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orso 3] Sei la mia segretaria?


김여주
"흐끄윽.. 진짜 나빠.."


민윤기
"알았어, 알았어. 나 나쁜 놈이다."

김여주
"미쳤, 히끅.. 나봐.."


민윤기
"뭐라 했냐."

김여주
"아무것도 아니예요,,"


민윤기
"풉..! 빨리 일이나 해-"

윤기는 여주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여주가 겨우 울음을 그쳤을 때 직원들 모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김석진
"웬 우는 소리가..?"


김남준
"뭔 일이예요."


정호석
"여주씨 울어요?"


박지민
"뭔데요."


김태형
"둘이 뭐 하셨어요?"


전정국
"비서님, 왜요?"

여주는 직원들을 보자마자 예전에 연습생일 시절의 직원들의 얼굴이 겹치면서 다시 울음이 터졌다.

김여주
"흡.. 흐아-.."


민윤기
"니네가 들어오니까 다시 울잖아!!"


박지민
"그 전에 울었었어요?"


민윤기
"얘가 우리가 연습생일 때 과거가 돌아왔다네."


김태형
"그럼 알겠네, 너가 그때랑 지금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는 걸."


정호석
"그렇다고 넌 그렇게 말해야겠냐? 안 그래도 힘든 애한테?!"

호석이 언성을 높이자 조용해지고 여주의 울음소리만 들렸다.

김여주
"흑.. 다.. 나가주시면 안돼요..?"


김남준
"네."

여주는 자신의 과거가 이렇게 충격적일 줄은 몰랐다. 그래서 더 하염없이 울었던 걸지도 모른다.


민윤기
"하아.. 쟤가 저렇게 충격 받을줄은 몰랐네.."


김석진
"내가 그 때 탈퇴한다고 나한테 말했을 때 조금이라도 붙잡았으면 달라질 수 있었을까?"


전정국
"형 잘못 아니니까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정호석
"잠시 휴식기간이 필요한 거 같으니까, 저희도 바람 쐬고 오죠."


민윤기
"그러자."

김여주
"하아.."

겨우 눈물을 멈춘 여주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에는 옆에 앉아서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던 윤기도 없었고, 여주가 우는 소리를 듣고 왔던 직원들도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던 여주는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김여주
"ㅎ.. 또 혼자야..?..ㅎ.."

그렇게 다시 지나가는 여주의 또 다른 과거.

_ 여주시점 _

나에겐 '혼자' 란 단어는 아주 익숙하다.

나는 항상 혼자였으니까.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알바를 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했던 나에게 친구가 있었겠어? 당연 없지.

그래서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며 가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부러웠지.

중학교 때는 임나연 때문에 전교에 '여우년' 이라는 거짓소문이 나서 친구도 없었고.

그때 당시 나에게 친구란 두려움을 주는 존재였어.

친구라곤 일진들 뿐이였으니까.

그렇게 몇 년을 살아왔을까, 나는 BTS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어.

거기에는 좋은 직원들이 많았고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고 느껴 갈 쯤에,

또.. 혼자가 됐네 ㅎ

김여주
"하아.."

똑똑, 철컥-


민윤기
"괴로워 보인다?"

김여주
"그럼 괴롭죠, 안 괴로워요?"

과거가 생각난 덕에 한껏 날카로워진 여주를 보고 윤기는 놀라며 물었다.


민윤기
"어디 아파?"

김여주
"아니요, 너무 멀쩡합니다."


민윤기
"어디 아프냐고, 묻잖아. 솔직히 말해."

김여주
"그 쪽들 때문에 아픈 거라면 어쩔 겁니까?"


민윤기
"뭐?"

김여주
"하.. 됐습니다."

여주는 사무실 문을 박차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