 것 같았다.

PD 목소리도,
관중 소리도 다 멀어지고

그의 말만 또렷하게 들렸다.

“도훈입니다.”

눈을 마주친 채,
천천히 말하는 그.

나는 아무 말도 못 했다.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네… 도훈 선수.”

그제야 제대로 이름을 부르자,
그가 살짝 웃었다.

“네, 맞습니다.”

그 짧은 순간.

이상하게—

기억에 남았다.



“수고하셨습니다!”

카메라가 꺼지고,
현장이 다시 소란스러워졌다.

나는 바로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이름을…”

“괜찮다니까요.”

그가 가까이 다가왔다.

생각보다 더 가까이.

“오히려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

“…네?”

“이름 틀린 아나운서.”

“…그건 좀…”

내가 당황하자,
그가 피식 웃었다.

“농담입니다.”

잠깐 침묵.

그리고—

“근데 진짜.”

그가 다시 말을 꺼냈다.

“다음엔 안 틀리겠죠?”

“…네. 절대요.”


“그럼 됐습니다.”

그는 돌아서다가
잠깐 멈췄다.

그리고 뒤돌아보며 말했다.

“다음 인터뷰 때 또 봬요.”

심장이,

이상하게 크게 뛰었다.

.

.

.

.



안녕하세요! 첫 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훈 선수… 벌써 설레지 않나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ㅠㅠ)

앞으로 더 달달 + 긴장감 + 썸 폭발 예정입니다
손팅, 댓글, 응원 진짜 큰 힘 됩니다… 많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