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sono una persona riservata!
Sì o sì


하교은
"지훈님.."

교은은 지훈의 돌직구 같은 고백에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이내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겨우 입을 뗐다.

"...저한테 선택권은 없어요...?"


우지(지훈)
"있지. 네 또는... 네."

하교은
"...?"

순간 당황한 교은은 눈을 껌뻑거리더니, 곧 푸흡-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하교은
"푸흐... 그래요, 그럼 저 네 선택할게요."

교은이 웃으며 대답하자, 지훈도 따라 웃었다. 그 둘의 웃음소리가 병실 가득 번져 따뜻하게 퍼졌다.

행복했다.

서로를 바라보며 지었던 이 미소가 서툴지만 분명히 서로를 향해 닿아 있었다.

똑똑 ---.

그때

병실 문을 두드리며 간호사가 들어왔다.

???
"하교은 씨, 내일 오전에 퇴원하셔도 된다고 하셨어요. 팔에 꼬맨 부분만 조심하시면 되고요. 지금 드레싱 한 번만 다시 할게요."

하교은
"아, 네..."

교은은 얼떨떨한 채 대답했다.

지훈은 간호사가 치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그나마 다행이라는 듯 조용히 숨을 내쉬었다.

간호사가 치료를 끝내고, 병실에 다시 둘만 남았을 때.

지훈은 털썩 간이침대에 앉으며 말했다.


우지(지훈)
"나 오늘 여기서 잘게. 내일 같이 퇴원하자."

하교은
"...어, 여기 불편할텐데요..."

교은이 걱정스레 말했지만, 지훈은 어깨를 으쓱이며 웃었다.


우지(지훈)
"뭐가 불편해. 간이침대도 있고, 무엇보다 너가 있잖아."

하교은
"... ..."

순간 교은의 귀가 붉게 물들었다.

지훈은 별것 아니라는 듯 교은을 바라보다가 다정히 물었다.


우지(지훈)
"먹고 싶은 거 없어? 내일 퇴원하면 사줄게."

하교은
"진짜요...? 안그래도돼요..!"

숙쓰러워하는 교은

지훈은 그런 그녀를 보며 덥석 약속했다.


우지(지훈)
"얼마든지. 다 사줄게."

서툴지만 분명한, 서로를 향한 첫 발걸음.

그 날, 둘의 웃음소리와 가벼운 속삭임이 병실 안에 조용히 번져갔다.

서로를 향한 마음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서로에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

다음날 아침 병실 안

교은은 아침 햇살에 눈을 떴다.

그리고 가장 먼저 보인 건, 간이침대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지훈.

"…우지씨…?"

조심스레 부르자 지훈이 고개를 들었다. 그는 짓궂게 웃었다.


우지(지훈)
"어. 깼어요, 자기야?"

하교은
"…으읏, 무, 무슨…!"

교은은 얼굴이 빨개진 채 이불을 덮어쓰려다 팔이 아파서 다시 멈췄다.

지훈은 킥킥 웃으며 일어나 다가왔다.


우지(지훈)
"조심해야지. 다친 팔로 이불 휘두르면 안 돼요."

하교은
"...에…"

교은은 입을 삐죽 내밀었지만, 지훈은 교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지(지훈)
"자, 오늘은 너만을 위한 날이야. 퇴원 축하 기념으로 놀러가자"

하교은
"놀러가자구요???"


우지(지훈)
"응"

지훈은 예쁘게 웃었고, 교은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걸 느꼈다.

하교은
"....후우.."

이렇게 좋아도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