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sa] Incontro con il presidente della classe

EP.3

오늘도 파란 머리로 벌점을 받고 교실로 올라가던 중이었다

뒤에서 또 다시 내 이름 부르는 소리가 들려 뒤로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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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최승철? "

반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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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어...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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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응! 안녕 "

해밝은 아이였다

나와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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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파란머리 아직 안 풀었네 "

나에게 관심이 많던 반장이었나?

아니지 개학부터 파란 머리였으니 알아볼 수밖에

파란 머리 때문에 잔소리를 엄청 들었으니 알 수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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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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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빨리 풀어ㅋㅋㅋㅋ "

반장이 웃었다

왜 웃는거지?

내가 뭐 잘못했나?

생각보다 웃는 모습이 이쁘...

미친...내가 무슨 생각을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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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생각해볼게 "

나는 짧게 대답하고 교실로 올라갔다

내 친구들은 정한이랑 지수만 있으면 된다

더 이상의 친구는 필요 없다

.

교실문을 열었더니 정한이랑 지수가 나를 환영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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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 승철아, 좋은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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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 좋은...아침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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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응, 안녕 "

나는 인사만 하고 자리에 앉아 수업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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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리 바꾸는 날이었다

지금 내 자리가 맨 뒷자리라서 편했는데 아쉬웠다

종이를 뽑아서 자리를 확인하니 맨 뒷자리였다

맨 뒷자리였지만 정한이랑 지수와 떨어져서 아쉬웠다

짝지를 확인해보니 반장이 내 짝지였다

싫지도않고 반갑지도않았다

.

짝이 정해진 후 나는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하지만 4교시는 수학 시간이라서 잠이 쏟아졌다

졸린 눈으로 반장이 봤다

이쁘긴 이쁘다

그러니깐 인기가 많지

반장도 쳐다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공책에 무언갈 적어 내 팔을 톡톡 치며 공책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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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왜 계속 나 쳐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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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이뻐서

반장은 당황한 눈치였다

반장은 공책에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공책을 봤는데 볼펜으로 그어놓은 자국이 있어 그전에 적었던 말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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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 너도 잘생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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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살짝 당황스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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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수업이나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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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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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나중에 필기보여줄게

친절이 몸에 베어있는 것 같았다

반장도 참 피곤하게 사는구나

반장은 다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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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너는 참 피곤하게 사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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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피곤하게 살지마 너만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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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알아주는 사람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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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나 진짜 잔다 수업 열심히 들어

그 말의 끝으로 나는 책상에 엎드렸다

오늘도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 때문에 눈이 부셨지만

선생님 특유의 자장가 같은 목소리에 스르륵 눈을 감았다

오늘은 왠지 잠이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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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잘 자 승철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