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leggermi nel pensiero, Capitano!

Luna di miele-(1)

여주와 지민은 공항에 도착하고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2시간 정도가 남아있었다

그런데 지민의 눈에 유독 여주가 긴장하고 힘들어하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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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어디 아프거나 그러면..꼭 참지 말고 나한테 말해. 알았지?

민여주

...ㅇ...아프긴 내가 왜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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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만약에 그러면 말야~(...진짜 아저씨 말씀이 맞나보네......)

지민은 여주의 얼굴을 한번 만지면서 말했고 동시에 며칠전 여주의 삼촌과 나눴던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며칠전(회상)

여주 삼촌

자네..왔나?..어서 앉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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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네. 혹시 어쩐일로 저를 보자고 하신지 실례지만 여쭤봐도 될까요?

여주 삼촌

음..내가 안그래도 거두절미하고 바로 이야기하려 그랬네...

여주 삼촌

며칠 뒤 결혼식을 한 후에 여주랑 자네가 신혼여행을 가야하는데..내가 몇가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어서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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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설..마...

여주 삼촌

그래..뭐 자네가 이미 대충 짐작했을 수도 있겠지...알다시피 여주는 큰 비행기 사고를 겪고 자랐으니 비행기는 커녕 공항에 가기만 해도 벌벌 떨었어...수없이 많던 해외출장도 다 취소해버리고.....

여주 삼촌

일종의...트라우마라고..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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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그래서 제가 생각해봤는데..신혼여행은 그냥 안가는 걸ㄹ....

여주 삼촌

나도 그렇게 하고는 싶다만..여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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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가..왜요?

여주 삼촌

안 그래도 내가 여주한테..정 힘들면 가지 않는게 어떻겠냐고 그랬는데..단호하게 인생에서 한번밖에 없는 신혼여행인데 당연히 가야지 무슨소리를 하냐고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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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

여주 삼촌

물론 당연히 가고 싶겠지만..막상 보내려니 내 마음이 쉽게 놓이질 않아서 말일세..

여주 삼촌

워낙..고집도 있는 성격이라 자기 입으로 절대 아프다고 안하는 애야..

여주 삼촌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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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편하게 말씀하세요~

이검사

내가 비록 여주의 친부모는 아니지만 옆에서 자라온 걸 지켜봐온 어른으로써..자네에게 우리 여주..부탁 좀 하겠네...

여주 삼촌

자네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아파할 수도 있어..그러니까.....그러니까...........

지민은 자꾸만 표정이 일그러져 가며 걱정하는 여주의 삼촌을 안심시키려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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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걱정마세요...제가 알아서..잘 챙겨줄께요..

여주 삼촌

그래..박서방..자네만 믿네...

여주 삼촌

아...한가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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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여주 삼촌

내 이건 자네한테만 말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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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도..모르는 일인건가요??

지민의 물음에 여주의 삼촌을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여주 삼촌

여주도..모른단다..사실..여주 엄마.아빠 묘는 내가 임시로..마련해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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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여주 삼촌

허허...너무 놀라진 말게나...여주 부모님의 시신은 모두 미국 땅에..아무도 모르는 그곳에.....묻혀져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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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게..지금...무슨!?..여주 부모님 시신은 실종된 걸로 알고 있는데......!?!?!

여주 삼촌

그렇게 임시로 묘를 만들고 몇년뒤에 나에게 전화가 걸려왔어... 여주..부모님..시신..찾았다고....

여주 삼촌

그때 여주 나이가 고작 7살이었는데..내가 어떻게 그 어린애한테..죽은 부모님의 시신을 찾았다고 말할 수 있었겠나...상처가 아물지도 않았을 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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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여주 삼촌

때가 되면..여주가 모든 걸 받아들일때가 되면 그때 알려주려 했지..그런데 지금은 자네가 있으니 ...그 때가 된 것 같네..

여주 삼촌

내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 우리 여주 잘 부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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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거의 하루 이상은 걸릴텐데..미치겠네...

지민은 가뜩이나 여주가 힘들어할텐데 가는 시간까지 오래걸리는 것이 매우 신경쓰였던 것이었다

20시간 후

민여주

으으...켈록켈록!!!.....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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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많이 아파??

지민은 여주의 이마에 물을 적신 수건을 올려주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역시나 장시간의 비행은 여주에게 괴로운 일이었고 결국 무척이나 긴장한 탓에 몸에 무리가 왔는지 몸살이 난 것이었다

민여주

으응...아니이....괜찮아...ㅎ..

갈라지는 목소리로 괜찮다고 애써 웃으며 말하는 여주의 모습에 지민은 마음이 아팠다

지민은 침대로 올라가 여주를 품에 꼭 안아주었다

평소같으면 약을 먹고 금방 나았겠지만 약을 먹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지민의 품에 안긴 여주의 숨소리는 거칠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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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마음 아프게..왜 자꾸 아픈거야...민여주..

얼마나 아팠으면 여주는 지민의 품에 안겨 꼼짝도 안하고 있었다

지민의 어깨에 여주의 뜨거운 숨이 느껴질 정도로 열이 펄펄 끓었다

민여주

나한테..붙지마...감기..기운 다 옮는다ㄴ....!!!!!?

민여주

흐읍...//////

지민은 자신을 밀쳐내는 여주에게 그대로 키스해버리고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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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프하아....하아...내가 다 가져가면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