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ergia umana
EP.16#Passato[4]


***

눈을 뜨니 보이는 하얀 천장

이상한 약품냄새

그리고 검은색 복장을 입은 사람들


황은비
ㅅ..살려줘

남자
너가...그 아이 인가?

남자
인간알레르기


황은비
......

남자
실험할때 딱일거 같군

남자
ㅋㅋ 데려가

그러자 뒤에서 나오는 의문의 남자들

구역질 나올거 같았다. 같이 있기만 해도 수치스러웠다.


황은비
흐..흡...오지마!!!!!!!!


황은비
꺼져..!!! 꺼지라고!!!!!!


황은비
이거 안놔??!!!!

남자
입막아,

그말에 입은 장갑을 낌 남자들의 손으로 막아졌다.


황은비
으..읍..으ㅡ브븝

***


김석진
...


김석진
괜찮을려나...

문을 열고 병실로 들어가는 순간 사라진 환자와, 뽑혀 있는 링거

흐뜨러진 이불이 날 혼란에 빠뜨렸다.


김석진
ㅇ..어디간거야...


김석진
사람이랑...같이 있기만 해도...위험하다고!!

황급하게 바지 뒷주머니에서 폰을 꺼냈다.

혹시나 해서 목뒤에 붙인 패치가 경보를 띄고 있었다.


김석진
하...시발

되도록 쓰지 않으려 했던 욕이지만 입버릇은 고칠수 없는건지 툭 튀어나와버렸다.

진료차트를 침대위에 던지고 병실을 벗어났다.


김석진
하아,

희귀 질환이고 예민한 환자인 만큼 신경쓸 수밖에 없었다.

목이 답답하자 넥타이를 풀고 길고 긴 병원 복도를 뛰었다.

간호사
김쌤...환자는


김석진
구급차 끌고 내가 연락주는데로 빨리 와요


김석진
올때 경찰도 데리고 와야되요

간호사
ㄴ..네?


김석진
시간 없습니다!!지금 환자 위험해요!

다른 환자들을 재치고 신호에 따라서 뛰어갔다.

***


황은비
으..읍...으

머리가 조금씩 어지러웠다. 앞이 깜깜했고 이상한 비릿내가 코를 찌르는거 같았다.

남자
후...

남자
시작할까?


황은비
읍..으..으븝..

저항을 해보려 했지만 잡혀있는 상태로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내 목에 주사 바늘을 꼿더니 약물을투입시켰다.


황은비
으...

잠시뒤 경련이 오는듯이 몸이 마구 떨렸다. 머리가 아파오고 온몸이 뜨거워 지는거 같았다.


황은비
하아...으...

남자
크킄... 성공이군


황은비
하아..

나 한테서 피를 빼가더니 유유히 자리를 벗어났다.

무슨 약물을 투입한건지 심장아 지끈지끈하게 아파왔다.


황은비
흐흡..

수치스러움과 분노가 뒤섞여 눈물이 흘렀다.

피부에 닿으니 갈라질거 같이 따갑고 아려왔다.


황은비
아아악!!!!!

어느새 다른 남자와 잡고 있던 팔은 내 살으 뚫고 지나오듯이 큰 고통을 안겨주었고

죽을 힘을 다해서 몸부림쳤다.


황은비
흐읍..으..

입꼬리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황은비
쿨럭..으..으

씁쓸한 피맛이 입에 맴돌았고 새하얀 병원복이 붉게 물들었다.

남자
아...뭐야..

남자는 다시 내 앞으로 나타나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남자
뭐하는 년인데 이래!!?

피로 뒤덮혀진 병원복 위로 발길질을 했다.

아파...아프다고


황은비
아아..악...

신음소리를 몇마디 내자 복부쪽에서 부터 두드러기가 올라오듯이 이상한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황은비
ㅇ..으..

따갑고 아팠다. 그저 간절히 누가 나를 구해주기를 빌었다.

남자
씨...말라가지고 때리는 맛도 없네,

나를 벽에 쳐두고 다시 주사기를 꺼냈다.

피....피인거 같은데...


황은비
으..읍..으ㅡ으

저걸 맞으면 정말로 죽을거 같아서 몸을 비틀며 이리저리 피했다.

그러더니 내 목을 붙잡고 또다시 주사를 나한테 꼿았다.

콰앙

굉음이 들리더니 앞에는 뿌연 먼지가 둘러싸고 있었다.

남자
ㅁ..뭐야?


김석진
이 시발새끼가 어디서 남의 환자를 건드려 -


김석진
환자 죽게 나둘려고? 의사 체면에


김석진
우리 병원 이미지나 작작 긁어 내리지,

남자
ㄱ..김석진!!!


김석진
넌 오늘 안으로 나한테 죽는다

내 쪽으로 뛰어오더니 나를 안고 구급차에 태우는듯했다.

뿌연연기에 눈을 질끈 감고 숨만 거치게 몰아쉴 뿐이였다.


황은비
하아..하아...

푹신 한 느낌이 등에 닿았을때,

눈을 감고 마음을 진정했다.

***


김석진
됬다 -

남자
ㅇ..야 그래도 우리 우정이 있는ㄷ


김석진
시발 우정??


김석진
너 내가 내 환자 건드리지 말랬지


김석진
니 손에서 죽은 생명이 몇이야!!!!

남자
하....ㅋ


김석진
못참겠다 진짜,

주먹 한방에 남자는 뒤로 넘어졌다.

남자
이 새끼가....


김석진
수술실 갈 필요도 없게 만들어 줄께


김석진
살 희망도 가지지마

석진은 이성을 놓은듯 남자를 향해 주먹 몇대를 더 날렸다.

남자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되어있었다.


김석진
잘가라,

잠시뒤 경찰들이 들어오고 남자는 경찰에 의해 잡혀갔다.

석진은 한숨을 길게 쉬고 창고를 벗어났다.

손은 피가 뚝뚝흘렀지만 주먹을 쥐고 터벅터벅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