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 non lo so?

02_È così bello?

오늘도 학교가야되네..정말 지겨워 죽겠어
방학은 도대체 언제 오는거야 

맥이빠진 여주는 멍을 때리다가 오전 8시가
되고서야 준비를 하기시작했다.
너무 급한나머지 앞머리만 순식간에 감고선 교복을 입고 향수를 대충 칙칙 뿌려된 채 집에서 나왔다 집에서 나오자마자 불길한 숫자를
봐버린 나는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photo

왜 하필 엘레베이터가 18층에서 오는거지?
왜???????? 설마 아니겠지...에이 설마 ㅎㅎㅎ
설마 최연준이 타있겠어? 그럴일은 없어...ㅎㅎ

애써 부정하는 나를 향해 엘리베이터는 다가왔고
띵하는 소리와 함께 최연준 가방이 슬며시 보였다
얼굴은 보나마나 최연준이 확실하다.
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왜 왜!!! 왜!!!!!!! 하필
오늘이야 왜??? 

나를 보자마자 씽긋 웃는 최연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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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한채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오늘만큼은 조용히 가달라고 속으로 비는 나와달리 최연준은 오늘도 시비를 건다...

"우리 여주 여기서보네 우린 정말 운명인가봐!!"

아무리 내 친구라지만 저건 정말 어장이라니까??어떻게 쟤는 얼굴 색 하나 안변하고 말을 하냐 정말 쟤도 대단하다

"왜 아침부터 시비야"

"에이 튕기기는~ 좋으면서"

"손절하기전에 닥치자"

"넵 형님"

내 한마디에 자세를 고치면서 형님이라 부르는 널 보니 내 입꼬리는 슬며시 올라갔다 그렇게 우린 조용히 학교를 가나 싶더니만..아니나 다를까 아침부터 학교정문은 최연준을 기다리는 일명 최연준 팬으로부터 깔려있었다

어찌나 눈이 좋던지 살짝만 보여도 최연준을 향해 달려오는 여자애들때문에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최연준은 어쩔줄 몰라하며 미안하다고 하는데,

오늘은 왜그렇게 짜증이 났을까.. 미안하다는 너를 향해 나는 아무말 없이 최연준을 째려보곤 교실로 올라갔다 반에 도착해 문을 열어 교실안에 들어가자마자 반갑게 인사해주는 저 친구는 내 3년 친구인 채영이 이다

"김여주!! 오늘은 왜 최연준이랑 같이 안와?? 설마 싸웠냐...??"

분명 채영이는 농담삼아 말했던거겠지만 아까 혼자 짜증내며 반에 올라왔던게 생각나 미지근하게 반응해준 후 자리에 앉았다.

내 반응에 놀랐는지 내가 앉자마자 채영이는 내 자리에 와서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는데, 목소리는 심각해보이지만 표정은 이제 싸울때도 되지않았냐는 표정이였다.

"무슨일은 ㅋㅋ 최연준 인기때문에 나 먼저 온거뿐이야 ㅋㅋㅋㅋ"

내 말에 왜인지 실망해보이는 너를 보자 웃음이 났다

"뭐야...왜 실망하는건데 ㅋㅋㅋㅋㅋ설마 우리가 싸우길 바라는거야??ㅋㅋㅋ"

싸웠으면 좋겠다는 표정을 이미 보긴 했으나 이유를 알고싶기때문에 눈치없는척 물어봤다.

"아니...ㅋㅋㅋ 매번 최연준이랑만 놀잖아!! 나도 너랑 친구잖니 나랑도 놀아줘~"

생각해보니까 최연준이랑 가까이 산다는 핑계로 주변친구들한테 소홀하게 대했던것같았다. 갑자기 채영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자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채영이랑 놀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오케이 오늘은 우리둘이 놀자 우리 카페도 가고 다 가자!!!"

"오 진짜지~? 딴 말 하기 없기다!!!"

"진짜라니까 ㅋㅋㅋ"

그렇게 우리가 장소를 웃으며 고르고있자 어느순간 최연준은 반에 들어와 있었다. 아니 들어오는 중이였다가 더 맞는 표현일려나? 아무튼 들어오는 중에 나랑 아이컨택을 하곤 내쪽으로 다가와 왜이렇게 신났냐고 물어보는 최연준을 향해 힘껏 대답해주었다.

"오늘은 채영이랑 데이트 하기로 해서 어디갈지 고르는중!!!"

대답하자마자 어째선지 최연준 표정은 마치 자기도 봐달라는 강아지마냥 시무룩해있었다

왜 그렇게 시무룩해 있냐고 당장이라도 물어보고싶었지만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차마 말은 못했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최연준이랑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채영이가 나를 불렀다.

"김여주!! 일로와봐!!"

채영이가 날 부르자마자 최연준은 까맣게 잊은 채 채영이한테 다가갔다.

"왜왜 또 이상한거면 죽는다"

"이상한거라니 이 누님이 특별히 힘썼다!!! 이따 우리 놀때 다른애들도 껴서 놀자!!"

"누구?"

"예를 들면 남자라던가 남자라던가 남자라던가 ㅎㅎㅎㅎ"

채영이가 남자에 환장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  채영이는 17년 모솔인생을 살고있다. 가만보면 이해가 안가 아무리 친구라지만 박채영 이쁘지..착하지..공부잘하지.. 친화력있지 또 밥은 얼마나 잘먹어!! 쟤가 왜 모솔인지 참 이해가 안된단 말이야

"야 뭘 그렇게 생각해 ㅋㅋㅋㅋ 남자랑 같이 놀자니까 ㅋㅋㅋㅋ"

"우리끼리만 놀자더니 ㅋㅋㅋ 기승전 남자구나"

"난 사랑, 우정 둘다 중요하단다 친구야"

"그래 뭐.. 같이 놀자!!"

"오키~ 같이 논다고 말한다~"

"아니 잠시만 가장 중요한 걸 빼먹었잖아.."

"? 뭐"

"잘생겼어?"

"그걸 말이라고 ㅋㅋㅋㅋㅋ 겁나 잘생김~ 이 누님한테 감사하다고 빌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