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orso] "È la mia ragazza"
1_ "Per favore, dammi il tuo numero"



유성은
흡_ 정국이가 대체 저한테 어떻게 그래요..


유성은
내가 누구 때문에..흐윽, 미국에서 한국까지, 온 건데..


정국 아빠
울지 마렴, 아가


정국 아빠
정국이 걔가 뒤늦은 사춘기가 왔는지_ 내가 오면 잘 타일러 주마, 응?

이게 무슨 상황이냐면_

성은이 정국이 집까지 찾아와서 정국이 아빠한테 사정하는, 뭐 그런 상황이지.

대충 보이잖아?

이런 애들이 눈물 보이면 아버지가 어떻게 할 지는.


전정국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타이밍도 좋게 정국이 집으로 돌아왔다.


정국 아빠
전정국, 나 좀 보자


전정국
무슨_

거실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성은에 정국이 깜짝 놀랐지.

성은이 있는 건 둘째치고 왜 울고 있는 건데...


정국 아빠
전정국, 너 하나 때문에 미국에서 온 애를 울려?


정국 아빠
네가 그러고도 사내 새끼야?!


전정국
하아_ 들어갈게요


정국 아빠
대답도 안 하고 어딜 들어가?!


유성은
정국아..


전정국
유성은, 제발 부탁인데


전정국
무슨 일만 생기면 우리 집 와서 우는 짓 좀 하지 마


전정국
뭐하는 짓이야_ 애도 아니고

그렇게 뒤도 안 돌아보고 가는 정국_

그런 정국에 성은의 눈물은 그칠 새를 모르고 흘러내렸지.


유성은
흐읍..정국아..


정국 아빠
울지 마라, 내가 잘 얘기해서..

누가 보면 정국이 아빠가 아니라 성은이 아빠인 줄 알겠어.


전정국
짜증 나, 진짜..

툭_ 침대에 가방을 던진 정국이 신경질적으로 의자에 앉았다.


전정국
미국에서 온 게 뭐 대수라고_ 퍽하면 왔다 갔다 하는 게..

그러고 보니, 아까 그 권여주라는 선배_

전화번호라도 물어볼걸.

그렇게 다음 날 학교에 온 정국이 3학년 층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정국을 한 번에 알아본 여주였지.

어제 본 웬 이상한 2학년짜리 남자애가 자기 반을 어슬렁거리는데 못 알아볼 리가.

권여주
뭐야?


전정국
어? 찾았다_ㅎ

권여주
뭔데 3학년 층에서 얼쩡거려_ 찍히면 어쩌려고


전정국
지금 저 걱정해 주는 거예요?

권여주
그런 거 아닌데_


전정국
피..

권여주
근데 여긴 왜 왔어, 나 찾으러 온 거야?

끄덕끄덕_ 고개를 다소 격하게 끄덕인 정국이 불쑥, 여주에게 폰을 내밀었다.

권여주
뭐야, 대뜸?


전정국
번호 좀 주세요_ㅎ

생글_ 웃으며 말하는 정국에 반해 이게 뭐냐는 표정으로 팔짱을 끼는 여주였다.

권여주
싫은데, 내 번호는 왜_


전정국
네..?


전정국
어_ 그게..

순간 당황한 정국이었다.

자신이 이렇게 말해서 번호 안 준 여자는 없었는데_

솔직히 이 얼굴에 웃으면서 번호 달라고 하면 누가 안 주겠어, 당연히 다 주지.


전정국
저, 또 어제처럼_

권여주
그 여자애가 들어붙을까 봐?


전정국
그런 것도 있고

휙_ 정국의 폰을 뺏은 여주가 재빨리 번호를 치더니 정국에게 돌려줬다.

권여주
자, 대신 그 여자애가 들러붙을 때만 연락해

권여주
뭐, 그때마다 가짜 여친 행세 같은 건 해줄 수 있으니까

그렇게 반으로 들어가려는 여주의 팔을 덥석, 잡는 정국.

그리고 이건 또 뭐냐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여주_


전정국
그_ 보답은 어떻게

권여주
하고 싶은 대로 해

권여주
나 이제 들어가야 하는데


전정국
아아, 들어가요_ㅎ

그제야 들어가는 여주에 피식_ 웃는 정국이지.


전정국
오예, 번호 획득_ㅎ


박지민
야, 전정국 어제 걔 뭐야?


전정국
걔 뭐_


박지민
유성은_ 한국 왔어?


전정국
아_ 어, 왔더라


박지민
걔가 한국에 왜 와?


전정국
몰라, 나랑 결혼하고 싶다나 뭐라나


박지민
미친_ 그냥 해, 둘이 잘 어울리는데 뭐


전정국
이게 뒤지고 싶나


박지민
아아_ 미안ㅋㅋ

드르륵_ 그때 문이 열리며 선생님이 들어왔고.

선생님
자리에 안 앉냐_ 얼른 앉아

그에 다들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선생님
자_ 오늘 전학생이 왔다

선생님
다들 잘 지내주고_


박지민
야야, 설마 유성은은 아니겠지?


전정국
말이 되는 소리를_

선생님
전정국, 박지민 그만 떠들어라


박지민
네_

선생님
들어와라_

드르륵_ 다시 한 번 문이 열리고 한 여학생이 들어왔지.

그리고 그 여학생은_


유성은
안녕_ 내 이름은 유성은이야, 앞으로 잘 부탁해

그에 몸이 딱딱하게 굳어버린 정국이었지.


박지민
수고해라 전정국_

공모전은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