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mo grigio
EP.17 La vendetta genera altra vendetta.


[이번 화는 작가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전정국
"여주야..."


전정국
"제발 대답 좀 해 줘."


전정국
"너 대답하는 거 듣고 태형이 도우러가야해."

김여주
"..."


전정국
"넌 너 자신이 회색임을 알고도 지금까지 이랬던거야?"


전정국
"알고 있었잖아."


전정국
"회색이 무슨 역할이였는지."

김여주
"...정국아, 그게.."


전정국
"이거 하나 말해주는 게 그렇게 어려워?"


전정국
"난 너에게는 그 정도 뿐이였던거야?"

김여주
"ㄱ, 그게 아니라 정국아..!!"

연구소 때의 일로 정국과 여주는 서로의 오해만 커져갔고, 신뢰도는 마치 비가 내리듯 추적추적하게 내려갔다.


전정국
"결국 이 정도였구나."


전정국
"나, 나는.. 혼자 소설을 썼던 거구나.."

김여주
"정국아...아니야.."

김여주
"아무리 그래도... 너랑 윤기오빠 석진오빠.. 그리고 태형이.."

김여주
"된다면 모든 사람들을 구하고 싶었어..!"

김여주
"소중한 사람이니까!!"

김여주
"하, 하지만..."


전정국
"좀 더 일찍 말했으면 좋았잖아..!"


전정국
"처음 너를 만났을 때."


전정국
"흰색은 흰색을 지켜줄 수 있고 검정색도 흰색으로 만든다고.."


전정국
"분명 그랬잖아!!"


전정국
"근데 왜 왜 회색이야.."


전정국
"왜 이렇게 배신감들게 해!!"

김여주
"ㅂ, 배신감?"


전정국
"회색은 누구도 못 지켜줘..."


전정국
"흰색이랑 검정색이 지켜주는 거 아니면..."


전정국
"못 살아남는다고.."


전정국
"난 널 진짜 진심으로.."

김여주
"ㅈ, 전정국."


전정국
"크흐읔, 나 정말, 끄..하아.. 바보 같네..."

김여주
"아니야 정국아..."

김여주
"니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야..."

분위기는 점점 바닥에 자라난 가시들이 가득한 길을 걷는 느낌이였고, 움직여도 움직이지않아도 아플 수밖에 없는 그 길을 빠져나올 방법은 진실을 말하는 것 뿐이지만

더욱 심각해질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기 때문에 여주는 입이 있어도 입을 열지못했고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도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전정국
"정말... 끝까지 이럴거구나.."


전정국
"널 좋아하는 마음까지 진심이였는데.."


전정국
"글쎄, 아무리 노력해도, 너는 여기까지 안와주더라고"


전정국
"진심이 전해지지 못했나봐."

김여주
"정구ㄱ, 아..?"


전정국
"미안, 그만 말해.."


전정국
"이제는 괜찮아."


전정국
"나, 태형이 도와주러 다녀올게.."

김여주
"ㅈ, 정국아.."

정국이 떠난 그 자리에는 왠지모를 검은 그림자가 쓸쓸히 울고 있었고, 그 그림자 앞에서 여주는 무릎을 꿇으며 그림자를 다독여주었다.

김여주
"미안해... 너, 너를 위해서 선택한.. 내 행동이였어.."

.

. .

※여기서부터 욕이 많이 나옵니다.


박지민
"후우.."


김태형
"잠시만, 박지민 여기 있어봐."


박지민
"어?"

'퍼억-'


도지훈
"이 새끼가, 이러고 튀어?"


박지민
"ㅇ, 어?"


박지민
"도지훈.. 너"


도지훈
"그 정도로 날 잘도 눕히겠네."


김태형
"ㅋ, 크흨"


도지훈
"뭐야 이 새끼."


김태형
"소심한 복수냐?"

태형은 도지훈 앞에서 목을 풀더니 멱살을 잡아채며 다시 한 번더 물었다.


김태형
"똑바로 말해, 소심한 복수냐고"


도지훈
"ㅋ, 커ㅎ, 이 ㅅ,새끼가.."

'쿠웅!'


김태형
"야, 그 말 알지?"


김태형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다."


김태형
"근데, 그만할라고"


김태형
"너 새끼 오늘 죽이고, 이 복수 릴레이."


김태형
"접을거야."


도지훈
"ㅁ, 뭐 허..? 이 새끼가 돌았나"


도지훈
"그래, 니가 뒤지나 내가 뒤지나 한 판 붙어."

'퍼억, 퍽, 쿵, 퍼억-'

좁은 골목에는 거친 숨소리와 싸우는 소리로 가득찼고, 이들을 말리는 사람도, 아니 지나가는 사람조차도 없었다.


김태형
"..야, 미안하다 박지민."


박지민
"ㅇ, 어?"


김태형
"서에서 보자."


박지민
"너 뭐하려고..!?"

'푸욱, 푹-'


김태형
"하, 하아..."


도지훈
"ㅋ, 커흐..흑"


도지훈
"ㅋ, 크흑, 도시훈 새끼도 약이 잘못되서.. 뒤지더니"


도지훈
"킄, 그래 니가 이겼다. 김태형."


도지훈
"ㅋ, 크흑..윽"


도지훈
"하, 아..."

도지훈의 마지막 짧은 숨이 끊어지자 시끄러웠던 골목은 조용해지고 그제서야 사람들이 조금, 아니 한 명


전정국
"이건, 또 무슨 그림이야."


박지민
"ㅈ, 전정ㄱ..국"


김태형
"하이, 꽤 좋은 그림이지않냐-?"


전정국
"자식... 일 거하게 내버렸네."


전정국
"넌 조사받을 준비나 해."


박지민
"태형아 일단 가자."


김태형
"...응 그래"


전정국
"이 자식 어쩌면 좋지."


정원우
"그래도 인간인데 무덤하나는 괜찮잖아-?"


박지민
"정원우..."


정원우
"형제들끼리 잘 있으라 그래."


박지민
"...뒷처리는"


정원우
"걱정마, 내가 할테니까."


박지민
"같이 해, 일은 우리가 낸거니까."


전정국
"왔다가 귀찮게 되버렸네-"


박지민
" 얼른 끝내고 돌아가자."


전정국
"미안하지만 일이있어서, 이 일끝나고 먼저들 가."


박지민
"음, 뭐 그래.."


김태형
"잠깐 전정국 너..."


전정국
"응? 아, 니가 생각하는 뭐 그런 건 아니니까 걱정마"


전정국
"자자! 얼른 정리하자고!"


김태형
"수상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