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 è una lavoratrice in un minimarket
Episodio 22 Il primo drink



김여주
나 근데 그거 먹고싶다! 술!

한참을 달콤한듯 끈적한 시간을 보내다 한 첫 말인데

분위기와는 맞지 않게 좀 밝았던 것 같아

무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까!


김태형
술?


김여주
웅, 나 이제 어른인데?


김태형
와.. 너랑 술을 다 먹어보네


김여주
술집은 사람 많겠죠?


김태형
그렇지.. 항상 새해엔 술집보단 집 같은데가 좋아


김여주
그러면 일단 편의점 가서 술 종류별로 다 사고!


김태형
우리집 갈래?


김여주
어! 상관 없어요!


김태형
그럼 편의점 들렸다가 우리집 가자


김여주
웅웅

내가 전에 알바했던 편의점으로 왔어


김여주
여기도 오랜만이다.., 이제 슬슬 알바도 해야할텐데


김태형
난 여기가 집 같아 ㅋㅋㅋㅋ


김여주
그쵸 하도 오니까


김여주
손님!


김태형
에? 나 아직도 손님이야?


김여주
아고고, 입에 붙어버려서 고치기 힘들다


김여주
근데 그럼 뭐라 불러요?


김태형
자기나 오빠? 아님 여보? 여보는 좀 그런가


김여주
자기 아님 오빠라고 부를래요


김태형
뭔가 색다르다..


김여주
무튼! 술 추천해줘요!


김태형
나도 근데 술을 그렇게 마시는 편이 아니어서


김여주
소주 맥주 어떤거


김태형
맥주지


김여주
그러면 가장 고민되는건 해결!


김여주
아냐, 그냥 둘 다 살까요?


김태형
그래? 뭐 짜피..


김여주
오예에에~~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나와 손님은 양손 두둑히 큰 봉지를 들고 나왔는데

함정은 그게 다 술병과 안주라는것


김여주
이번기회에 내가 알쓰인지 알고인지 확인할거야!


김태형
오늘 그렇게 해야했을까


김여주
웅! 빨리 가자 기대된다!


김태형
어째 나 만났을때보다 더 신나보이는데


김여주
에에? 아니죠 그건! 손ㄴ,아니 울 자기가 짱이지!

술을 사들고 손님의 집으로 들어왔어


김여주
빨리 먹고싶다!!


김태형
일단 손 닦아야지


김여주
맞다! 손!손!

화장실로 부리나케 달려가 손을 씻었어

손님네 집 비누에서 손님 냄새가 났어

손님 향수인 줄 알았는데..,

왠지 더 좋아지더라

손을 후다닥 씻고 와 식탁 앞에 앉았어


김태형
아니지아니지! 술은 자고로 TV 앞에서 안주랑 마셔야 하는거야


김여주
아..!! 그렇구나!!


김여주
그러면 영화 뭐 볼래요?


김태형
글쎄..,


김태형
로맨ㅅ,


김여주
당근빠따 호러죠!!


김태형
그,그렇구나


김태형
무서운거 싫어한다 그러지 않았어?


김여주
쬐애끔? 그런데 하도 봐서 이제 괜찮아요!


김여주
손님은 무서워요?


김태형
어? 난 뭐 갑자기 튀어나오지만 않으면 괜찮아


김여주
공포영화의 가장 잘 나오는 장면은 튀어나오는건데요..? 괜찮겠어요?


김태형
으응.. 괜찮겠지? 그래 괜찮을거야


김여주
예에에!!

그렇게 쇼파에 앉아 그 앞에 상을 피고 위에 각종 술과 안주를 넣은 채 영화를 시작했어


김여주
으음.. 뭐부터 먹어요?


김태형
그냥 아무거나 먹어봐 조금씩


김태형
너 오늘 들어가야하는거 아니야? 집에? 외박 안되지 않아?


김여주
남자 집만 아니면 될걸요?


김태형
난 남자인데?


김여주
어엄.. 오늘만 예림이를 속여보겠어!!



분명 아주 치열한 접전이 일어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였어

막 친구들 얼굴 사진찍어서 보내라, 이럴 줄 알았거든

그러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야


김여주
허락 완료!


김태형
그러면 너 우리집에서 자고 갈거야?


김여주
혹시 모르니까요!


김여주
막 너무 취하면 집도 못 가고 할 거 아니에요


김태형
내가 데려다주면 되지


김여주
아냐아냐, 그건 민폐야


김태형
데려다주는게?


김여주
웅!


김태형
무슨 논리인지는 모르겠다만.., 일단은 뭐 지금이 중요하니까

그리곤 손님이 잠시 일어나더니 주방으로 가 각종 컵을 가져왔어


김태형
이건 맥주잔, 이건 소주잔, 그리고 이건 와인잔..,

하나하나 짚어가며 열심히 설명해주는데 사실 다 알고 있던 사실이었어

근데 또 알고 있다 막 그러면 성의가 아니니까 모르는 척 하며 잠잠히 있었지

내가 그 정도의 예의는 있다고


김태형
그래서 와인은 이 컵에.., 여기까지만 따르면 돼


김여주
그럼 방금 와인 배웠으니까 와인부터 먹어요!


김태형
너 되게 신나보인다..,


김태형
너 이게 진짜 첫 술이야?


김여주
웅! 나 되게 순수한 아이인데


김여주
친구들이 전에 먹자고 한 적 있었는데 참았어요!


김태형
오 대단하다

내 인생 첫 알코올을 와인으로 시작했어

맛이 어떠하였냐고?

글쎄, 흔히 말하는 '어른의 맛'이라고나 할까?

전엔 몰랐어, 어른의 맛이 뭔지

그런데 어른이 되어 어른의 맛이라고 불리는 술을 한 잔 마셔보니 딱 알겠더라

씁쓸하고도 달콤하지만 톡톡 튀는 면도 있고..

어른이 되었을때 술을 마신다는건,

그렇게 많은 맛이 있는 술처럼 많은 면이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응원해주는 것 같기도, 미리 맛보게해주는 것 같기도 해

왜인지 낮설지 않더라


공포영화는 점점 클라이맥스부분으로 달려가고 액체와 고체로 이루어져 꽉 차 있었던 술병은 그저 고체 그 자체로 텅 비어버릴때쯤..,

목구멍을 타고 조금씩 들어오는 술에 점점 기분좋게 취해갈때쯤..,

오로지 켜져있는 영화의 소리만 들리고 있을때

정적을 깨고 손님이 말했어


김태형
너 오늘 왜이리 이뻐

"집에 안 보내고 싶게"



전에 신작 낸다고 했던거 제목만 바꿨어요

내용은 원래 생각했던것과 동일합니다아

아 그리고 오늘 쓴거 뭘 쓴건지 모르겠어요ㅠㅠㅜ

졸면서 막 썼던건데 또 지우고 다시 쓰기엔 좀 그래서 그냥 출판하는데 망필이 도네여..

그리고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여러분들 공포영화 좋아하세요?

전 무서워하면서 볼건 다 보는편인데 해피 데스데이 되게 재미있게 무섭게(?)봤어요 히히

저는 그러면 신작 빨리 쓰러 가요오

*태형이 마지막 말 이해했다면 당신은..😏😏😏

**태형이 집 바뀐 사실 안 분 있으실까요..? 있으시다면 제가 많이 사랑ㅎ.. 무튼 이사한거 아니고, 그냥 작가 마음대로 바꿔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