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i amici di Peach
보고싶다녤
263.0K 4,527
Kang Daniel
오빠친구=남편?


민윤봄
어찌어찌 회사가 끝났다.

민윤봄
이제는 어색한 호칭으로 바뀌게 된 작은 엄마네 집에 잠시 들렀다.


윤지성
"초아 오랜만 ㅎㅎ?"

민윤봄
"오올~ 회사에서도 보이고 아주^^"

민윤봄
"일 잘하시나 봐요?"


윤지성
"제가 좀^^"


윤지성
"그나저나 회사 오는 건 왜 말 안 했어?"

민윤봄
"뭐, 나도 아침에 알아서.."


윤지성
"..아.."


윤지성
"(씁쓸) 초아 대단하네.. 큰 집 가더니.."

민윤봄
"그래도, 뭔가 마음이 편한 건 여기야."

철컥-


민윤기
"그런 말 하면 오빠가 섭섭하지..?"

민윤봄
"뭐야..ㅎㅎ 에이~ 내 맘 알면서?"


민윤기
"ㅋㅋㅋㅋㅋ 아주 저거 눈치만 빨라가지고..ㅋㅋ"


배진영
"야 너 빨리 찬양해. 민윤봄."

민윤봄
"왴ㅋㅋㅋㅋ"


배진영
"(치맥을 들어올리며) 오빠 왔다."

민윤봄
"(세상 행복) 오빠 ㅋㅋㅋㅋ!!"

그렇게 넷이서 한바탕 술판(?)을 벌이고..

철컥-


라이관린
"다녀왔습.."


라이관린
"(한숨) 휴.. 또 술 마신거야?"


라이관린
"어..? 초아 누나 왔네?"


라이관린
"아..아니 윤봄 누나"


라이관린
"어휴.. 어쨌든 넷이 똑같아.."

관린은 이제 지겹다는 듯 방에 들어간다.

11:38 AM
다음 날 오전

본 집으로 돌아온 초아는 휴대폰을 꺼내 든다.

뚜뚜뚜-

짧은 신호음 뒤에 누군가가 전화를 받는다.

???
[여보세요?]

목소리의 주인은 지훈이다.


박지훈
[무슨 일이야?]

민윤봄
[동창회, 몇 시에 어디서 하는데?]


박지훈
[너 올 거야?]

민윤봄
[아마, 애들한테 말하진 말고. 몇신데?]


박지훈
[1시에 고등학교에서 만나려고.]

그리고는 무슨 말을 하려는 듯 뜸을 들인다.

민윤봄
[뭔데.]


박지훈
[이거 Wanna 선배들도 불렀어.]

민윤봄
[뭐. 이젠 그 B7을 Wanna 선배라 하나보네.]

민윤봄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뭐가 무서워서 신경을 쓰냐 ㅋ]

민윤봄
[알려줘서 고마워.]

뚝-

전화가 끊기고

윤봄은 좋은 정보를 들었다는 듯 싱긋 웃으며 거울 앞에 다가섰다.

그녀가 거울을 보며 작게 말했다.

민윤봄
"뭐.. 이제 난 아쉬울 것도 없네."

민윤봄
"모두에게 미리 미안한걸?"

민윤봄
"(정색) 성격이 더 더러워진 채로 와서 말이야"

01:18 AM

박우진
"더 올 사람 있나?"


김재환
"없지 않아?"


옹성우
"아직 다 안 오긴 했으니까 30분 될 때까지 옛날 얘기 할까, 우리?"

친구 1
"훈훈하다"


박지훈
"좋네 ㅋㅋㅋ"


옹성우
"아니 ㅋㅋ 나 처음에 전학 왔을때 초아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다 자신도 모르게 나온 이름에 흠칫 놀란다.


황민현
"..다른 얘기.. 할까?"

친구 2
"..(얼굴 찡그리며) 걔 그 선배 때린 ㄴ 얘기를 해야 돼?"


강다니엘
"지성이는.. 안 온대?"


황은비
"..그렇게 초아 일로 다들 사이 멀어지고 나ㅅ.."

다들 떼어내고 싶어도 떼어낼 수 없는 초아의 존재에 힘들어 하던 그때.

어디선가 차 소리가 들렸다.

끼익-


윤지성
"미안, 좀 늦었지?"


황민아
"오빠..?"


배진영
"아.. 나도 좀 늦었네.."


박우진
"다들 온 거야?"


옹성우
"드디어 오랜만에 다 모였다"


강다니엘
"지성아, 오랜만이다."


윤지성
"앞으로 회사에서도 보게 될 건데 뭘..ㅎ"


박지훈
"다 왔으면 이제 슬슬.."

모두 내린 줄 알고 다들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민윤봄
"나는 왜 안 불렀어?"

누군가 목소리를 얹었다.


황민아
"ㅇ..어?"


황은비
"누구...."


황민현
"..목소리는 초아 목소린데.."


옹성우
"초아라고 하기엔.."

민윤봄
"초아 아니야. 민윤봄이라고 해."


강다니엘
"...어떻게 왔어?"

민윤봄
"나도 한때는 이 반 이었으니까."

민윤봄
"우리반 동창회인데 뭘..ㅎ"


박지훈
"..윤봄아, 다른 애들은 아직.."

민윤봄
"아..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거야?"

친구 1
"저 왕싸가지.. 왜 왔어?"

친구 2
"100%또 남자 꼬시고 ㅈㄹ하러.."

민윤봄
"그래서 그랬구나?"

민윤봄
"나 알레르기 있는거 맞고 칼 공포증 있는 거 맞아"

민윤봄
"망할 결우가 소문을 왜 그렇게 내는지."

민윤봄
"내가 바람핀다는 사진도 합성이고 그 증거는 결우가 나한테 보냈어."

민윤봄
"이제 좀 죽으라고."

민윤봄
"아, 그리고 결우가 나 죽이려고 작정한 동영상 내가 갖고 있고."

민윤봄
"친구도 아니야, 너넨."

민윤봄
"그러다가 내 진짜 오빠 민윤기 만나서 본가 들어가서 유학 다녀왔어"

친구 1
"..."

친구 2
"민윤기면 그..W그룹 후계자?"

민윤봄
"그래. 내 이름도 찾았고."

민윤봄
"민윤봄"

...

친구 1
"ㅈ..저기 우리는 가볼게."

친구 2
"재밌게들 놀아..!"

민윤봄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민윤봄
원래 쟤네 때문에 온 것이 아니기에.

그렇게 모두가 가고 Wanna만 남게 되었다.

민윤봄
"뭐야, Wanna 밖에 안 남았네?"


강다니엘
"우리가 Wanna인건 어떻게 알았어?"

민윤봄
"개인적인 눈치죠."


황은비
"..저..초아야.."

민윤봄
"응? 아, 그건 그렇고 술이라도 마셔야겠다. 분위기 왜 이래?"


박지훈
"..그..그럴까.."

민윤봄
"..설마 다들 나 왔다고 이러는 거야?"


강다니엘
"..."

민윤봄
"서운하네 진짜.. 멋대로 오해해 놓고 이런다고? ㅋㅋㅋ 미안한데, 너네가 했던 말들 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어. 안 잊혀지던데."

민윤봄
"근데 니넨 기억 못 하잖아."

민윤봄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찾을 거면서."


박우진
"..나 아는데.있어 거기로 가자."


강다니엘
예뻤다, 많이.


강다니엘
항상 떠올리던 그 얼굴보다 더 예뻐졌다.


강다니엘
더 멋진 사람이 되서 이제는 과분한 사람 같다..


강다니엘
아, 물론 난 다가갈 자격조차 없지만.

민윤봄
여전히 좋았다.

민윤봄
오빠가 나에게 했던 그 모든 모진 말들이 기억 나는데도.

민윤봄
지금 다시 오빠와 만난다면 난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윤봄
예전엔 없던 자존감이라는 애를 찾아서.

민윤봄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끝내고 싶다.

민윤봄
이 원수 같은 과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