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 potessi scolpire il tuo profumo
Episodio 15: Una persona potente






심여주
.........

어떡하지..?


여러가지 감정이 소용돌이처럼 솓구치다 그렇게 가라앉았다.

당혹감과 조금의 놀라움 속에는 약간의 수치심이 포함되어 있었고,

어쩔 수 없이 불쾌한 티를 팍팍 내는 표정에는 조금의 미묘한 연민의 감정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었다.




류은호
...여주야,.. 하,.ㅎ 오랜, 만이다... 우리..


류은호
하,한 2년... 만인가....


심여주
.......


멋쩍은듯 뒷머리를 긁적이던 그가 살짝 고개를 들어 나를 마주봤다.

....진심으로 얄밉다. 저 표정이, 저 행동이




류은호
왜 다 차단, 했어..... 전화도 카톡도.. 이메,일..도... ..그리고 전화번호도....


류은호
...바꿔가지고,. 다시는.... 못 볼줄 알았는데..


심여주
그렇게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을거면 이만 가볼게. ... 선약이 있어서,


심여주
........


그 차디찬 날들에 데이고도 또 데여, 더이상 식을것도 없는 마음이였다.

최대한 차가워보이려, 재주껏 굳혀본 얼굴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그는, 한술 더 떠 휴대폰을 내밀며 전화번호라도 달라고 했다.


..더이상 연락하지 않을 테니 전화번호라도 알고 있게 해달라고.


이게 얼마나 구질구질한 행동일까,




심여주
......


심여주
.....(내가 진짜 이 말만큼은 하고싶지 않았는데...)





심여주
나 남친 있어,


류은호
.....,



류은호
...아, 그 너 동료간호사? 정호석인가.. 너 걔랑 안사귀잖아,


심여주
....뭐...?


류은호
걔는 애가 너무 물렁하더라... 맨 실실대고,


심여주
.....


이새끼가, 몇 번 봤다고 어디서 평가질이야?

.....겉으로는 막 그렇게 잘 웃고 그래도 호석이가 얼마나 단호한데,

너같은 진상환자들은 눈물 쏙 빼놓을수 있다고,


.......ㅎ


이런게 바로 콩깍지가 벗겨졌다는걸까,


사귈때는 몇 번 눈감아주고 넘어갔던 그의 사소한 언행들이 미치도록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거슬릴정도로, 불편하게



심여주
........


심여주
......

그리고...




심여주
.......(정호석을,. 염두에 두지 못하고 있었어...)


사실 순간 튀어나온 말은 정말 당황해서 필터 없이 튀어나온거였다.

...부끄럽게도, 아주.. 정말 ....생판 다른사람을...



심여주
그래,


심여주
...하, 몇년 사겼던 전남친이라 속일 수 있을거라 생각한 내가 바보지..



심여주
맞아, 나 남친 없어. ..그렇다고 너 못잊은것도 아니야.


류은호
........



심여주
솔직히 그렇게 헤어졌으면 지금 내 앞에서 이러고 못있어야하는거 아니야?


심여주
...너는 2년이면 다 훌훌 털어버릴줄 알았어?


아,

..그날 다 잊어버린줄 알았는데, 싹다 긁어모아 분리수거까지 착실이 끝낸건줄 알았는데..


이렇게 얼굴을 보면서 얘기하니 없던 울분도 끓어 올라오는구나,




심여주
......


류은호
....



심여주
근데, 오늘 선약있다는건 거짓말 아니야. ...가뜩이나 늦어서 미안한 마당에 이렇게 너랑 노닥거릴 시간 없다고.



심여주
이만 가줬음 좋겠어. 깔끔하게,


단조로운 그녀의 목소리가 뚝 끊겼다.

다 돌아간 테이프처럼 어색한 침묵만이 감돌던 분위기를 깨고 그녀가 발걸음을 돌리자, 그의 발걸음이 몇걸음 방정맞게 움직였다.

....우습게도, 이제야 니 민낯을 보는 기분이네


멈칫))



류은호
.......


심여주
...


저벅_

_저벅

저벅_





심여주
......


심여주
...((아무말 없이 길을 걸어간다



심여주
아,


정국씨의 차는 내가 걸어온 곳으로부터 얼마 멀지 않은곳에 있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만 더 빨리 걸어올걸, 그새끼 만날일 없게.



괜히 피어나는 미안한 마음에 조금 조급해진 발걸음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심여주
........


심여주
.....((조수석 창문을 힐끗거림


똑똑

똑똑-



심여주
...저기,



전정국
...ㅇ,아..!


전정국
.....((급하게 차 문을 연다




심여주
.....실례...하겠습니다,


심여주
......((두리번


전정국
...아하,. 왔...어요...?ㅎ


심여주
......


심여주
....네, 근데...



위로 슬쩍 아래로 슬쩍,

운전석에 앉아 자신을 마주하는 그의 모습을 쭉 훓어본 그녀의 눈빛이 느릿하게 가늘어졌다.



심여주
......


심여주
...혹시 주무셨어요?


전정국
..네....?



심여주
아, 아니... 뭔가..


전정국
......아...


살짝 흐트러진 머릿결, 구깃해진 셔츠에

어색하게 말려올라간 소맷자락,

...더군다나,



심여주
....눈이, ..너무 풀려있어서.....


전정국
.......



전정국
...하핫,.. 그 잠..시 눈좀 붙인다는게 그만...ㅎ


전정국
여주씨, 왜이렇게 늦었어요. 벌써 퇴근시간 넘어서 이주변 차 많이 막힐텐데...


심여주
...미안,해요.. 길에서 갑자기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서요.


심여주
바로 출발해요, ...다음에는.......


전정국
.......



전정국
......?



전정국
...왜.. 갑자기 말을,. 안 하시ㄱ...


심여주
정국씨,


전정국
..네....?


심여주
.....잠.. 못주무셨어요...?


전정국
네..? 아..


전정국
그 밤을, 세긴... 했는데.. 별일 아닙니다... 네, 하하...


심여주
......



심여주
..기어가... 드라이브가 아니라 후진...


전정국
아, 아.... 아.. 그게, 아 그 제가....


심여주
비켜요.


전정국
네 ....네..?




심여주
지금 이 정신으로는 퇴근길 도로 못달려요. ...졸음운전으로 사고낼일 있어요?


전정국
..........


심여주
...싱긋)) 저한테 맡기고 조주석에서 좀 주무세요.




심여주
제가 또 운전 하나는 잘해서, ㅎ







작가
혹시라도 왜! 여주가 운전을 기깔나게 잘하는지 맞히시는 분께는 작가 진심으로 감탄해드릴 예정))


작가
흐흫흐흐ㅎ흐흫흫



작가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가
작중 이해안가시거나 궁금하신 내용 있으시면 부담 없이 댓글에 남겨주세요!! :)


작가
제발ㅠㅠ 손팅좀 부탁드립니다😭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