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sedurre il tuo lato freddo

28. Vieni subito

윤기가 여주를 기억해 내겠다고 다짐을 한 그 이후로 윤기는 여주를 졸졸졸 따라다녔다.

여주를 보다 보면 혹시나 기억이 날까 봐 그런 것이다.

서예지 image

서예지

"여주야, 쟤 너 따라온 거야?"

백여주 image

백여주

"나 기억해 낸다고 따라다녀"

처음 봤을 때 철벽이었던 윤기는 온데간데 없었다. 지금의 윤기는 거의 여주바라기였다.

서예지 image

서예지

"그냥 네가 추억을 얘기해주면 되잖아"

백여주 image

백여주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윤기가 자신의 힘으로 기억하고 싶다고 해서"

서예지 image

서예지

"하여간 참 이해가 안 된다니까"

백여주 image

백여주

"어쩌겠어. 윤기가 날 기억해 줄 때까지 기다려 줘야지"

백여주 image

백여주

"그럼 나 간다"

서예지 image

서예지

"어. 그래"

반으로 가던 길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난 발걸음을 멈추었다.

백여주 image

백여주

"윤기야. 나 화장실 좀 갔다가 갈게"

민윤기 image

민윤기

"어. 나 먼저 반으로 가 있을게"

그렇게 뒤를 돌아서 화장실로 가려고 했는데,

덥석-]

윤기가 내 팔을 붙잡아서 난 고개를 윤기로 돌렸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빨리 와"

으억... 심장 떨어지겠다. 나 살아있는 건 맞겠지?

백여주 image

백여주

"ㅇ,어. 알았어"

내 대답을 들은 윤기는 얼굴에 미소를 띄고서는 반으로 향했다.

내가 윤기를 꼬시는 거야 아님 윤기가 나를 꼬시는 거야...

쏴아아-]

손을 씻는 중에 윤기가 한 말과 달달한 미소가 떠올라서 얼굴이 달아올랐다.

"빨리 와"

어우야, 이러다가 헛것도 들리고 헛것도 보이겠네.

난 고개를 휘저었다.

한세라 image

한세라

"너 민윤기랑 사겨?"

옆에서 불쑥 들어온 말이었다. 말에 가시가 쏟아있는 걸 난 느꼈다.

이런 식으로 나한테 물어보는 걸 보면 이 아이는 날 아니꼽게 보고 있는 거다.

백여주 image

백여주

"내가 민윤기랑 사귀든지, 안 사귀든지. 네 알바는 아닌 것 같은데?"

명찰을 보니, 한세라 1학년.

후배가 선배한테 반말이나 하고 이거 참 기분 나쁜데?

한세라 image

한세라

"하, 얼굴도 몸매도 성격까지 하나 잘난 거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민윤기가 너 같은 것이랑 붙어 다니는 건지"

ㅎ,허... 말하는 꼬라지 봐라.

백여주 image

백여주

"내가 잘나지는 않았지만, 너도 잘난 건 없어 보이는데"

백여주 image

백여주

"보자 하니, 너도 민윤기한테 마음이 있나 본데. 어디 잘 해봐"

툭툭-]

백여주 image

백여주

"근데 조금 힘들 거야"

백여주 image

백여주

"윤기는 나만 보거든"

그 아이의 어깨를 한번 털어준 다음, 난 화장실에서 나왔다.

화장실에 남은 세라의 면상은 여주의 말에 제대로 구겨졌고 주먹을 꽉 쥐었다.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기는 했지만, 윤기가 아직 날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나도 열심히 꼬시고 있는 중이라서 심장이 요동쳤다.

백여주 image

백여주

"ㅎ,하아..."

나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끌고 반 앞까지 왔다.

휘청-]

터업-]

민윤기 image

민윤기

"여주야, 괜찮아?"

백여주 image

백여주

"............" ((글썽

민윤기 image

민윤기

"ㅇ,왜 울어. 어디 아파?"

백여주 image

백여주

"나 무서워 윤기야..."

너를 뺏길까봐, 혹시나 네가 나를 두고 다른 사람한테 갈까 봐 무서워...

숨겨진 정보:

1. 여주를 따라다니는 윤기는 주인을 따라다니는 고양이 같았다.

2. 착한 여주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람 같지 않은 인간한테는 착하지 않다.

3. 여주가 조금 오래 걸리자 마중 나간 윤기는 휘청거리는 여주를 발견하고 잡은 것이다.

4. 세라에게 사이다를 날려준 여주지만, 여주는 두려웠다. 윤기의 마음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세라가 윤기를 흔들어 버릴까 봐. 솔직히 성격은 쓰레기 같아도 세라는 정말로 예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