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fidarti di me.

#professionista.

끼익-!!!

쾅!!

꺄악!!!

자동차의 시끄러운 경적소리, 사람들의 수군대는 말소리와 함께, 나는 그날로 생을 마감했다.

무서웠지만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다.

10:57 PM

20××년 □월 ○일 10시57분 지여주씨 사망하셨습니다

하지만, 슬퍼해줄 사람도, 아파해줄 사람도,

내곁엔 없었다.

모든게 깜깜했다, 앞이 어두웠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보시게!!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다.

잘못들은 걸로 하고싶었다.

눈을 떴다,

너무 밝아서,

다시 이 지옥같은 삶을 살아야 되나 싶어서

눈물이 났다.

눈을 확실하게 뜨니

날 부르던 사람은 없었다.

난 누워있었다

누워서 바라본 위의 모습은 마치 한옥의 천장같아 보였다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

난 분명 죽었는데 왜 다시 살아난건지 알수가 없었다.

차라리 죽게 된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끔찍하고, 고통스러웠다

이 지옥 같은 삶을 다시 살아가야 되는것 같아서

다시 살고 싶지 않았다,

죽고 싶었다.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왔다

여기서 나가고 싶었다.

나는 머리가 깨질듯 아파왔지만

일어났다

그리곤 보이는 문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주변을 둘러볼 생각조차 하지 못한채

계속 뛰었다.

누가 쫓아오는 것만 같았다.

뒤를 돌아보니 정말로 누군가 나의 그림자를 쫓아오고 있었다.

낯선땅, 꼭 아무것도 없는 휑한 벌판을 뛰고 있는 느낌이였다.

바닥에 있는 작은 돌들이 내 발을 아프게 하였다,

하지만 그것 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계속 뛰다보니 건물 앞에 도착했다

정신이 몽롱해지고 앞이 흐릿해졌다.

나는 죽음을 원하고 있지만

내 몸은 죽음을 원하지 않았나 보다,

그 순간 만큼은 살고 싶었다.

문이 열리고

난 누군가와 부딪혔다

"살려주세요"

이 말을 끝으로 더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정신을 잃고 말았나 보다

pro. 끝

*앞으로 나올 사진 출처는 네이버와 팬플러스 한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