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ò il mio sangue"
03


유난히 빛나는 빨간 눈으로

떨고있는 데스인을 쳐다보기만해도

이미 피를 빨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김민규
" 아름다운 밤이 될텐데 , 즐거워 해야하지 않겠는가 "


김민규
" 불쌍한 데스인같으니 "


김민규
" 넌 이름이 무엇이냐 ? "


원우
" 원우.. 입니다 "


김민규
" 성이 원씨인 것이냐? "


원우
" 전 성이 없습니다 "

예나 지금이나 성이 없다는 뜻은

노예

아마도 원우는 데스에서나 힐리아에서나 지옥같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김민규
" 데스는 살만 하더냐? "


원우
" (피식) 전 언제나 죽을 운명이었고 , 온갖 더러운 일들을 당해왔습니다 "


원우
" 데스의 황제 아래서 , "


김민규
" 오늘은 맘껏 있게 해주마 "


김민규
" 너의 마지막 밤이 될 터이니 "


원우
" 필요없습니다 , 빨리 죽여주십시오 "

떨리는 눈동자와 목소리가

덤덤하지 못하게 요동쳤다


김민규
" 너 뱀파이어라고 들어봤나 ? "

데스인들은

다른 종족과는 다르게

뛰어난 외모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강력한 무기인 사냥능력은 데스인들의 큰 장점이었다

그 장점을 이용해

데스 황제를 통해 데스인들은 뱀파이어들을 사냥하러 힐리아로 넘어오기도 하였다


원우
" 뱀파이어 , 흔히 흡혈귀라고도 하죠 "


원우
" 데스에선 뱀파이어를 동경하거나 언급만 해도 "


원우
" 죽습니다 "


원우
" 운이 좋다면 살겠죠 "


원우
" 저 처럼 말이죠 , "


원우
" 살아서도 지옥속에서 살아야하는겁니다 "


원우
" 그러니 , 절 어떻게 하든 상관 없으니 "


원우
" 제발 이 지옥속에서 꺼내주십시오 "

갈색 눈동자에서 흐르는 맑은 눈물이

왠지 허망함으로 가득찬것들이 흘러나오는듯 했다

제 아래 있는것들은 모조리 먹이라 생각하는 자신도

원우를 보자 처음으로

동정감이 느껴졌다

마치 어릴적 자신을 보는듯해서 일까


김민규
" 대체 어떤삶을 살았던 것이야 ,"


원우
" 안아주십시오 "


원우
" 그럴 목적으로 절 살려주셨잖습니까 "


김민규
" .... "


김민규
" 올라오거라 "


김민규
" 밧줄 , 풀어주겠다 "

원우가 일어나 침대로 향했다


김민규
" 상처가 많구나 , 의사를 부르겠다 "


원우
" 그럴 필요 .. 없습니다 "


원우
" 전 여기 있고 "


원우
" 당신은 그저 제 몸과 피를 탐하시면 되는 겁니다 "


김민규
" .. 아플것이다 , 괜찮겠느냐 "


원우
" 지금까지 아프지 않았던적이 없었습니다 "


콰악


원우
" 흐윽... "

목과 입술이 맞닿아 있는 곳에서

검붉은피가 맺혀 목선을 타고 흘렀다

원우는 아팠는지 몸을 떨며 눈물을 흘렸다


김민규
" 후우 "

털썩

한계에 다달랐던 원우가 쓰러지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


김민규
" 너무 무리했군 "


김민규
" 잘 자거라 데스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