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ombie

44화.

...

좀비들과 싸우다 다친건지 뽀얀얼굴 한켠에 나있는 상처를 발견한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손을 들어올려 오빠의 상처를 가리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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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잘한다."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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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아!!"

비꼬는 듯한 내 말을 듣더니 내 이마에 딱밤을 넣어버리는 성운오빠였다.

그러곤 자신의 볼을 가리키던 내 손을 잡고 내리더니 몇마리 남지 않은 좀비를 처리하는 배진영과 박우진을 쳐다보고는 나를 급식실 밖으로 이끄는 성운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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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어디가게?"

내 물음에 당연하단듯 2층 계단을 향해 고갯짓 하며 입을 여는 성운이오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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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치료 안해줄꺼야?"

나는 성운이오빠의 말에 다시금 볼에난 상처를 쳐다보았고 크지는 않지만 놔두면 흉이 질것같아 걱정이돼, 내가 앞장서 오빠를 이끌기 시작했다.

그렇게 2층 중앙창고로 향한 우리는 좀비때문에 전부 나가고 없는 빈 창고 안에서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가만히 앉아서는 약과 밴드를 챙기는 나를 기달리는 성운이 오빠는 양반다리를 한채로 한쪽 다리를 흔들며 앉아있었고.

약품을 다 챙겨 성운이 오빠 곁으로 다가간 나는 성운오빠가 흔들고 있는 다리 한쪽을 붙잡아 더이상 흔들지 못하게 한뒤 물티슈를 꺼내들었다.

물티슈로 주변에 핏자국들을 닦아내고 소독약을 꺼내드는데..

빨간 통을 보자마자 내 눈치를 보며 입을 오물거리는 성운이 오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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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야..살살해라.."

나는 겁을 먹은듯 움찔거리는 성운이 오빠를 보다가 이내 한손에 든 통을 내려놓고는 봉을잡은 한손으로 오빠의 얼굴을 붙잡아 가차없이 소독약을 바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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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아아!!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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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누가보면 내가 약 발라주는게 아니라 상처내는 줄 알겠네."

소독약 하나 바르는데 오만상을 지으며 날 노려보는 오빠를 향해 어깨를 으쓱여 보인 나는 곧바로 연고를 꺼내 새끼 손가락에 조금 짜내어 오빠의 상처 부위에 얹어주었다.

그조차도 따가운건지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에 나는 밴드 포장을 뜯어 내며 오빠의 상처부위에 붙혀놓고는 괜히 골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밴드위를 꾹 눌러주었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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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아악!!"

아팠던 건지 소리를 치며 갑자기 다리를 피는 성운오빠.

그때문에 그대로 가깝게 붙어있던 오빠의 다리와 내 다리가 부딪히며 중심을 잃어버렸고

그대로 앞으로 넘어가던 나는 무작정 앞에 보이는 성운오빠의 어깨를 붙잡아버리는데..

덥썩-

그러자 갑자기 붙잡히며 밀린 어깨에 같이 뒤로 넘어가는 성운오빠였고, 그 찰나의 순간에 손으로 땅을 짚고 돌아선 오빠는 나의 허리를 붙잡으며 땅에 살포시 내려놓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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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괜찮아?"

그순간..

달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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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우리 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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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지금 저 밑에 깔려있는게 여주면 하성운은 오늘 제삿날.."

때마침 돌아온 성우오빠와 의건오빠만 없었으면 아무일도 아니였는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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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진짜 아무것도 안했다니까!"

억울하게 울분을 토하고 있는 성운이 오빠와 오빠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다른 오빠들과 애들..

그와중에 뭔지도 모르고 그냥 다 서있길래 사이에 낀 관린이는 피가 묻은 단검을 닦으며 의도치 않게 성운오빠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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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아무것도 못했겠지. 우리가 중도에 들어왔으니"

옆에서 오빠들과 애들이 하는 얘기들을 듣고 있자면 가관이 아니였다.

도대체 여주에게 무슨짓을 하려 했냐, 그렇게 성욕을 참기 힘들었냐, 언제부터 그런 흑심을 품고 있었냐..등등

그 사이에서 점점 마른 미역처럼 초췌하게 말라가는 성운오빠가 안쓰러울 지경이였다.

그에 말 한마디 거둘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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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그 약 발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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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여주 넌 신경 안써도 돼 우리가 다 해결해 줄게"

잠시만요.. 금방 말 통한거 맞아??

나는 성우 오빠의 말에 헛웃음을 치며 우르르 서있는 오빠들 곁으로 다가가 서서는 성운이 오빠를 빼내주려 했다.

그때

날 향해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성운이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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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얘가 먼저 덮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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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

지금 이걸 말이라고..

성운오빠의 말에 하나같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날 쳐다봤고 날 보던 오빠와 애들은 금새 눈을 돌려 성운오빠를 보며 한마디씩 거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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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그걸 지금 말이라고.."

팔짱을 낀채 말을 하는 재환이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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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와.. 이형 자기 살겠다고 여주를.."

배신자 쳐다보듯 성운오빠를 노려보는 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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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니 예전에 야동 보는거 봤거든"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지만 야동보는걸 봤다고 실토하는 의건오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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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니도 봤잖아!!"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지만 같이 야동을 봤다고 실토하는 성운이 오빠..

"처형이다."

그리고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다 처형시키라는 성우오빠.

오빠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달려드는 애들은.. 마치 좀비떼를 연상시켰다.

퍽-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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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아아!! 나 상처!! 상처 났다고!!"

성운이 오빠의 비명소리가 천장을 울리는 가운데 무자비한 채찍들이 나뒹구는데.. 그 사이 멀뚱 멀뚱 서있던 관린이의 한마디..

"화장실 데려다줄 시간 아니에요?"

In Zomb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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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성우의 처형 그거.. 나도 받고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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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 작가.. 넌 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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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왜!?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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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