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anni fa, 5 anni dopo

Ep.4 Ti aprirò la porta [2/2]

무서움과 왠지 모를 감정이 섞여 눈물이 흘렀다

이딴 일에 눈물 흘리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찌질하고 한심함에 조금은 어이없는 웃음도 나왔다

멱살을 잡혀 구겨진 옷깃을 폈다

그리고 우는 모습을 아무도 보지 못하게 어두운 골목 쪽으로 들어간다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어..? 누가 있나..”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곳인 이곳에는 한 남자가 있었다

딱 봐도 뭔 일 있어보이는 한 남자

온 지 모르게 조심히 돌아가려 했다

그러나 눈이 마주쳤다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아.....”

꽤나 훈훈해보이는 얼굴

딱 봐도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맞은 얼굴의 상처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아...ㅅㅂ...쪽팔려...”

도환은 얼굴을 황급히 가리며 골목을 나가려 했다

평소같은 여주라면 무시할 만한 일이었다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누구한테 맞은거야 친구? 가족? 일방적으로 맞은걸로 보면 가족이려나”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뭐 뻔하지 아빠”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시X 아빠라 부르는 것도 웃기네”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꽤 순순히 말해주네 원래 떠벌리는 스타일인가”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너도 나랑 비슷한 처지인거 같으니깐”

도환은 담배를 깊게 빨았다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옷깃은 정리할 수 있는데 멍은 순식간에 지우지 못하거든 그리고 눈가 빨간거나 어떻게 하고 말해라”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아..아니...아...그래...”

여주는 조여진 목이 조금씩 멍이 들고 있는걸 이제서야 눈치 챘다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너도 나랑 같은 처지 맞지?”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그렇다 볼 수 있지, 뭐”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근데 요즘은 심하게 안맞지 유연하게 도망 못치나봐”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넌 찌질하게 안우는 법은 모르나봐 비련의 여주인 줄 알았네”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충고 고~ 맙다”

도환은 일어났던 자리에 다시 앉았고 여주는 그 옆에 앉았다

도환은 머리를 만지며 담배를 빨았다 내쉬었다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아 담배냄새 꺼라”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뭐야 왜 순수한 척이야”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개소리야. 집에서 하도 많이 맡아서 머리가 지끈거려”

도환은 여주를 한번 쳐다보곤 바로 담배를 발로 밟아 껐다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난 이여주 넌 이름 뭐야”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우도환. 너 나이 몇 살”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나이 물어보는거 꼰대라는데”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닥쳐”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14”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아 뭐냐 자연스럽게 반말까길래 나랑 동갑인 줄 알았네 나 16살이야”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그래서 꼰대 짓하게?”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됐네요 됐어”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근데 넌 원래 오지랖이 넓냐”

여주는 고개를 돌려 도환의 얼굴을 힐끗봤다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솔직히 귀찮잖아”

도환은 여주랑 비슷한 점이 많았다

평소의 여주라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귀찮은거 인정하니깐

그러나 낮에 수빈이의 말 때문이였는지

지나칠 수가 없었다

속으로는 오지랖이 넓지만 정의로운 수빈이를 동경했던 것 일 수도 있다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몰라 ㅅㅂ...나도 맞고 나와서인지 너가 불쌍해보였나보지”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허, 참...불쌍하단 소리 들으면 기분 ㅈ같았는데 왜 너가 말하니깐 아무렇지도 않지”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나도 너랑 같은 불쌍한 얘여서”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그런갑다”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그런 의미에서 전번 찍어라”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왜”

우도환[16] image

우도환[16]

“불쌍 콤비 가자”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참 불쌍한 콤비네”

최수빈[14] image

최수빈[14]

“나 친구 사귀기 코치라 했잖아!! 공감능력이 있어야 친구를 공감하고 이해하고 친해지는 법이지!!”

수빈이 말은 틀린게 하나 없네

매번 나만 정답인 줄 알았는데 나에게 진정한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은 너였다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갑자기 수빈이 보고싶다’

이여주[14] image

이여주[14]

‘...하 뭐래냐...진짜....누가보면 좋아하는 줄 알겠네....’

공감이란 걸 하고 싶지 않았다

남들은 다 나보다 잘 먹고 잘 사는데

나만큼 불행한 사람이 없을텐데

내가 어떻게 공감을 할까

그래서 남을 공감해보려는 노력조차 해보지 않았다

불행하다는 사람이 있어도 내 불행에 견주어봤다

쨉도 안되보이는 남의 불행

그래서 남을 이해하는 문을 닫았다

그리고 그 문을 살짝이라도 열게 한게

최수빈

문을 열어놓으니 조금씩 어두웠던 내 마음에 빛이 들어왔고

그 문 앞에 서있던 우도환을 발견했다

문을 조금 열어두니 내 마음 안에는

2명이 들어왔다

최수빈과 우도환이 마음에 들어왔다

조금씩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선생님

“저 뒤에 자는 애 깨워라”

남학생

“야, 이여주 일어나”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어...? 아..어...”

여주는 머리를 긁적이며 일어났다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최수빈은 내 말 한 마디에 마음을 열지 않을거 같은데’

여주는 곰곰히 생각했지만 끝내 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애초에 따지고 보면 수빈이가 문을 닫은 이유가 나 때문일수도..’

어영부영 학교가 끝났다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하...6교시쯤에는 학교에 얼굴은 들이밀줄 알았건만 안오네...”

여주는 축 처진 채로 터덜터덜 집으로 가고 있었다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어? 여기 술집이 생겼네”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이런 골목에서 하면 이상한 손님 많이 올텐데’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어? 잠깐만!!”

여주는 놀라서 눈이 땡그래졌다

그리고는 거침없이 술집으로 들어갔다

딸랑-

“어서오세..”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야! 최수빈”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아 깜짝이야 뭐야 벌써 학교 끝났나”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너 술도 쳐먹냐 막 나가네 아주”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뭔 소리야”

수빈이는 들고 있는 잔을 흔들어 보였다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무알콜”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그래도 이런 곳에 청소년이 들어와도 돼?”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너는 술집에 들키려고 들어오냐 안들키면 되지”

솔직히 나도 매번 저런 생각이긴 했다

도둑질을 들키려 하나 안들키면 되지 하는 생각

근데 왠지 수빈이가 이런 소리를 하니 잠깐 발끈했다

그때 누군가 여주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아 미자 맞아요! 얘만 데리고 나갈거예요”

여주는 신경질 적으로 어깨를 터치한 손을 쳤다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

“아 뭐야 성깔 여전하다”

여주가 뒤를 돌아보니

그리웠던 사람 한 명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너 이여주 맞지? 키 컸네 머리카락도 짧아졌고 못 알아볼 뻔 했다”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 내가 아는 그..그...불쌍 콤비..?”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아ㅋㅋㅋ그거 아직도 기억하네? 아 오랜만에 들으니깐 웃기다”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뭐야 둘이 아는 사이야?”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뭐야 둘이 아는 사이야?”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엥? 수빈이랑 우도환 아닌 사이야??”

서로가 서로의 관계의 놀라는 신기한 모습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그냥 예전에 알바 하다 만난 형인데”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얘 여주랑 나는 중딩때 만난 불쌍 콤비”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어..나랑 수빈인...”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중학교때 같은 반”

너한테 난 중학교때 같은 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구나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아! 야! 아무리 아는 사이라고 해도 미자를 술집에 들여도 되냐?”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왜 얼굴만 보면 다 성인인 줄 알아 뭐 고3이 애라고”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아 뭐야... 근데 너 여기 알바?”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어...아는 형이 이번에 연 가겐데 거의 같이 운영하는거야”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아...”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그래서 이여주, 너 생각은 해왔어? 뭐...도와주겠다 한거”

수빈이는 여주와 도환의 말을 끊고 끼어들었다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어...그게...”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뭐야 뭔데”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가만히 좀 있어봐...”

여주는 도환의 팔을 쳤다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뭐야 둘이 나만 빼고”

도환은 머리를 긁적이다가 갑자기 아! 하며 수빈이를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아!! 어디서 이름 많이 들었다 했더니 너!!”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네?”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이여주가 너 되게 많이 말했었는ㄷ...”

여주는 도환의 입을 막고 술집 뒷 문으로 나갔다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미쳤어!! 그걸 왜 말해!!”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아 진짜야?? 아 너가 예전에 하도 입이 닳도록 말하길래 누군지 궁금했는데 쟤였냐??”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아 맞는데 쪽팔리니깐 쟤 앞에서 내가 입이 닳도록 말한거 말하지 마라”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알았어 알았어”

도환은 여주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며 웃었다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근데 너가 말한거랑 많이 다르던데”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뭐랄까 너한테 듣기론 포x리스웨터에 담갔다가 말린 거 같은 청량민 줄 알았는데”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뭔 표현이 그따구야”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뭐랄까..청량미도 없고 상큼미도 없고...”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뭐라고 해야지...”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맞아 딱 너 같았어”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나?”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처음엔 나랑 비슷하다 생각했는데”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지금보니깐 너랑 비슷하네”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

여주는 도환의 얘기를 듣고 곰곰히 뭔갈 생각하는 듯 했다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뭐야 뭔데 왜 나 못할 말 한거냐?”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알아냈어!!”

여주는 도환을 밀치고 술집 뒷문으로 다시 들어갔다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아오 저 싸가지...”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아 같이 가!!”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야!! 수빈!!”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아 깜짝아!! 좀 조용히 들어와라!!”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괜찮아 술집에 아무도 없잖아”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갑자기 남의 술집을 깐다고?”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알아냈어”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뭘”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난 널 도와줄 힘이 없어 나조차도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으니깐”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그래서 말 취소하겠다고?”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아니, 나는 예전의 너처럼은 도와주지 못해 그래도 내 방식으로 도와줄게”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뭐”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지금의 너랑 나는 참 비슷해 그건 너도 알거야”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원래 같은 처지인 사람은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공감을 할 수 있다고”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너가 나한테 말했지”

최수빈[14] image

최수빈[14]

“나 친구 사귀기 코치라 했잖아!! 공감능력이 있어야 친구를 공감하고 이해하고 친해지는 법이지!!”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공감능력이 있어야 친구를 공감하고 이해하고 친해지는 법이라고 했던거”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지금의 넌 남을 공감하지 못할거야, 넌 지금의 너가 제일 불행하니깐”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그리고 나도 남 공감 못해 난 지금도 내가 제일 불행하거든”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그래도 넌 공감해”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지금의 넌 나랑 비슷하니깐”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난 너처럼 코치는 못해 하지만”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내가 문을 직접 열게”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너도 나도 서로를 공감을 할 수 있으니깐 너가 공감을 못해도 나는 할 수 있어 그 공감 속에서 문을 열게 내가”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그리고 조금 열린 문으로 빛과 함께 나를 들여보내줘”

이여주[19] image

이여주[19]

“살짝 열린 문으로 나를 들여보내면 내가 그 안에서 문을 더 활짝 열게”

최수빈[19] image

최수빈[19]

“...........”

수빈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 희망찬 여주를 처음봤기에 아무 말도 못했다

그리고 수빈이는 그런 여주가

너무 빛나보였다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

도환은 가만히 있다가 조용히 뒷문으로 나갔다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하...그랬던거구나...”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널 바꾼게 쟤가 맞네..’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내가 아니였구나’

도환은 담배연기를 깊게 내뿜었다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처음으로 나를 완벽히 이해하고 공감한 사람은 너가 처음이였는데’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넌 내가 아니였구나’

도환은 술집 창문으로 여주를 쳐다봤다

여주는 수빈이만 바라보고 있었다

우도환[21] image

우도환[21]

“난 항상 너였는데”

도환은 머리를 털고는 한심하다는 듯한 웃음과 함께 다시 술집으로 들어갔다

Ep.4 너의 문을 열어볼게[2/2]

우화리 image

우화리

구독자랑 읽는 사람 진짜 안느네요

우화리 image

우화리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서 부계로 팬픽 썼는데 후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