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 머리야 "
어제 어떻게 온 지도 기억 안 나 머리를 부여잡고 거실로 나와
어제의 기억을 살폈다
" 그러니까 내가 술을 마셨고 "
" 몇 병마시고 집으로 걸어왔나 "
" 어머 이게 누구야 그 술이 떡 돼서 들어온 분 아니야? "

" 치워라 "
"취웨랑~ "
" 아무튼 너 나한테 빚진 거다 "

" 고맙다 "
" 고마우면 밥 사 "

" 내가 너랑 이런 생각 하고 있는 거 다 안다 표정 그렇게 짓지 마라 "
" 그냥 나중에 만약에 나한테 뭔 일 생기면 좀 챙겨주라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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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기분 안 좋더니 웬일로 기분 좋아 보이냐 "
" 김석진이랑 좀 친해진 것 같아 "
"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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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대 응급실이 많이 바쁜 시간이다
진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만
" 환자분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 뭐? 이 씨#ㄴ이 명령해? 이 씨#"
응급실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

" 뭐야 "
응급실에 들어갔을 땐 환자가 링거 주사기바늘을 간호사 목에 대고 있었다
"환자분 그거 내려놓으세요 "
"뭐야 너 안 꺼져? 꼴에 의사라고 "
" 꺄아악 "
간호사를 밀치고 주삿바늘 끌고 나에게 위협적으로 걸어왔다
" 너 같은 년은 의사 되면 안 되지 "
" 죽어 죽어버려 너 따위 의사 필요 없으니까 뒤져 "
내 목을 향해 바늘이 깊게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 임여주!!! "
제가 너무 늦게 왔죠... 개학을 해서 학교 때문에 쓸 시간이 없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