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po l'inverno, quando la neve bianca si accumulava dolceme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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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엽
2018.12.05Visualizzazioni 171

[2018년 9월 2일

책방에 불이 났다.

어쩌다 난 건지 제대로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책방 제일 안쪽 간이 주방을 시작으로 난 것 같다.

전원우 혼자 책방을 지킬 때 난 불이어서..

다급하게 원우가 전화를 하려던 참에 우리가 왔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하자 재를 뒤집어 쓰고 그나마 온전한 책들을 구출해오던 원우의 모습이 선명하다.

원우가 구해낸 책들은 스무 여 권 밖에 되지 못한다.

불은 진압되어 더 커지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책방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까..

우울해 하던 차에 원우가 나한테 왔었다.

건네준 건 고양이 인형이었다.

지난 크리스마스, 윤정한이 장식품으로 산 인형.

그 고양이 인형이랑 같이 건네준 원우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 윤정한은 살아있어. " 라고.

사실이었지만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