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à Gambalunga

Capitolo 6 (6) A casa dello zio...

그날 저녁...

[윤이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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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맞다.. 그때 그런 일도 있었지...?

윤은 종이에 차근차근 뭔가를 적고 있었고 그 옆에는 얼굴에 얼음팩을 대고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지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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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자, 여기까지가 우리가 같이 있었던 시절의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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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 삼촌이랑 같이 있었을 때 일들은.. 삼촌 때문에라도 증언은 안 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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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심으로 삼촌이 평화롭게 지내길 빌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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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예전일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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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지민은 담담한 척 하려는 윤이가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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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에는 국이랑 정리를 해야하나..? 국이가 없었던 적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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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윤아, 실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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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널 그 조직에 보내고 나서 한동안 내가 널 쫒아다녔었어. 그래서 나랑 더 정리해도 되..

지민은 책상에 살짝 기대서 턱을 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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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그 쪽에서 널 어떻게 할지 많이 걱정되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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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납치되어 온 여자애를 그 사람들에게 다시 보내다니, 네가 혹시라도 실수하면 몹쓸 짓을 하진 않을 지 뒤늦게 많이 후회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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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그게... 정말이야..?

윤은 항상 운이 좋다고 생각했었던 것이 생각나면서,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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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한 두해 지나면서, 니가 능숙해지는 것 같아서 ... 조금씩 직접 쫒아가는 일은 줄었지만, 네 소식은 항상 알아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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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그래서 한국에서 널 놓쳤다고 그쪽 사람들이 욕 하는 것을 들었을 때, 속으로 얼마나 통쾌했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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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내가 맨 처음 널 봤을 때 데리고 도망가거나, 그 때 널 보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해.

지민은 가만히 들썩이는 윤의 등을 쓰다듬어주었다.

지민은 윤을 보며 울컥 하는 마음이 들긴 했지만, 끝끝내 눈에서 눈물이 나오진 않았다. 아마도 지민의 몸이 본능적으로 사죄가 부족하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었다.

지민은 윤이 충분히 눈물을 흘려보낼 때 까지 옆에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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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윤아, 너는 옆에 너를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잖아. 아저씨도 그렇고, 여주도 그렇고.. 그러니까 그 사람들을 믿고 의지하면서 너가 하려는 것을 잘 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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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리고 국이랑 삼촌도 있잖아..

윤은 마지막 눈물을 닦으며 지민에게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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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글쎄... 내가 내 의지로 돕게 된 건 아닌것 같지만... 일단 하는 김에 확실하게 해야겠지..?

지민도 미소로 화답했다.

똑똑똑..

노크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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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 게 어떨까? 다들 피곤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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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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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윤아, 밥 차리고 있으니까 주방에 가서 국이 좀 도와줘

윤이는 응, 밝게 대답하고는 주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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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형님... 저는 이것 좀...

지민은 의자와 연결된 수갑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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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아, 맞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깜빡했네..

석진을 수갑을 풀어줬다.

지민이 나가려는데 석진이 지민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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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근데 애 눈이 왜이리 퉁퉁 부었어..? 그쪽이 울린 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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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아니 이 사람이, 내가 윤이에게 해코지라도 했을라고? 그리고 그쪽, 말고 지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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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지민씨라고 불러줘. 내 이름 불러줄 사람은 윤이랑 국이 뿐이었는데...이제 한 명 더 늘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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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휴, 알았어. 지민씨. 내려가서 식사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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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완전 깨끗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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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내가 다 치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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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포지션이 잡부지 머.. 아저씨 응급처치도 내가 다시 해드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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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네~

윤은 국이에게 잘 했다는 듯 국이의 머리를 쓰다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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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누나는 언제까지 날 어린 애 취급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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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넌 내 동생이잖아.

국이가 대답을 듣더니 입술을 삐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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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수해서, 할머니되서 나오면 그 때도 나 동생취급 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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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글쎄.. 그건 상상이 안간다.. 설마.. 할머니가 되서 나오려나.. 나가는 건 생각도 안해봤어.

윤은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생각해본 적이 없으니까.. 여주가 다치는 게 싫고, 스스로를 속이고 숨어 사는 것이 싫었을 뿐이다.

잠시 생각한 뒤 윤이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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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저씨말로는.. 내가 피해자인 것을 인정 받으면 형량이 줄어들 수도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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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그건 어떻게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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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지난번에 만났던 상담샘께 정신감정은 다시 받을 건데.. 그걸로 충분할 지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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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그때, 지민과 석진이 티격태격하며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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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석진과 연결된 수갑을 흔들며..) 아니 이것 좀 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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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안됩니다. 아직 난 지민씨 못믿어요. 내가 누구 때문에 지금 다리가 이지경이 되었는데... 솔직히 목숨에 위협을 느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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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아니, 그걸로 목숨에 위협을 느낀다고? 이 형님이 뭘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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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

그래서 뭐.. 어떻게 해야 목숨을 위협하는 건지 알려주려고?? 이러니 원... 믿을 수가 있나.

[두 시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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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다리 다치셔서... 술 마시면 정말 안 좋은데, 그만 드시죠..

국이가 인사불성인 석진의 잔을 빼앗고 술병도 멀리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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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아니... 꾹이... 너.. 왜 자꾸..이 아저씨한테 형님이라.. 그래? 그럼 삼촌이랑 족보가.. 꼬이잖아...??

지민의 목소리도 정상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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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설명해드렸잖아요. ㅜㅠ 몇 번을 말씀 드려야해요.. ㅜㅜ

윤은 지친 듯 설명하려는 국을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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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아.. 그냥 두 사람 아저씨방에 넣어놓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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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거실 소파에서 자면 되, 내가 이불 꺼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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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음.. 둘이 알아서, 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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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지민이 삼촌은 왠만해서 술 안 취하시는 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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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둘이 대놓고 경쟁적으로 마시더라... 아저씨도 애지간히 주당이신 것 같았는데, 둘이 왜이리 서로 의식 하는지....

윤이 이불을 꺼내오는 동안 국은 아저씨와 삼촌을 방으로 데려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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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도 지금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윤은 불꺼진 거실을 둘러보았다.

주방에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요리와 술병이 남아있고, 거실도 엉망이지만 여기저기 아저씨와 삼촌, 윤이와 국이의 하루가 온전히 담겨있었다.

국은 소파에 누어서 잠을 청하려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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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누나에겐 내가 제대로 사과도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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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중에 내가 구속되고 여주가 풀려나면, 그때 여주 잘 부탁해... 아저씨도 그렇고. 물론 너에게 이런 부탁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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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이 언젠간 무척 그리울 날이 올 것만 같아서.. 눈물이 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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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왜그래.. 잘 다녀오면 되지... 삼촌은 몰라도 난 여기 남아있을께..

윤은 국의 말을 듣더니 빙그래 웃더니, 국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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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착한 동생 국아.. 너도 이제 너의 삶을 살아야해... 알았지...? ㅎㅎ 괜히 나 기다리지 말고.. 이제 조직도 와해될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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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으면, 언제가 될진 몰라도.. 내가 너 찾으러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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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없이 널 거기에 두고와서.. 너무 마음 아팠는데.. 이렇게 잘 살아줘서 고마워.. 그리고, 빨리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윤은 눈에 눈물이 살짝 고였지만, 아까 지민삼촌과 있을 때 처럼 서럽게 흐르진 않았다.

그만큼 윤이의 마음은 단단해진 것 같았다.

오늘은 윤이를 위한 특별편입니다.. ㅎㅎ

국이와 석진의 호칭 정리는 3장 (5)일촉즉발 참고..

국이도 호칭으로 인한 꼬임을 약간 걱정했었죠... - 4장 (5) 스테이크 하우스 후반부.. 참고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연휴 되세요-💜 구독자, 애독자 여러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새배 넙죽.. ㅎㅎ

저는 잠시 전 좀 부치러 다녀오겠슴닷... ㅎㅎ

손팅 부탁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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