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sedurre il tuo lato freddo
24. Il quinto metodo



예지한테 떡볶이를 전해주고 뒤, 집에 들어온 나는 옷을 갈아입고 책상에 앉고는 공책을 폈다.




백여주
"흠... 많이 보여주지 못했으니까, 실패인가..."


윤기를 꼬셔야 하는데, 요즘 윤기를 보면 그냥 머리가 텅 비어진다.

아무런 생각이 안 난다는 거다.



백여주
"일단 이건 실패 처리하자"



네번째 방법을 볼팬으로 그은 나는 다섯번째 방법을 생각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다음 방법이 생각이 나지가 않는다.

정말로 윤기가 내 머릿속에 들어가서 모든 잡생각들을 다 지우개로 지워버린 것 같다.



백여주
"아... 어떡하지...?"


그래, 어떡하긴 뭘 어떡해. 이럴 때 쓰라고 이게 있는 거잖아.


나의 비장의 무기 '초록 창'



백여주
"진짜 이렇게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재빨리 전화기를 손에 든 나는 초록 창에서 검색을 했다.


남자 꼬시는 방법_ 🔎


천천히 둘러보던 내 손은 어떤 사람이 올린 글에 멈추었다.


- 남자들은 대부분 애교 있는 여자를 좋아해요. 억지 애교는 싫어하고요. 자신한테 잘 어울리면서 적당히 귀여운 애교를 좋아합니다.



백여주
"맞다. 애교"


근데 정말로 큰 문제가 생겼다.

난 애교를 정말로 못한다는 것이다.



백여주
"좋은 방법인 것 같지만, 나 애교 못 하는데..."


백여주
"윤기가 애교 있는 여자를 좋아하는지도 문제인데"


모 아니면 도다.



백여주
"하아... 그래, 이왕 꼬시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지"






백여주
"윤기한테 보여주기 전에 예지한테 먼저 보여줘야겠다"


결국에 나는 정말로 못하는 애교를 열심히 연습했다.




한편 윤기는_




민윤기
피식-]



천수연
"아들, 요즘 좋은 일 있나 봐?"


민윤기
"어, 왜?"


천수연
"잘 안 웃는 네가 뭘 생각하면서 자주 웃잖아"


민윤기
"내가?"


천수연
"그래, 좋아하는 아이라도 생겼어?"


민윤기
"좋,아하는 아이는 무슨... 아니야"


천수연
"그래? 아니면 말고"


부정하면서 방으로 들어간 윤기.



천수연
"아니긴, 맞구만"


천수연
"초등학교 때, 여주밖에 모르던 윤기였는데"


천수연
"여주는 잘 살고 있으려나. 참으로 바르고 착한 아이였는데"




방으로 들어온 윤기는 문을 닫고 침대에 드러누웠다.



민윤기
"내가, 백여주를..."


민윤기
"아니야. 그럴리가"


부정해보지만, 아까 거실에서 웃은 이유는 여주 때문인 건 사실이였다.

친구한테 줄 떡볶이가 식을까 봐, 품에 꼬옥 안은 여주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민윤기
"그래, 확실히 백여주가 좋은 아이인 건 맞아"


민윤기
"그렇다고 해서 좋아하는 건 아니잖아"


난 늘 이런 식이었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일 뿐,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랬던 내가 백여주한테서만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건, 정말로 이상했다.



민윤기
"정신 차리자, 민윤기"




다음 날_


학교에 일찍 온 여주는 바로 예지의 반으로 가서 예지랑 만났다.



백여주
"예지야, 나 좀 도와줘"


난 구구절절 예지한테 내 상황을 설명했다.



서예지
"그래서 민윤기를 꼬시기 위해서 애교를 하려고 하는데, 영 아니다 그거지?"


백여주
"어. 진짜 난 애교랑은 거리가 먼 사람인가 봐"


서예지
"일단 한번 보자. 연습했다며"


백여주
"휴우..."


백여주
"윤기야, 나 어제 꿍꼬또 기싱꿍꼬또"



서예지
할 말을 잃음-]



백여주
"나 진짜 열심히 연습했는데, 어때...?"


서예지
도리도리-] "여주야, 이건 진짜 아니야"


백여주
"그럼 나 어떡해..."


서예지
"그럼 이렇게 하는 건 어때?"


소곤소곤-]




드르륵-]


문을 여니, 윤기가 와 있었다.

나는 윤기를 보고 활짝 웃으면서 달려갔다.


꽈당-]



백여주
"ㅇ,아흑..."


넘어질 때, 무릎으로 너무 세게 넘어졌다.

내 무릎은 까지고 피가 흘렀다.



민윤기
"괜찮아...?!"


백여주
"아니... 아퍼..." ((울상


민윤기
"많이 아파?"


백여주
"웅... 아파..."


민윤기
"일어날 수 있겠어? 보건실 가자"


백여주
"아픈데, 보건실은 안 가도 괜찮아" ((싱긋



민윤기
"괜찮기는, 너 지금 하나도 안 괜찮아 보여"




숨겨진 정보:


1. 너튜브에서 애교 영상을 찾은 여주는 열심히 연습했다.

2. 초등학교 때, 윤기는 여주를 정말로 많이 좋아했고 그래서 윤기 어머니까지 여주를 잘 안다.

3. 교통사고를 당한 뒤로 잘 웃지 않았던 윤기는 요즘 여주 덕분에 많이 웃게 되었다. 여주는 차가운 윤기를 녹일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다.

4. 처음인 것 같지만, 윤기는 이 감정을 초등학교 때 똑같이 느꼈었다. 하지만 윤기는 낯선 이 감정을 그냥 부정하고 싶은 거다.

5. 예지는 여주한테 귀속말로 넘어져서 아프다고 살짝 애교 섞인 말투로 말하라고 했다. 근데 진짜로 이렇게 트게 넘어질 줄은 몰랐다. 진심으로 아팠다.

6. 안 아프다고 했지만, 웃어도 숨겨지지 않는 표정 때문에 윤기는 다 알아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