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orso] "È la mia ragazza"
8_ “Yoo Jeong-eun”


권여주
유성은..?

권여주
아, 걔..부모님이라고

왠지 무거워진 듯한 분위기에 정국이 화제를 바꿨다.


전정국
그건 됐고_ 누나 무슨 치킨 먹을래요?

권여주
난 아무거나 상관없는데


전정국
그럼 제가 먹고 싶은 거 시켜도 되죠?

권여주
어, 어


전정국
..치

뾰로통_ 치킨을 시킨 정국이 삐쳤다는 티를 팍팍 내며 소파에 앉았다.

권여주
왜 그래?


전정국
아니, 누나가_

권여주
나?


전정국
누나가_ 계속 대답 건성건성..


전정국
아, 몰라..

풉_ 애처럼 구는 정국에 여주가 깔깔 웃어댔다.


전정국
왜 웃어요_ 나 완전 진지한데

권여주
진지해?

권여주
미안해요_ 정국이 어린ㅇ..

정국을 달래며 쓰다듬는 여주에, 정국이 여주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당연, 중심이 쏠려 정국쪽으로 넘어졌지.

권여주
뭐, 뭐하는 거야

정국이 넘어진 여주를 소파 위에 올린 후 그 위에 올라타고는_


전정국
누나랑 오붓하게 있고 싶었는데_ 누난 계속 딴 얘기만 해

권여주
뭐, 뭔 딴 얘기..


전정국
나랑 있을 때는 그냥 내 생각만 하면 안 돼요?


전정국
나 지금 완전 서운한데

권여주
그..알았으니까 이제 내려가


전정국
싫어

권여주
뭐?


전정국
싫다고요, 나_

불쑥_ 얼굴을 들이미는 정국에 두 눈을 질끈 감은 여주.

그리고 그런 여주를 보며 피식, 웃는 정국이지.


전정국
안 덮쳐요ㅋㅋ

권여주
어..어?

쪽_ 정국이 여주의 입술에 입을 맞춘 후에야 그 위에서 내려왔다.


전정국
일어나요, 좀 있으면 치킨 오겠다

권여주
전정국 진짜..

우이씨_ 투덜거리며 일어나는 여주에 계속 키득거리는 정국이지.

투덜거리는 것도 왜 저리 귀여운 건지_

권여주
근데 치킨 언제 와?

권여주
나 배고픈데


전정국
우리 누나 배고팠구나?


전정국
조금만 기다리면 올 텐데_ 우리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요?

권여주
야_ 나 애 아니거든?

우쭈쭈_ 아까와는 반대로 여주를 달래는 정국.

정말 환상의 티키타카라니까.

띵동_ 때마침 벨 소리가 울렸고, 그에 강아지처럼 오도도 달려가는 여주였다.

권여주
치킨 왔다!


전정국
누나, 카드 가지고 나가요!!

권여주
네가 들고 나와_!


전정국
정말_ㅎ


성은 아빠
유성은


유성은
왜


성은 아빠
잠깐 엄마, 아빠랑 얘기 좀 하자


유성은
무슨 얘기?


성은 엄마
보라고 다니고 싶다고 한 거_ 혹시 정국이 때문이니?


유성은
당연한 거 아니야?


유성은
그게 아니면 내가 거길 갈 이유가 없잖아


성은 엄마
하아_ 이제 그만 하렴


성은 엄마
정국이도 싫어하잖니


유성은
싫어..엄마, 아빠 대체 왜 그래?


유성은
내가 행복한 게 그렇게 싫어?


성은 엄마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잖아


성은 엄마
분명 정국이ㄷ_


유성은
싫어, 무슨 일이 있어도 정국이랑 결혼할 거야?!!


성은 아빠
유성은!! 그만하지 못 해?!!


유성은
아빠는 왜 소리 지르는데!


성은 아빠
하아_ 너 혼자라고 너무 오냐오냐 키웠더니


성은 아빠
정은이만 있었으면..


유성은
여기서 유정은 얘기가 왜 나와..?


성은 아빠
너 언니한테 유정은이 뭐야?


유성은
이젠 없는 사람인데_ 대체 왜 뭐만 하면 유정은 얘기가 나오냐고..?!


성은 아빠
넌 네 언니가 불쌍하지도 않아?


성은 아빠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지_!


유성은
엄마, 아빠가 잃어버려 놓고 왜 나한테 그래


유성은
제발 그 얘기 좀 내 앞에서 하지 마

쾅_! 세차게 문을 닫으며 들어가는 성은.


성은 아빠
하아_ 쟤가 왜 자꾸..


성은 엄마
우리 정은이..살아있겠죠 여보..?


성은 아빠
걱정하지 마, 분명 잘 살고 있을 거야


성은 엄마
제발..제발_ 부디 행복하게 건강하게만 살고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