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sedurre il tuo lato freddo

11. Parco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는 윤기_

갑자기 자전거를 급 정지하더니, 고개를 돌려 쌩쌩 차가 달리는 도로를 쳐다보았다.

끼이익...!

쿵-]

민윤기 image

민윤기

"ㅎ,하..아..."

순식간에 눈 앞에 펼쳐진 교통사고의 기억에 윤기는 덜덜덜 떨면서 자전거와 함께 차가운 바닥에 넘어졌다.

그때의 악몽이 또다시 기억났다.

호흡이 가빠지고 숨이 턱턱 막혀왔다.

교통사고 전의 일들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내가 기억나는 것은 차를 타고 가다가 큰 교통사고가 난 것이다.

그래서 중학생이었던 그때, 초등학생 때 일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왜 꼭 그때의 기억만 나지 않는 건지, 나도 모르겠다.

아마도 백여주 그 아이가 내가 잃어버린 그 기억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 아이는 나에 대해서 분명히 아는 것 같았고, 난 그 아이에 대해서 전혀 모르니까.

떨리는 손으로 가방을 열어 그 안에서 알약 통 하나를 꺼냈다.

이 알약은 내가 이렇게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 때, 먹는 진정제다.

진정제 한 알을 꺼내서 급하게 물도 없이 삼켰다.

서서히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나는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고 공원으로 향했다.

..........

집으로 돌아온 나는 가장 먼저 공책을 열어서 두번째 방법을 볼펜으로 그어버렸다.

두번째 방법도 실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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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윤기는 원래 따뜻한 아이였는데..."

교복을 갈아입은 나는 겉옷을 챙겨 입고는 집에서 나왔다.

...........

답답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는 공원 산책이 최고지.

봄이라 그런지, 여기 봐도 커플 저기 봐도 커플 여기저기 커플 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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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모솔는 서러워서 못 살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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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난 언제쯤 저렇게 연애해 볼 수 있을까?"

내가 모솔인 건 다 나 자신 때문이다.

내가 좋다고 오는 애들을 오로지 윤기 하나 때문에 다 거절했었다.

백여주 image

백여주

"나를 기억도 못 하는 민윤기. 뭐가 좋다고 나도 참..."

그렇게 꿍얼거리면서 걸어가고 있었을까, 누군가를 발견한 나의 발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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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주

"어...?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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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눈 마주침-]

내 앞에는 자전거를 세워두고 공원 의자에 앉아 있는 윤기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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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백여주?"

숨겨진 정보:

1. 윤기가 여주를 기억 못 하는 이유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2. 교통사고로 트라우마가 생긴 윤기는 차를 타지 못한다. 만약에 탈 수 밖에 없다면 진정제를 먹은 뒤 탄다.

3. 여주는 고백을 꽤 많이 받아 보았다. 그 고백들을 거절했던 이유는 윤기를 잊지 못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