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tato] L'autore non può scappare
외현
6,364 75
Sungho
1 to 10



다음날 , 채은은 점장이 개인사정으로 휴가를 써서 3일만 종일 근무를 하기로 했다


정채은
“ 휴 … ”

채은은 마지막으로 테이블을 정리하고 행주로 닦고 앞치마를 벗었다

평소 같았으면 퇴근한다는 생각에 기뻤을텐데 오늘은 왠지 모르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메세지는 따로 없었다

채은은 괜히 화면을 껐다켰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정채은
“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ㅎ ”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성호에게 연락이 오면 어떻게 답 할지 고민하다가 답을 보냈다

사실은 대표라는 직함이 부담스러웠고 자신보다 훨씬 바쁜 사람이라는 걸 알아서 더 신경쓰였다

그런데 그가 연락을 하지 않으면 뭔가 허전했다

그때 폰이 울렸다

발신자 : 박성호 대표님


정채은
“ 여보세요 ? “


박성호
“ 퇴근하셨어요 ? “


정채은
“ 이제 해요 ,, ”


박성호
“ 채은씨 오전근무 아니에요 ? ”


정채은
“ 아 , 점장님이 며칠만 부탁하셔서 3일만 5시에 퇴근해요 ”


박성호
“ 아하.. 지금이라도 퇴근한다니 다행이네요 ”


정채은
“ 네..? ”


박성호
“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

며칠전까지만 해도 웃으면서 넘겼을 말이 처음으로 가슴에 남았다

왠지 모르게 설레기도 하고 마음에 새겨진다


정채은
“ 대표님은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세요 ? ”


박성호
“ 채은씨한테만 그래요 ”


박성호
“ 싫으면 안 할게요 ”


정채은
“ 아니에요 , 좋아요 .. ㅎ “ (( 싱긋


박성호
“ 그러면 다행이네요 ”



정채은
“ 대표님은 왜 저한테 잘해줘요 ? ”

이번에는 성호가 대답하지 않았다

잠시 침묵이 흐르다가 성호가 말을 살짝 꺼냈다


박성호
“ 좋아하니까 잘해주죠 ”


정채은
“ (( 멈칫 ”

채은은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가로등 앞에서 혼자 핸드폰을 잠시 바라봤다

이미 고백을 들어서 알고는 있었다

그런데 전화로 들으니 뭔가 달랐다


정채은
“ … 나 아직 답 안한거 알죠 ? ”


박성호
“ 알아요 ”


정채은
“ 그런데도 … 잘해주는거에요 ? ”


박성호
“ 네 “


박성호
“ 기다리는 건 자신있어요 , 걱정마요 ”

왜인지 카페 안에서 자신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있던 성호가 아른거렸다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던 정장입은 남자

바쁜데도 자신이 만들어준 커피를 끝까지 마시던 남자

저녁을 먹자는 약속을 했을때도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따라주던 사람

채은은 결국 스스로 인정했다

자신이 성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정채은
“ …. 대표님 ”


박성호
“ 네 “


정채은
“ 그게… ”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부른거라 할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박성호
“ 괜찮아요 , 천천히 말해요 ”


정채은
“ 내일도 카페 오실거에요 ? “

전화 너머로 작은 웃음이 들렸다


박성호
“ 갈게요 , 채은씨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


정채은
“ 몇시에 오실건데요 ? ”


박성호
“ 채은씨가 퇴근하기 1시간 전에 올게요 ”


정채은
“ .. 그래요 ? 뭐 드실건데요 ? ”


박성호
“ 채은씨가 골라줘요 ”


정채은
“ 왜요 ? ”


박성호
“ 채은씨가 만들어준 커피는 맛있으니까요 ”


정채은
“ .. 진짜 //


박성호
“ 네 ? “


정채은
“ 말씀이 너무 다정해서요 “


박성호
“ 그럼 다른 사람한테도 다정하게 할까요 ? ”


정채은
“ …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자신도 모르게 진심이 나와버렸다

순간 정적이 잠시 흘렀다


정채은
“ 아..그게 // ”


박성호
“ 채은씨 “


정채은
“ 네…? “


박성호
“ 방금 그말 , 나한테 기대해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드려도 돼요 ? ”


정채은
“ 음…/// ”




정채은
“ 조금은 기대해도 돼요..// ”


대표님이 나한테 정말 진심인가…?

나한테 이렇게까지 잘해주는 사람은 대표님이 처음이긴 해

나라서 잘해준다는 말은 대체 무슨 의미일까…?


정채은
“ 음..,, ”

채은은 폰을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성호에게 연락을 보내기로 했다

“ 내일 카페에서 봐요..! “


정채은
“ 이러면 되겠지…? ”

전송 버튼을 누르는 순간 마음이 떨리고 심장이 뛰었다

잠시 후 , 답장이 도착했다


박성호
“ 그래요 , 기다리고 있을게요 ”

채은은 그 문장을 바라보다가 작게 웃었다

아직 좋아한다고 답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정채은 자신도 알고 있었다

박성호라는 사람이 ,

조금씩 자신의 하루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