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sedurre il tuo lato freddo
27. Memoria



윤기는 약속대로 패달을 세게 밟지 않았고 가을바람을 맞으면서 공원을 돌았다.

자전거를 타는 동안 내 심장을 진정되지 않았다.

내 팔은 지금 윤기의 허리를 감싸 안았기 때문에



민윤기
"여주야, 괜찮아?"


백여주
"어어...? ㄱ,괜찮은데...?"


아니, 안 괜찮아악...!! 이러다가 나 진짜 심장마비로 죽겠어...!!


자전거를 멈춘 윤기가 내려서 내 상태를 확인한다.



민윤기
"아까부터 네 심장 엄청 빨리 뛰던데, 어디 아픈 거야?"


너 때문에 아픈 거라고. 민윤기, 너 심장 폭행죄로 신고할 거야ㅠㅠㅠㅠ



백여주
"너 때문이잖아, 바보야"


민윤기
"어...?"


백여주
"너 때문에 내 심장이 남아나지 않겠다고...!"


부끄러움에 나는 고개를 숙였다.



민윤기
피식-] "너 내가 그렇게 좋아?"


백여주
"내 마음 알면서 그렇게 물어보는 너 미워"


윤기는 솔직한 여주에 얼굴에 활짝 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점점 더 여주에게 스며들어 가는 것을 윤기는 몰랐다.



백여주
"넌 널 꼬시려고 매일매일 너한테 달라붙는 내가 웃기지?"


생각해보니, 화도 나고 밀려오는 서러움에 눈물이 났다.


또르륵-]



민윤기
"여주야, 나 좀 봐봐"


백여주
"..........."


고개를 들지 않는 여주에 윤기는 한쪽 무릎을 꿇고 앉고는 여주와 눈을 마주쳤다.

여주의 뺨에서는 구슬 같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쓰윽-]


엄지손가락으로 여주의 눈물을 가볍게 닦아준다.



민윤기
"나 같은 놈 때문에 눈물 흘리지 마"


백여주
"네가 뭐가 어떻다고..."


서럽지만, 자신을 나쁘게 말하는 윤기를 그냥 듣고 있을 수는 없었다.



민윤기
"나처럼 차가운 사람이 어디가 좋다고, 넌 너무 좋은 아이잖아"


내가 좋은 아이가 아니라 네가 좋은 아이인데,

내가 만약에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밝게 지낼 수 없었을 거야.



백여주
"아니. 좋은 아이는 내가 아니라 너야"




초등학교 6학년 때, 내가 너한테 한 말이었지.



백여주
"윤기야, 넌 정말로 좋은 아이야"


내 말은 넌 의아해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어.



민윤기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백여주
"만약에 나한테 네가 먼저 다가와 주지 않았더라면 난 지금도 아무런 친구도 없고 사람들을 피해 다녔을 거야"


민윤기
"아니야. 넌 내가 없어도 분명히 사람들과 잘 어울렸을 거야"


너는 나한테 이렇게 말했었지만, 난 알고 있었어.

네가 내 인생에 없었더라면 난 평생 사람들을 피해 다녔을 거라고.





민윤기
"...여주야.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었는데, 너 나 잘 알지?"


갑자기 들어오는 질문에 내 말문이 막혔다.


윤기가 나를 기억해주길 그 무엇보다 바랬지만, 지금은 그냥 이대로가 좋았다.



백여주
"ㅇ,어... 왜?"


민윤기
"솔직히 말해줘. 내가 널 기억 못 하는 거지?"



원래 나라면 1번을 골랐을 텐데, 왜 이렇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 거지...?



백여주
"..........."


결국에는 얼떨결에 2번을 고르게 되었다.



민윤기
"내가 널 기억 못하는 게 맞나 보네"


민윤기
"우리가 처음 만났었던 날. 네가 나한테 그랬었잖아. 나 모르냐고. 그게 그런 뜻으로 말한 건지 몰랐었는데, 이제야 알겠네"


민윤기
"말하기 힘들면 말 안 해도 돼. 아니, 말해주지 마"



민윤기
"내가 널 꼭 기억해 낼게"


윤기의 하얗고 따뜻한 손이 내 뺨에 닿았다.

그 따뜻한 손에서 윤기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숨겨진 정보:


1. 자전거를 타는 동안 터질 듯이 뛰는 여주의 심장에 윤기는 걱정이 돼서 자전거를 멈추었다.

2. 솔직하게 말하고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인 여주를 본 윤기는 '귀여워 미치겠네'라고 생각했다.

3. 윤기는 정말로 착하고 좋은 아이다. 교통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어두워지고 차가워진 것뿐이다.

4. 윤기는 속으로 굳게 다짐했다. 꼭 여주를 기억해 내겠다고. 그만큼 여주가 소중한 사람처럼 느껴졌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