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o mezzo umano e mezzo bestia, morto e tornato in 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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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나 먼저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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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중에 봐!

나는 신나하면서 방방 뛰는 지민이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원래는 분명 내가 먼저 분양을 가고 지민이와는 연락을 못했었는데.

지민이가 먼저 분양을 가다니.

이게 무슨 일이지.

딸랑-

한 번 더 종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진짜였다.

진짜,

내 주인.

그리고 나는,

죽었다.

**

또다시 익숙한 케이지 안으로 돌아왔다.

이게 몇번째인지.

이제 외면적 고통쯤이야 익숙하다.

몇 번씩이나 차에 치여보니 알겠더라.

죽고싶은데 죽지 못하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몸이 아파서 고통스러운게 아니다.

이 반복되는 굴레 속에서 하염없이 서성인다는게.

그게,

미치도록 고통스럽다.

딸랑-

또 들린다.

저 미치도록 지겨운,

빌어먹을 종소리.

또다.

또 그 남자가 들어왔다.

어쩌면 이건,

날 이 끝없는 동화책에 집어넣은 누군가가 이제 그만 책을 끝내려는 게 아닐까.

야옹-

그 사람이 들어오자 꼬리를 흔들며 유리벽 안을 긁어댔다.

이게 기회일지도 모르니까.

이게 내 인생을 바꿀,

유일한 해결책일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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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쟤는 주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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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쟤로 데려갈게요.

그렇게 나는,

그 남자의 집으로 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