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Non ho bisogno di una protagonista femminile
42. Il tempo non guarisce nulla.


6개월 뒤


김동현
.........먼지가 많이 쌓였네

영원할 줄로만 알았던 그와 웅이의 사랑 이야기도 이제 끝이 났다.

평생 함께 사랑하자던 둘의 약속도 이젠 점점 흐릿해져만 갔다.

아니 처음부터 그리 선명하지만은 않았다......


김동현
하나쯤은 두고가지...... 이젠 점점 흐릿해져만 가는데...... 너도..... 추억도.......

동현이는 침대에 걸터앉아 침대를 한번 싸악 쓸었다. 항상 웅이가 그를 올려다 보던 그 위치에서


김동현
............차갑네

서로가 서로의 봄이 되어줬는데.... 추운 겨울이 지나 둘에게 다시 봄이 찾아올까...... 돌아올 수는 있을까.....그게 서로일까 아님 다른 제 3자일까.....

아마 이 물음에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겠지

해피엔딩 속 주인공인 줄 알았던 그리 믿고 싶었던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제 없다.

이젠 서로 등을 지고 걷게 될것이지만 동현이는 웅이에게 등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야 웅이가 달려오면 언제라도 안아줄 준비를 해야하니깐. 웅이를 언제라도 반겨줘야하니깐

물론 그 전까지는 혼자 남은 동현이의 아파하고 있는 모습만 동현이의 곁을 지킬 테지만.......


김동현
네가 떠난 이후 난 아직도 봄이 돼도 혼자 겨울을 나고 있어....... 너무 추워 웅아........

지금은 5월. 추운 겨울이 지나 따스한 봄이 찾아왔다. 그리고 이젠 그 봄도 동현이의 곁을 떠나 지나간 봄의 자리를 가득 체울 여름을 앞두고있는 마지막

봄

모든 생명이 살아나고 깨어나는 신비한 계절. 그 계절 속에서 동현이만 춥고 어둡고 차가운 겨울 속에 살아가고 있었다


김동현
오늘 너의 기억 속에는 내가 없겠지? 내일도.... 어제도....... 더이상은...... 내가 너의 기억 속에서 살아가는건 무리겠지?


웅이는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푹 잔지가 언제인지, 제대로 음식을 먹은지 언제인지 웅이의 모습은 호화스러운 방과는 어울리지 않는 슬픈 표정을 한 조각상과 같았다.


전웅
............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슬픈 점점 감정은 무뎌저만 갔고 동현이와의 추억은 점점 흐릿해져만 갔다.

사랑이 식은것은 아니였다. 다만 사랑을 포기했을뿐


전웅
............

저 멀리서 제스틸의 국기가 보였다. 아마 항복의 뜻을 알릴려는 것이겠지...... 그리고 저곳엔 분명


전웅
여주가 있겠구나.........

괜찮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마음이 씁쓸했다. 이젠 다신 먹지 못하게 된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이 필요할 정도로 썼다.


전웅
..............


전웅
그립다.........

역시 보고싶은 마음이 식어가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지금도 그립고 보고싶어서 미치겠으니깐


한참을 멍하니 밖을 바라보는 웅이에게 성운이가 다가왔다


전웅
왜?


전웅
또 무역에 무슨일이 생겼어?

원작 내용을 알고있는 웅이가 빠른시간내에 돈을 버는것은 식은 죽 먹기었다. 즉 웅이는 놀라운 속도로 혼자서 이곳까지 올라왔다


하성운
그건 아니고......

그렇기에 돈에 관한 일은 째깍 반응하는 웅이었다.


하성운
축제를 한다는데 가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전웅
축제?


동현이는 멍하니 서서 방 속 거울 바라보았다. 웅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선 그 거울 앞에


김동현
...........

그때의 감정과 지금과는 사뭇 다른 웅이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흐리해진 시선이 그의 시아를 뒤덮었다. 그래서 인지 웅이가 보이는 것만 같았다. 그 흐릿해진 시선 뒤로

겨우 이별뿐인데 겨우 헤어진것 뿐인데 그로 인해 동현이의 계절은 멈추고 그의 세상은 점점 무너져만 갔다.


한동안 차가운 정적만 흐르고

그 정적을 깬건 우진이와 대휘였다


이대휘
지금 사신들과 함께 오고있다고 합니다, 폐하


박우진
폐하..... 제스틸에서 오는 공주는 어떻게 할까요?


김동현
........대충 처리해


이대휘
예..... 아 그리고 폐하. 승기를 잡으신 기념으로 여행을 가시는 것은 어떠십니까?


김동현
됐ㄷ.....

동현이는 말을 하다가 웅이와 가지 못한 그 여행이 생각이 났다


김동현
블립....으로 갈까?

그 말을 들은 대휘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둘의 생각이 어쩜이렇게 같은지...... 정말 그 둘은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다


박우진
그럼 준비하겠습니다


김동현
아 그리고


김동현
그때 그 주방장은?


박우진
자결했습니다. 폐하께서 하사하신 자비를 받아들인거죠


김동현
생각보다 늦게 받아들였군?


이대휘
전쟁으로 인해 고문관들이 없어진데다.......성운이헝이 주로 담당했으니깐.......

여기서 동현이가 말한 자비는 자신이 지은 죄보다 덜한 죄값을 받는것이다. 그리고 그때 그 주방장은

죽음으로 마지막 죄값을 받은것이다


김동현
'그럼 뭐해.....'


김동현
'너가 없는데........'


이대휘
......마침 블립에서


하성운
마침 이곳에서


하성운
축제를


이대휘
축제를


이대휘
연다고 합니다


하성운
연다고 합니다


전웅
그럼.......


김동현
그렇다면......


전웅
한 번 가볼까?


김동현
한 번 가볼까?


하성운
그동안 업무만 보셨지 않습니까??


하성운
하나둘셋........

성운이는 허공을 가르키며 숫자를 세더니 웅이를 향해 손가락을 6갤 피며 말했다


하성운
무려 여섯달입니다!!


이대휘
그동안 전쟁 속에 6달이나 놀지도 못하고 있지 않으셨습니까?


이대휘
여섯달입니다 여섯달


이대휘
하루정도는 쉬어줘야죠

그러나 웅이와 동현이에겐 여섯달 동안 업무만 보고 전쟁에 나간건 의미가 없었다


김동현
'여섯달 동안이나.......'


전웅
'여섯달이나......'


김동현
'떨어져있었구나........'


전웅
'떨어져있었구나........'

둘은 그 시간동안 서로를 보지 못한것이 더 중요했다


하성운
그런 다음 제국을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죠

웅이는 동현이와 여주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싶지가 않았다. 상상만 해도 가슴이 찢어지고 미워지니깐.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대휘
웅님을 찾는것도 나쁘지 않죠

동현이는 웅이를 찾고있었다. 더이상 얼굴을 못보고 사는것은 죽을거 같으니깐. 한 번만 더 안아주고 한 번만 더 사랑한다해주고 싶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